'가가호호' 문화교감, '낮달' 문화소풍, '활생' 문화공명

2011 경기문화바우처 기획사업 아카이브展   2012_0118 ▶ 2012_0129 / 구정 연휴 휴관

초대일시 / 2012_0118_수요일_04:00pm

참여작가 김월식_곽동열_박영균_이아람_장성진_천원진

전시기획 / 김월식(무늬만 커뮤니티) 코디네이터 / 장혜윤 디자이너 / busy busy 주관 / 경기문화재단_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 주최 / 문화체육관광부_한국문화예술위원회_경기도 후원 / 복권위원회 협력기관 / 스톤앤워터&소셜아트컴퍼니_커뮤니티 스페이스 리트머스_ 대안공간 눈&이웃(EWUT)_대안미술공간 소나무_ 아트포럼 리_문화살롱 공_에이블 아트센터

관람시간 / 11:00am~06:00pm / 구정 연휴 휴관

석수아트터미널-샛 Stone&Water Gallery Seoksu Art Terminal-SAT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석수2동 287-38번지 1층 Tel. +82.31.472.2886 www.stonenwater.org

창의한국과 새예술정책으로 대변되는 삶의 예술로서 정책적 실천의 흐름에서, 본격적인 복지 시스템으로의 접근을 시도하는 문화바우처 사업의 등장은 예산의 규모에서 뿐만 아니라 현재 우리 사회의 정치· 경제· 문화적 환경과 관련하여 여러 가지 이슈를 담고 있다. 예술가 중심의 창작 지원에서 주민들이 스스로 만드는 예술에 주목하고 장르 예술의 고답적 태도를 반성하는 일련의 실천과정이 만들어 내는 새로운 경향들에 비추어 볼 때 논쟁적 지점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다만'대상'으로 특징지어지는 '가난'은 논의의 대상이기 이전에 보통의 일상과 비교하여 생각 이상으로 낯선 삶의 실제였다. 예술이나 문화가 시혜성을 극복하며 접근할 수 있는 방법론의 모색이 절실한 이유이다. ● 문화바우처 사업은 경제적인 이유로 문화생활이 어려운 이들에게 정부가 최소의 지원을 하는 일종의 문화복지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다. 시중 은행을 통해 발급되는 문화카드를 제공함으로써 문화 소비를 유도함과 동시에 공연과 전시 관람, 책이나 음반구입 등 문화생활의 기본적인 환경을 제공하고자 함이다. 기획사업은 위와 같은 카드 시스템을 보완하는 현장 중심의 아날로그 사업으로 문화바우처의 정책과 수혜대상자로 표현되는 가난한 사람들간의 거리감을 좁히는 아이디어 사업이다. ● 경기문화재단의 문화바우처 기획사업은 이 설정과 실제 가난한 사람들의 삶과 문화적 욕구의 괴리에서 나타나는 현상에 대한 예상 질문과 사업을 수행하면서 여전히 유효한 질문을 재구성하며 마땅히 예술이 개입해야 할 우리 사회의 구석구석이 어디인지, 어떤 논의와 준비가 필요한지, 누구와 함께, 어떤 방법과 과정을 밟아야 하는지 등으로 구성된다. ● 가가호호 문화교감, 낮달 문화소풍, 활생 문화공명 세 가지 사업은 추진되는 과정에서 11개의 세부사업으로 짜임이 만들어졌다. 문화복지와 예술의 사회적 책무에 대한 질문들이 병행된다. 임시의, 조작적 정의와 판단, 예술적 설정은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목격하거나 부딪치는 그 무엇도 '문제'로 치부되기보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의 고단함과 어려움, 상처, 소외를 알아가는 사회적인 조사 과정으로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생각에서이다.

정균재 작가의 맑은샘지역아동센터 사진멘토 활동모습 / 장애아동을 '찾아가는 고양이' / 파주시 문산종합복지관에서 이혜란 도예가와 함께 '나의 얼굴 만들기' / 여주 천사들의 집 도예체험 현장

대부도 사진관-대부도 독거노인을 직접 방문하며 활동한 박준식 사진작가 / 성남 크크오케스트라-성남지역아동센터를 방문했던 광주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단원들의 멘토링 프로그램

2011 경기문화바우처 기획사업 2011 경기문화바우처 기획사업은 '가난','예술','소외','사람'을 다루는 우리 사회의 태도에 대한 질문으로 시작되었다. 문화카드를 발급 받아서 사용하는 사람들보다 문화바우처 대상자임에도 불구하고 문화카드 발급 및 사용이 어려운 사람들이 더 많은 현실에 주목하고, 문화바우처의 추상적인 수혜자가 아니라 구체적인 삶의 현장으로 접근하고자 했다. * 문화바우처사업이란? ● 기초생활수급자, 법정차상위계층이 연간 5만원 한도 내에서 문화카드를 신청하고 발급받아 개인이 원하는 문화예술 공연·전시관람 및 도서·음반구입 등을 지원한다.

낮달문화소풍 『점프』공연 관람 / 낮달문화소풍 단체관람 후 기념촬영

아카이브(사업) 내용    『'가가호호 문화교감', '낮달 문화소풍', '활생 문화공명'』은 세부사업의 제목이다. 이 안에서도 총 11개의 카테고리가 나뉘어 각 주제에 따라 다양한 이야기들로 채워졌다. 이번 전시는 각 카테고리 별 내용을 쉽게 이해하고 경기문화바우처 기획사업의 과정을 한번에 볼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가가호호 문화교감    가가호호 문화교감은 예술가들이 가정집과 생활시설에 찾아가서 공연, 사진촬영, 체험 등의 문화예술 활동    을 기부하는 나눔 활동이다. 가가호호 문화교감은 총 4개의 프로그램으로 나뉘며 관련 영상과 작품들이    전시될 예정이다.    * 찾아가는 고양이들 - 청년 예술가들이 장애를 가진 아이들의 집으로 찾아가서 다양한 시각예술활동을      하였다. 그리고 아이들이 만든 작품들을 여행 가방에 모아서 『찾아가는 고양이』전시회를 연다.    * 안녕하세요 대부도 사진클럽입니다 - 박준식 사진작가와 대부도 사진클럽 멤버들이 안산 대부도에      거주하는 독거노인들의 집에 방문하여 장수 사진 촬영, 옛사진 복원, 방풍작업과 그림문패 그리기 등의      작업을 한다.    * 재능기부 재가방문 - 예술재능기부자의 방문을 요청한 복지기관과 생활시설에 찾아가서 소규모 공연      을 하고, 거동이 불편한 개인 신청자의 집으로 직접 찾아가서 그 사람만을 위한 공연을 한다.    * 크크 오케스트라 - 광주필하모닉오케스트라 단원들이 24명의 성남시 지역아동센터 아이들과 함께 작은      오케스트라를 만들어가는 예술 교육 프로젝트다.

대안공간 눈&이웃-수원, 여성 돌봄 노동자들과 함께'수다로 돌A봄'프로젝트 진행 / 대안공간 소나무-안성, 기간제 특수교사 선생님들과'넌 나 뭐줄래'프로그램 중에서 난타북을 활용한 두드림 워크숍

낮달 문화소풍    낮달 문화소풍은 우수한 공연과 전시 관람을 지원하고 작품의 이해를 돕기 위해 버스로 모셔오는 문화서비    스이다. 4개월 동안 총 8391명이 함께한 유쾌한 나들이가 전시에서 소개된다.

문화살롱 공-포천,소아암 돌봄이를 위한 '치유와 나눔의 숲'프로그램 진행 / 아트포럼 리-부천,환경미화원들과 '도시스킨케어링'프로젝트 진행 중 낙엽 드로잉

활생 문화공명    활생 문화공명은 수원, 안성, 안양, 안산, 포천, 부천 지역에서 활동하는 대안예술공간 주관으로 각 지역에    서 만날 수 있는 사회공헌형 3D업종 종사자를 위한 예술 오마주 프로그램이다. 각 프로그램의 영상과    작품으로 『활생 문화공명』을 한 번에 볼 수 있다.    * 부천_아트포럼 리 -「도시 스킨케어링」      - 환경미화원들을 따라다니기도 하고, 환경미화원들이 작가로 참여하여 낙엽을 쓸면서 낙엽으로 드로잉        을 하고, 실내 청소를 하며 비누거품으로 드로잉 작업을 하면서 자신을 이야기한다.    * 안성_대안미술공간 소나무 -「넌 나 뭐줄래?」      - 임시직 특수교사들이 상담·미술·난타 등의 다양한 문화예술 워크숍에 함께 참여하면서 자신과 동료        교사들에게 관심을 돌리고 서로를 이해하고 공감하는 과정이다.    * 수원_대안공간 눈 & 이웃EWUT -「예술수다로 돌A봄」      - 여성 돌봄 노동자들(지역아동센터 교사)이 수다를 통하여 예술적 감수성을 회복해가는 치유 프로그램        이다.    * 안양_스톤앤워터 & 소셜아트컴퍼니 -「집배원의 손편지」      - 우체국의 집배원들이 직접 손편지를 작성하고 손편지 공모전에 참여하는 과정을 통해서 자신의 일에        대한 자부심을 찾아간다.    * 안산_커뮤니티 스페이스 리트머스 -「수다.ZIP-다문화 활동가들의 이야기」      - 이주민 인권 운동과 다문화 가정문제 상담지원 활동가들이 자신의 삶과 일을 주제로 스토리텔링 구성        을 통해 책으로 엮어낸다.    * 포천_문화살롱 공 -「치유와 나눔의 숲, 어처구니 숲학교」      - 소아암 간병인과 백혈병 어린이 가족들은 작가들이 마련한 숲 속 쉼터와 나들이 길을 따라 걸으며        명상과 음악회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숲과 교감한다.

스톤앤워터&소셜아트컴퍼니-안양,집배원이 쓴 손편지 공모전 포스터 / 커뮤니티 스페이스 리트머스-안산, 다문화관련 활동가들과 함께 '어느 수다스러운 점심으로의 초대'프로그램 진행

문화바우처 카드에 대한 단순한 정보 제공은 인터넷으로 문화카드를 신청하는 방식이 익숙하지 않은 어르신들과 거동이 불편하여 밖으로 나올 수 없는 중증 장애인들에게 와닿지 않는다. 또한 한 생활시설에 한 장의 문화카드가 발급되는 제도와 지역에 따라 격차가 심한 문화예술 프로그램들은 문화카드 사용자들을 고민하게 만든다. 더불어 문화바우처 대상자에 속하지 않지만 빈곤의 경계를 아슬아슬하게 드나들며 살아가는 삶은 이웃의 이야기이자 우리의 이야기이다. 이번 전시의 작품은 각 사업의 과정과 결과가 담겨있다. 또한 현장에서 겪은 한계와 불평의 목소리를 담아낸 작품도 동시에 소개할 것이다. 이 전시를 통해 사업의 결과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과정'에 주목하면서 예술과 복지의 경계를 함께 살펴보기를 기대한다. ■

■ 전시 관련문의    경기문화예술교육지원센터    Tel. 031-231-7238~9    [email protected]    www.ggace.or.kr

Vol.20120118a | 2011 경기문화바우처 기획사업 아카이브展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