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dden cityscape

신주영_안명호展   2012_0116 ▶ 2012_0309 / 주말 휴관

신주영_기찻길 옆 풍경 the railways on landscape_C 프린트_90×58cm_2011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후원/협찬/주최/기획 / 샘표 식품 주식회사

관람시간 / 09:00am~05:30pm / 주말 휴관

샘표스페이스 SEMPIO SPACE 경기도 이천시 호법면 매곡리 231번지 Tel. +82.31.644.4615 www.sempiospace.com

오늘날의 도시발달은 산업혁명 후, 기계문명에 힘입은 공업제품의 대량생산, 대량거래, 대량수송 등으로 성장하기 시작 하였다. 무분별한 인류의 이익과 편리함의 추구로 인하여 도시는 겉잡을 수 없이 비대해졌고, 그 여파로 각 개체들의 다양성, 고 유함 등이 거시적인 시각으로 바라 볼 때, 사라져 가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또한 도시는 그 생활양식이 복잡하며, 기계화되어 있고 인공적 환경이 탁월하여 인구·사회 구성 등에서"감성" (인간 생의 가장 기본적이며 포괄적인 영위) 이 배제되어 있는 요소들을 많이 내포하고 있다. 그로 말미암아 사회적 결합관계 가 비인격적·일시적·형식적인 형태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신주영_두 창문 two windows_C 프린트_56×85cm_2011
신주영_Xs Xs_C 프린트_22×36cm_2011

이러한 비인간적인 도시의 모습에 지쳐있는 현대인들의 무기력함과 불안감을 문제점으로 꼽는 젊은이들이 있다. 2012, 샘표 스페이스 첫 번째 기획전의 두 젊은 작가는 위 언급한 도시의 상징성과는 반대로 도시풍경 속 숨어있는 운 율감과 유쾌함, 혹은 끊임없이 거대한 크기로 팽창하고 있는 도시 속 미시적 안정감 등을 자신들만의 예술적 감각으로 화면에 담아낸다. 하지만 그들에게 도시풍경 속 대상을 작품화 하기 위해 사물을 다르게 바라보는 시각은 중요한 것이 아니다. 이미 도심 속 곳곳에 숨겨져 있는 대상들을 세상 밖으로 들추어 내는 작업이다. 삶 속의 각박함, 익숙함의 베일에 가려진 현대인들 눈 앞에, 도시 속 소외되어 있는 요소들을 조형적 구성, 작가의 미적 태도(직접 작가가 사진 촬영 및 작품 대상의 장소 선택을 위해 돌아다니며 채택하는 행위)를 가미해 친절하게 제시해 주 고 있는 것이다.

신주영_점집 a fortune telling house_C 프린트_42×30cm_2011
신주영_하얀 벽 white wall_C 프린트_57×80cm_2011

이번 기획전에서 신주영 작가는 제2의 도시 부산에서 두달 여 동안 직접 돌아다니며 숨겨져 있는 색과 감성을 찾아 작 업한 사진 작품 20여점을 선보인다. 그의 작품 중 의미 없이 지나치는 담(비인격적. 일시적. 형식적인 형태로 나타내어 지는 도시 속 인간관계의 대표적 상징)위에 숨겨진 일상의 유희적 요소들을 작가의 시각을 통해 주제로 끌어내는 능력 이 특히 돋보인다. "한 도시를 경험하며 기록한 나의 사진은 여러 사람들이 함께 만들어낸 소설과도 같으며, 역사적 기록과도 맥을 같이 하 는 일종의 기념사진이다." 라고 말하는 그의 작품세계에서도 알 수 있듯, 그는 무에서 유를 제작해내기 보다, 일상의 소 소한 것들을 타고난 작가 본인의 감각으로'작품화'시키는 방법을 구사해 내는 작가이다.

안명호_잠실철교에서 바라본 한강변-ed.2/2_동박적층판 감광 부식, 아크릴채색_35×79cm_2009
안명호_Linkage2_동박적층판에 평판출력, 부식, 아크릴채색_100×100cm_2011
안명호_Linkage3_동박적층판에 평판출력, 부식, 아크릴채색_100×200cm_2011

안명호 작가 또한 점점 디지털화 되어가는 도시의 건조함, 외로움과 혼돈 속에 불안한 현대인의 감성을 걱정하며 그의 작업으로 관람자에게 위로를 건낸다. 그의 작품은 대부분의 이미지가 직선의 형태로 구성되어 있는 회로도와 도시 풍경을 접목시켜 딱딱한 이미지를 떠올리 기 쉽지만 그가 구현해 낸 프레임 속 도시의 이미지는 차가운 직선이 오히려 질서 정연함 속 안정감을 고취시키도록 재 창조해 낸다.

안명호_Linkage4_동박적층판에 평판출력, 부식, 아크릴채색_100×200cm_2011
안명호_maicro landscape_동박적층판에 평판출력, 부식, 아크릴채색_100×100cm_2005

두 작가의 작품을 통해, 현대인들에게 회색 빛 건조함에 익숙해져 있는 지루한 장막을 거두어 내는 계기를 마련하고, 대 량 생산, 거래, 수송, 노동이 특히나 집약되어 있는 산업행위의 대표적 공간과 - 공장 안 샘표 스페이스- 소외되어있는 일상공간을 수평적인 관점으로 매개시키는 방안을 모색해 보기 위한 장을 마련하고자 한다. ■ 김연희

Vol.20120116c | Hidden cityscape-신주영_안명호展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