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미술 여행 Journey of Africa Art

아프리카 미술 여행 ● 동양의 미술과 문화에 흐르는 본질은 '空•void'이라고 할 수 있다. 여기서 '空'은 단지 '빈 공간'이 아니라 '여백의 美'로 해석되는 것이다. 예술의 특성은 지리적 여건에 따라 개별성 내지는 다양성을 지니는 것이다. 특히 지리적으로 우리와는 너무 먼 곳의 나라, 아프리카의 미술 작품은 쉽게 접하지 못하였던 작품이다. 낯선 세계의 미술 작품, 아프리카 미술 전시회를 열게 되었다. 참여하는 작가는 Allan Githuka, Cartoon(Joseph Njuguna Kamau), Rajabu Chiwaya, Elija Ooko, James Mbuthia, Kivuthi Mbuno, Simon George Mpata, Michael Soi, Peter Ngugi, Richard Kimathi, Edward Saidi Tingatinga, Yoni Waitei 등 모두 12명이다. 이들 모두는 이미 아프리카에서는 예술적으로 그 이름과 작품성이 인정된 작가들 이다.

Allan Githuka_Early Summer_캔버스에 유채_96×67cm

Elijah Ooko_Three patterned zebras_캔버스에 유채_30.5×35.5cm

특히, Edward Saidi Tingatinga(팅가팅가)는 아프리카 현대미술의 전설로 남게 된 천재적 작가이다. 팅가팅가는 1972년 나이 40세에 생을 마감하게 된다. 바로 그해 세상을 떠나기 바로 전 그는 London의 Commonwealth Gallery에서 100점의 작품이 전시 되고 유럽의 미술계에 뜨거운 찬사를 받았던 해였다. 현재 그의 Original Painting은 Denmark, Sweden, Germany, Japan, Canada, USA등 세계 유수의 미술관들에 소장되어 있다. 이름하여 '팅가팅가미술'의 장을 열고 아프리카의 전설적 인물이 되었다. 팅가팅가는 생전에 '삶은 구름과 같이 흘러가게 된다'고 하였다. 팅가팅가 뿐만이 아니라 다른 11인의 작품에서도 우리는 아프리카의 순수한 자연의 세계를 읽을 수 있다. '순수한 아프리카의 영혼'은 오래된 우리의 정서를 닮아 있다. 그러므로 이번 전시회에서 예술성은 아프리카를 넘어 아시아를 건너 세계 어디에서나 예술적 공감대를 찾을 수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결국 예술은 시간과 공간을 넘어서 인간의 삶, 자연의 아름다움을 표현하기 때문일 것이다.

Joseph Cartoon_Marriage life in Kikuyu Village_캔버스에 유채_144×144cm

Peter Nugugi_24 Antelopes_캔버스에 유채_112×162.2cm

Richard Kimati_Curches in Africa_캔버스에 유채_144×144cm

스티브잡스는 "위대한 예술품은 사람들의 취향을 따라 가지 않고 오히려 그것을 확장시킨다."고 하였다. 이 문장은 예술품이 인간의 삶의 영역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의미한다는 것이다. 확대 해석한다면 예술작품에서 미래를 읽을 수 있다는 의미 일 것이다. 아프리카 미술 전시회를 통하여 아프리카 정신을 이해하고 예술작품을 이해하는 계기가 될 것을 기대하는 바이다. ■ 대학로 갤러리

Vol.20120105d | 아프리카 미술 여행 Journey of Africa Art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