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ndering Parade

혜자展 / HYEJA / 惠子 / painting   2011_1216 ▶ 2012_0128 / 일,월요일 휴관

혜자_Hauptbahnhof..Berlin_캔버스에 유채_194×262cm_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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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후원 / 경기문화재단

관람시간 / 01:00pm~06:00pm / 일,월요일 휴관

Lee Galerie Brunnenstr. 172, 10119 Berlin www.leegalerieberlin.com

2011년 7월부터 베를린 글로가우에어 아티스트 레지던시 프로그램에 참여 후 베를린 리갤러리에서 혜자 개인전-Wandering parade전을 선보인다. 작가는 6개월간 베를린에 체류하며 다양한 도시공간을 탐색하는 개인적 경험을 토대로 현대사회의 부유하는 욕망에 대한 해석을 도시에 대한 긍정적 부정적 측면보다 생명체로서의 도시이면의 움직이는 역동적 에너지에 집중한다. 이번 전시는 한국의 도시주변을 배경으로 한 작품과 베를린에서 그린 신작이 함께 선보인다. ■ Lee Galerie

혜자_The street_캔버스에 유채_112×145cm_2010
혜자_Alleyscape_캔버스에 유채_67×91cm_2010

사람들이 모였다 흩어졌다를 반복하는 도시 번화가, 아케이드, 광장, 중앙역 등은 내가 주로 관심 있게 다루는 장소들인데, 그곳은 자본주의 체제하에 움직이는 도시의 상징적 공간이자 일상이며 항상 무언가가 일어나고 사라지는 스펙터클 한 현장성이 강한 곳 이다.

혜자_Alexanderplatz_캔버스에 유채_95×130cm_2011

나는 그러한 이미지와 기호에 둘러싸여 끊임없이 보이지 않는 무형의 에너지를 만들어내며 스스로 진화하는 현대 도시의 이면성에 주목한다. 자연보다 더 친밀해진 인공성의 집합체인 도시는 눈이 시릴 정도의 환희와 활기를 주는 동시에 어떤 공포스런 혼란과 주체할 수 없는 불안, 슬픔, 고독감 또한 느끼게 한다. 자본이라는 욕망에 의해 긁히고 잘리고 조각나고 소용돌이치는 도시의 과거가 마치'생명'이 탄생하면서 겪게 되는 고통과 환희의 과정을 통과해 현재와 연결되는 황홀경과 같은 풍경이다.

혜자_Edge city_캔버스에 유채_97×130cm_2010

이렇듯 나는 내 몸을 반응하게 하는 도시 속 이면의 꿈틀대는 생명의 에너지와 같은 움직임을 내가 체험한 공간을 배경으로 이미지를 수집하고 변형하며 다시 조합해 나가는 과정을 거쳐 캔버스에 담고 있다. 서울과 베를린에 거주하면서 거닐었던 광장, 중앙역 등을 소재로 경제적, 또는 사회적 관계에 의해 형성된 도시의 이면 성, 인간들로부터 빠져나가 끊임없는 욕망과 유혹을 촉발시키는 비가시적인 에너지가 사물과 인간을 융합시키고 또는 분리시켜 다시 인간에게 흡수되는 도시의 창조적 진화의 과정이 이미지로 축적된 환영을 가시화하고 있다. ■ 혜자

Vol.20111218j | 혜자展 / HYEJA / 惠子 / painting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