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tapho

최한진展 / CHOIHANJIN / 崔澖珍 / sculpture   2011_1216 ▶ 2011_1229 / 일요일 휴관

최한진_Red Evolution_합성수지, 스테인레스 스틸_45×45×40cm_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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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 / 2011_1216_금요일_06:00pm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일요일 휴관

갤러리 Art3325 GALLERY Art3325 경남 창원시 마산 합포구 중성동 33-25번지 2층 Tel. +82.55.224.3325

최한진 - 메타포( Metaphor) ● 기술의 발달은 인간의 지각작용이나 예술개념 자체에 많은 변화를 가져 왔다. 인간의 오감에 의한 직접적인 지각이 아닌 매체를 통한 지각은 정신집중이나 명상을 정신분산이나 오락 충격효과로 대체하며 창조성, 일회성, 영원한 가치와 같은 일련의 전통적인 개념들을 무력화 한다. 대량복제 속에는 태고적인 원천으로부터 전수되어 온 역사적인 증언을 담고 있는 사물의 진품성과 그로부터 나오는 사물의 권위가 해체되어 현대인들은 시물레이션된 사물들의 폭주 속에 있다.

최한진_Red Evolution_합성수지, LED, 스테인레스 스틸_260×60×60cm_2011

미술에서의 metapho는 감각을 통하여 대상을 지각하고 무의식적, 의식적 경험과 상상력을 통해서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다. 작가가 구상화 하기위해서는 두 방식이 있다. 하나는 추상적인 형태로 향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형상으로 향하는 것이다. 형상은 감각이 결부된 느낄 수 있는 형태이다.

최한진_Red Evolution_합성수지, LED, 스테인레스 스틸_3M이내 설치_2010

사물을 있는 그대로 조형화하지 않고 극대화된 조형성을 추구하는 작가 최한진은 젊은 작가들이 다양한 매체와 미디어에 길들여진 세대답게 실제보다 더 선명하고 매끈하게 보이도록 구성한다. 최한진의 조각은 재료(매체)에 대한 작가의 의식, 지각과 참으로 긴 노동의 흔적을 볼 수 있다. 소비사회에서 매력적으로 비춰지는 오브제, 정교하고 적나라한 인물 등은 고도의 현실적인 동시에 현실을 뛰어 넘는다. 실제와 대상 그것을 재현하는 행위 등의 본질적인 문제와 즉물성, 즉시성 같은 감각적이고 표피적인 욕망의 문제 등에 집중한다. 욕망과 덧없음, 그리고 인간(생명체)의 불완전함을 탐구하고 진화하는 인간 혹은 생명체의 시리즈를 만들어 낸다. Red Evolution에서 인간은 자신만의 가치관과 의지를 가지고 살아가지만 다양한 사회 문화 속에서 혼란과 혼돈, 고뇌를 경험하고 타협하며 진화해간다. 우리시대 인간이 살고 있는 상황이 복잡하고 이질적이며 역동적으로 변화하기 때문에 항상 새롭고 이질적이며 모순되고 배타적인 형상화 방식들이 모색되고 있는 것이다. 인간성의 가장 내밀한 것에 대한 동경을 형상화한다. 살아있는 유기체, 인간뿐만 아니라 곤충 혹은 생명체가 갖는 자기유지의 본능은 외부에서 오는 파괴적인 에너지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자극을 수용하기 보다 그것에 대해 방어하려 한다.

최한진_Mustang_합성수지, 스테인레스 스틸_40×100×40cm_2011
최한진_Mustang2_합성수지, 스테인레스 스틸_40×100×40cm_2011

극도의 비상상태에서 생각할 수 있는 것이 현재라는 시간의 관념일 것이다. 과거와 미래의 연속성 사이에서 현재의 순간들이 이어 간다. 그러나 위기가 닥칠 땐 그러한 시간의 연속성이 단절되며 미래의 합리적인 예측이 불가능한 장벽이 다가옴을 느낀다. 인간은 현재에 살면서 미래를 생각하고 과거를 이야기 한다. 과거에 대해 말하지만 인간의 관심은 미래에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인간은 항상 현재만 살 수 있을 뿐 미래는 살 수 없다. 그러므로 미래는 언제나 알 수 없는 세계, 낯선 타자로서 불안의 요소임과 동시에 가능성의 세계이다. 인간속에 있는 깊고도 끔찍한 희망은 미래를 확실한 무엇으로서 소유할 수 있다는 가상이 깨어질 때는 미래를 열린 상태 그 자체로 받아들임으로써 불안을 해소하려는 것이다.

최한진_Atlantis2_합성수지, 스테인레스 스틸_40×100×40cm_2011
최한진_Atlantis3_합성수지, 스테인레스 스틸_40×100×40cm_2011

현대인들은 온갖 스트레스에 노출되어 있으며 그에 보다 더 방어기제도 발달된다. 최한진의 작업에서는 인간의 내적 심리적 존재도 외계의 물질적 존재와 공존한다는 것과 인간의 생명체로써 초월적 존재로 환원시켜 표현 한다. ■ 이현숙

Vol.20111217i | 최한진展 / CHOIHANJIN / 崔澖珍 / sculpture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