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ana Contemporary4

강세경_정도영展   2011_1215 ▶ 2012_0101

정도영_School Assembly_도자기에 중화도안료_125×125×11cm_2011

초대일시 / 2011_1215_목요일_05:00pm

기획 / 가나아트

관람시간 / 10:00am~07:00pm

가나 컨템포러리 GANA CONTEMPORARY 서울 종로구 평창동 98번지 Tel. +82.2.720.1020 www.ganaart.com

2011년 Gana Contemporary 시리즈의 마지막 이야기, 강세경 & 정도영의 2인展 ● 가나아트는 역량 있고 참신한 젊은 작가들을 소개하는 Gana Contemporary 시리즈의 네 번째 전시로 강세경(1973- )과 정도영(1982- )의 2인전을 개최한다. 2011년 Gana Contemporary 시리즈의 마지막인 이번 전시에서 강세경과 정도영은 '현실'과 '욕망', '개인'과 '군중' 등 동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의 보편적 이슈를 저마다의 발랄한 기지와 유희적 상상력으로 그려낸다. 극사실적이면서도 세련된 도시적 감수성을 보여주는 강세경의 작품과 회화와 오브제의 만남을 통해 모험적이면서도 유쾌하고 풍자적 재미를 지닌 정도영의 작품을 통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삶의 면면을 재발견하는 즐거움을 느끼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

강세경_Seen201105_캔버스에 유채_130×162cm_2011
강세경_Seen201107_캔버스에 유채_130×162cm_2011
강세경_Seen201110_캔버스에 유채_162×130cm_2011
강세경_Seen201101_캔버스에 유채_130×162cm_2011
강세경_Seen201103_캔버스에 유채_112×162cm_2011

강세경, 현실을 넘어선 인간의 욕망과 그 한계를 포착하다. ● 강세경은 흑백으로 굳어진 일상의 풍경을 뚫고 캔버스 밖으로 돌진하는 자동차의 모습을 통해 '현실'과 '욕망' 그 사이의 경계에 대해 이야기한다. 견고한 액자 틀 밖으로 온전하게 나오지 못한, 화려하게 채색된 고전풍의 자동차에서 우리는 그것이 손에 닿을 듯 말 듯 한 욕망의 대상이자, 현실에서는 완전히 이룰 수 없는 박제된 꿈임을 발견하게 된다. 결국 그녀의 작품 속에서 반복적으로 드러나는 흑백과 컬러, 평범한 거리의 풍경과 호사스럽게 치장된 꿈의 자동차, 프레임을 경계로 갇힘과 벗어남 등의 상충되는 개념은 현실로부터 끊임없이 일탈을 꿈꾸게 하는 욕망의 충동적 속성과 반복성, 현실을 벗어나서는 이야기될 수 없는 욕망의 한계를 마치 뫼비우스의 띠처럼 시각화하여 드러낸다.

정도영_욕실침공_도자기에 중화도안료_114×114×9cm_2011
정도영_B-boy_도자기에 중화도안료_55×50×12cm_2011

정도영, 현대사회의 군중으로 흡수된 개인, 그 스펙터클한 풍경을 기록하다. ● 정도영은 매스미디어가 쏟아내는 수 많은 볼거리와 감각적 경험들, 그리고 이에 반응하는 대중의 이상심리에 주목하며 이들의 표정과 시선을 만화적 캐릭터를 통해 해학적으로 풀어낸다. 한 순간에 조각날 수 있는 세라믹 재질의 오브제 표면 위에 빼곡히 그려진 인물들의 과장된 표정과 과감한 색채는 현대 대중문화에서 빼놓을 수 없는 주제, 곧 군중(mass)으로 흡수된 개인, 대중의 판단을 감각적이고 정서적으로 치우치게 만드는 매스미디어의 자극적 특징을 절묘하게 반영하고 있다. 특히 텔레비전 화면의 경쾌한 속도감을 닮은 화면구성과, 마치 충돌의 상황처럼 연출된 작품은 한 가지 이슈에 빠르게 관심을 갖고 감정적 흥분을 드러내는 대중들의 심리적 메커니즘을 잘 드러낸다.

정도영_Concert_도자기에 중화도안료_40×25cm_2011
정도영_Disco_도자기에 중화도안료_125×125×11cm_2011

현대인의 삶에 내재된 여러 모순들의 변주를 예술로 담아내다. ● 강세경과 정도영의 작품은 동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에게 이미 일상이 되어버린 다양한 모순들, 즉 현실과 욕망, 개인과 군중의 모습을 세련되고 재치 있는 표현으로 담아내는데, 이는 보는 이로 하여금 시각적 즐거움과 함께 심리적 공감대를 형성하게 한다. 두 작가에게 예술이란 가시적으로 잘 드러나지 않는 일상의 미묘한 궤적들을 드러내는 행위이자 권태로운 일상의 모습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하는 기재이다. 본 전시를 통해 관람객은 상대적으로 단조롭게 느껴지는 일상의 이야기가 저마다의 독특한 예술적 상상력으로 변주된 풍경을 확인하게 될 것이다. ■ 가나아트

Vol.20111216i | Gana Contemporary4-강세경_정도영展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