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하루_Present

김혜진展 / KIMHYEJIN / 金惠珍 / painting   2011_1215 ▶ 2011_1227 / 수요일 휴관

초대일시 / 2011_1215_목요일_06:00pm

관람시간 / 11:00am~07:00pm / 수요일 휴관

씨드 갤러리 SEED GALLERY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교동 9번지 아주디자인타워 1층 Tel. +82.31.247.3317 blog.daum.net/gallerymine cafe.daum.net/seedgallery

일상에서 오는 크고 작은 느낌들은 내게 창작의 욕구를 불러일으킨다. 이런 소소한 것들은 길 위에서 만난 작은 들꽃들이 될 수도 있고, 우연하게 지나가다 본 쇼윈도우 속에 진열된 물건, 투명한 유리 꽃병에 담겨 거실 한 귀퉁이에서 진한 향기를 품어내고 있는 백합 한다발, 누군가에게서 받은 작은 선물이거나 또는 어린 시절의 순진무구했던 기억의 한 조각일 수도 있다.

김혜진_어떤 하루-향기로운 하루_캔버스에 혼합재료_2011
김혜진_어떤 하루-봄비 내리던 날_캔버스에 혼합재료_2011

이렇게 나는 잡다한 일상의 기억이나 일상생활에서 다가오는 물건에서 모티브를 얻어 생각을 정제하고 절제하거나 때로는 과대 포장하여 형상을 구체화시켜 이미지를 만들어낸다. 게다가 사소한 일상의 작은 것들이 나의 캔버스에 들어오겠다고 내게 손짓을 할 때 나의 창작의지는 풍선처럼 부풀어 오르고 그로인해 그림 그리기의 즐거움이란 달콤한 감정을 맛보기도 하며 그와 동시에 필요충분조건으로 다가오는 창작의 고뇌란 쓴맛까지도 제공받는다.

김혜진_어떤 하루-숨바꼭질_캔버스에 혼합재료_2011
김혜진_어떤 하루-열정_캔버스에 혼합재료_2011

스치고 지나가는 일상의 사소한 것들에 대한 나의 짧은 생각이나 말로 표현 할 수 없는 순간들의 희노애락의 감정 즉 일상의 단상들에 대한 모티브들은 서로서로의 기억의 끈들로 연결되어 이제는 이미 과거가 되어버린 지나간 일들과 또는 희망 사항이 담긴 미래의 시간들을 캔버스란 작은 공간을 빌려 다시 현재라는 시간으로 재구성되어 내 감정의 조각들을 오롯이 품고 영원히 현재라는 공간으로서 존재하게 된다.

김혜진_어떤 하루-결실_캔버스에 혼합재료_2011

영어의 present는 엑센트를 어디에 두고 발음하는가에 따라 '현재'라는 뜻이 되고 '선물'이란 의미가 된다. 이렇듯 나는 과거의 기억과 미래에 대한 나의 소망을 차용하여 이 긴밀한 두 시간들을 현재라는 내 작품 속에 담아내며 이런 일상의 하루하루가 내 자신에게나 타인들에게 선물임을 표현하고 있다. ■ 김혜진

Vol.20111215d | 김혜진展 / KIMHYEJIN / 金惠珍 / painting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