有錢發狂 유전발광-錢이 有하기에 신명나게 發狂할 수 있다

정희연展 / JUNGHEEYOUN / 鄭嬉蓮 / painting   2011_1214 ▶ 2011_1220

정희연_만취滿醉_장지에 채색_162.2×130.3cm_2011

초대일시 / 2011_1214_수요일_06:00pm

관람시간 / 10:00am~06:30pm / 주말_10:30am~06:00pm

제이에이치갤러리 JH GALLERY 서울 종로구 관훈동 29-23번지 인사갤러리빌딩 3층 Tel. +82.2.730.4854 www.jhgallery.net blog.naver.com/kjhgallery

인간은 그룹을 형성하는 집단체이기 때문에 질서와 안정을 위해서 법적으로, 또는 무법적으로 제재를 받으며 살아 간다. 때로는 공동체를 위해 개인의 사사로운 욕구 충족은 절제 할 줄도 알아야 한다고 세뇌되어 왔다. 우리는 현재 잘 짜여진 체계 속에서 안전하게 살아가고 있다. ● 그래서 우리는 모두 행복한가? ● 맛있는 것을 보면 군침이 흐르고, 춤을 추며 노래를 하는 것은 신명나는 일이다. 길을 걷다가 어쩌다 만원 짜리라도 주우면 기분이 묘하지 않은가? 성인군자가 아니라 사람이기 때문에 가질 수 있는 사소한 욕심부터 크게는 야망까지 모두 우리가 가지고 있는 감정들이다. "부처를 만나면 부처를 죽여라. 공자를 만나면 공자를 죽여라. 무일물... 어느것에도 사로잡히지 마라. 얽매이지 마라. 있는 그대로 자신의 삶을 살아라" ● 형식적인 틀에 사로잡히지 않고, 자신의 감정에 솔직해 질 때, 좋은 감정이든 나쁜 감정이든 숨기지 말고 뱉어 낼 수 있을 때, 가장 아름답고 행복해 지지 않을까? ■ 정희연嬉

정희연_담넘기_장지에 채색_130.3×162.2cm_부분
정희연_마녀희魔女嬉_장지에 채색_80.5×100cm_2011
정희연_주인공 主人公_순지에 목탄 채색_100×80.5cm_2011
정희연_유전발광有錢發狂_장지에 채색_96.5×129.9cm_2010
정희연_생각하는 사람일까_종이에 파스텔_42×29.7cm_2011
정희연_호견몽胡犬夢_장지에 채색_130.3×162.2cm_2011

나는 인간의 본능을 드러내고 행복을 찾아가는 과정을 종이위의 작업에서 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찾아가려고 노력 한다. 우리가 느끼고 즐기는 것들을 통해 쾌락과 함께 동반되는 만족감을 끄집어 내고 싶다. 우리의 희로애락 중 과연 버려도 무관한 감정이 있을까? 재밌고, 통쾌한 감정도, 따뜻하고 애틋한 감정도, 화가 나고 슬프고 두려운 것 또한 살아 있기에 가능한 우리들 마음의 요소들이다. 나를 존재하게 하고 숨쉬는 것을 깨닫게 해주는 본능과 같은 감정들을 더 이상 억누르지 않았으면 좋겠다. 이미 사회의 원만한 흐름을 위해서 필요한 절제의 수위는 필요 이상치를 드러내고 있다. 지나치리 만큼 세습적인 고정관념들과 관습들은 내가 지니고 있는 본성을 점점 작아지게 만들어서 어느 순간 자아마저도 희미하게 만들어 버릴 것이다. 원하는 것에 대한, 혹은 저절로 느껴지는 것에 대한 마음을 억누르고 살아 가고 있는 우리들의 위선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드러낼 수 있다면 지금 살고 있는 인생이 조금은 더 재미있어 질 것이다. ■ 정희연嬉

Vol.20111213c | 정희연展 / JUNGHEEYOUN / 鄭嬉蓮 / painting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