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일시 / 2011_1215_목요일_06:00pm 초대일시 / 2011_0112_목요일_06:00pm
Part 1 / Memory Mapping 2011_1212 ▶ 2012_0107 참여작가 / 강은구_김봄
Part 2 / Casimir Effect 2012_0112 ▶ 2012_0211 참여작가 / 김미나_김현정
관람시간 / 11:00am~06:00pm / 일요일 휴관
갤러리 비원 Gallery b'ONE 서울 종로구 화동 127-3번지 Tel. +82.2.732.1273 www.gallerybeone.kr
Bi-Sides는 시간에 대한 이야기다. 2011년의 마지막 달과 2012년의 첫 번째 달. 마지막과 시작이 맞닿아 있는 12월과 1월은 지나가는 시간의 뒷 모습과 다가올 시간을 사색할 수 있는 좋은 시기다. 눈에 보이지 않는 시간은 어떤한 장소에 흔적을 남기면서 자신의 존재를 드러낸다. 사라져가는 도시의 풍경, 낡아 버린 사물들. 우리는 과거가 될 현재의 기록을 남기고 회상하며 추억한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미래를 점쳐 본다. 그래서 지나간 시간에 대한 노스탈지와 다가올 시간에 대한 불안감은 지금 이순간을 가장 잘 설명 할 수 있는 감정들일 지도 모른다.
기억회로Memory Mapping란 전자공학 용어로 기억의 내용을 어떤 장소로 옮기는것을 뜻한다. 마치 우리가 어떤 장소에 기억과 감정들을 묻어 놓는것 처럼 말이다. 흐르는 시간은 눈으로 볼 수 없지만 공간의 변화, 그리고 우리 안에 쌓인 기억들로 자신의존재를 증명한다. 사실 우리는 감각 기관을 통해 외부세계를 인식하고 그에대한 기억들을 만들어낸다고 생각하지만 종종 현재의 감각은 기억에 의해 왜곡되고 조종되기도 한다. 마치 어느 장소에 담긴 기억은 그와 유사한 곳에서 회상에 잠기게 하고 과거의 시점으로 되돌아가게 만들거나 달콤한 노스탈지로추억 장소를 다시 찾아가게 만들기도 하는것 처럼 말이다.
도시, 자연, 먼 이국의 어딘가를 걷는 순간에도 노스탈지와 곧 일어 날, 곧 보게 될 사건들이 공존하는 그 공간 속에서 우리의 기억은 끊임없이 시간을 조작한다. 사라진 역사를 풍경 속에 재배치 하거나, 지리적인 수치와 구획을 배제하고 기억에 의해 캔버스 위에 재배치하는 김봄의 회화와 자신의 기억 속의 장소를 끄집어 내어 빛과 함께 그가 장소에서 얻은 인상을 구조물로 만드는 강은구의 스틸 작업은 삶 속에서 시간을 분리시킨다는 것은 단지 모두를 위한 편의상의 규칙일 뿐 사실 시간은 공간과 함께 자의적으로 기억을 재생 시킬 수있다는것을 보여준다.
과거와 미래 사이에서 김미나는 기호로 가득찬 모호한 공간을 탐색하는 의식의 행보와 의미들의 충돌에서 발생한 또 다른 의미들을 추적해 간다. 보이는것에 대한 의심을 통해 기억의 본질에 도달하려는 김현정의 회화는 우리가 내면에서 흐르고 있는 시간의 작용을 지각함으로 가시세계에 남아있는 잔상과 그것에 배어있는 감정들 그리고 가장 진실했던 그 '순간'과 '공간'을 재현해내려 한다. 이 두 작가의 작업은 우리에게 시간이란 뿌연 안개 속을 걸어가듯이 과거와 미래 사이에 존재하는 지금이란 것을 보여준다.
그리고 이 두 시간대에서 끊임없이 생겨나는 의미들과 감정들. 마치 보이지 않는 에너지가 두 대립체를 끊임없이 확장시키는 캐시미어 효과 Casimir Effect 처럼 과거와 미래 사이에서 불안과 막연한 기대감을 느끼며 우리는 삶의 의미를 찾아내려 한다. 그리고 모호함 너머의 명증성과 불안감 너머의 희망이 공존하는 바로 이곳이 또 다른 시작을 향해 나가는 출발점이 된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 Kihyun Camille Park
Vol.20111212g | Bi-Sides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