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 이미지를 클릭하면 네오룩 아카이브 Vol.20111014f | 김지원展으로 갑니다.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주최 / 하이트문화재단 후원 / 하이트진로주식회사 기획 / SAMUSO:
관람시간 / 11:00am~06:00pm / 토,일 및 공휴일 휴관
하이트컬렉션 HITE Collection 서울 강남구 청담동 132-12 하이트진로주식회사 내 B1 Tel. +82.2.3219.0271 [email protected]
하이트컬렉션은 2011년 12월 김지원의 개인전 『바람처럼 Like the Wind』 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작가가 지난 몇 년간 유랑했던 섬과 해변 지역의 바다 풍경을 담은 페인팅과 드로잉 신작들을 소개하는 자리다.
김지원은 「그림의 시작-구석에서-」(1994-2001), 「비슷한 벽, 똑같은 벽」(1998-2003), 「정물화, 화」(1998-2003), 「맨드라미」(2002- ), 「비행」(2002- ), 「이륙하다」(2002- )와 같은 작업을 통해 주변의 일상적인 사물과 공간을 다루어 왔다. 그의 회화 속 대상은 정물에서 공간과 풍경으로 옮겨갔고, 작가는 이를 가까이에서 때로는 거리를 두고 바라본다. 본 전시에서 소개되는 풍경화 작업은 작가가 본격적으로 풍경을 다루기 시작한 2008년 이후의 최근 작업들로 바다의 넘실거리는 파도와 물결, 그리고 바람을 보여준다. 전시는 「낭만풍경」과 「풍경」 시리즈 페인팅, 과슈 드로잉 「무제」 시리즈로 구성되는데, 울릉도, 제주도, 우도, 거제도, 흑산도, 백령도와 같은 한국의 섬, 바다와 함께 지중해와 에게해의 바다를 만날 수 있다. ● 김지원 작업의 색감과 붓터치는 회화 속 대상의 존재와 회화 자체의 물리적 실재감을 드러내는데 이번 풍경화 시리즈에서는 바람의 결 또한 담겨 있다. 김지원은 초기 불교 경전 가운데 하나인 '수타니파타(Sutta-nipäta)' 의 한 구절인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을 언급하며 존재하지만 보이지 않는 바람, 바다를 바라볼 때면 언제나 마주치는 바람을 다루면서, 그가 경험한 시간과 공간을 그려내고자 한다. ● 전시와 함께 출간되는 김지원의 책 『바람처럼 Like the Wind』은 1980년대부터 현재에 이르는 작가의 전 작업을 망라하였고 작가의 글을 비롯, 평론가 강수미와 성완경의 글을 수록하여 그의 작업 세계를 보다 다각적으로 이해하도록 돕는다. 본 전시와 출판물을 통해, 그간 화가로서 그림과 그리기에 대해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화면에 담아 온 김지원의 여정을 보여줄 것이다. ■ 하이트컬렉션
터키에서 그리스에 이르는 에게해에서 만난 겨울 훈풍, 끝없이 밀려오는 파도의 거품과 회녹색 바다를 그 다음 여정지인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쉬른 쿤스트할레(Schirn Kunsthalle Frankfurt)에서 다시 보았다. 프랑스 리얼리즘 화가 쿠르베(Gustave Courbet)의 바다 그림과 독일의 낭만주의 화가 프리드리히(Caspar David Friedrich)의 고독과 자존감 있는 바람이 멈춘 듯한 고요한 풍경 그림이다. 한편으로 동양화에서 '여백'이라고 불리는 빈 공간, 즉 종이 속 빈 공간이 바람의 역할을 한다고 생각한다. 풍경 속에는 늘 바람이 있었다. 나는 자주 어떻게 그림 속에 바람을 그릴 수 있을까 생각한다. 어떤 날은 바람 같이 표현되기도 하고, 어떤 날은 표현이 불가능해 보이기도 하였으나 작업은 계속 진행되었다. ■ 김지원
Vol.20111210c | 김지원展 / KIMJIWON / 金智源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