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Finishing Stroke

엘러리 퀸의 서울에서의 첫 개인전 『Ellery Queen: The Finishing Stroke』이 스페이스 오뉴월(대표: 서준호)에서 열린다. 엘러리 퀸은 현대미술의 대표적 작가 중 하나로, 30여 년 작품 활동을 해오며 미술계에서 많은 관심과 주목을 받아왔다. ● 엘러리 퀸은 삶의 경험을 예술의 맥락으로 전환시키는데 관심을 두고, 개념의 변화와 순환을 탐구한다. 작가는 설치, 회화, 사진, 출판물 등과 같은 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미술제도 안에서 예술이 만들어지고, 의미를 획득하는 과정을 구체화하는 작업을 해왔고, 미술사를 참조하는 작가의 개입과 제스처를 통해 미술계의 세부를 면밀히 조사하고 드러내왔다. ● 1963년 영국 출생인 엘러리 퀸은 1989년 런던 골드스미스 대학을 졸업하였고, 네덜란드의 라익스아카데미에서 수학하였다. 영국의 젊은 작가 그룹인 yBa의 일원으로 화려하게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고, 동시대 미술의 대표적 작가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엘러리 퀸은 뉴욕 코헨 갤러리 (1991), 런던 ICA (1994), 런던 캠든 아트 센터 (1995), 워커 아트 센터 (1995), 런던 로얄 아카데미 (1996), 이태리 볼로냐 현대미술관 (1997), 뉴욕 P.S.I (1998), 폴란드 바르샤바 현대미술관 (2000), 런던 사치 갤러리 (2004), 요코하마 트리에날레 (2001/2006), 광주 비엔날레 (2008), 베니스 비엔날레 (2003/2009), 런던 BFI 사우스뱅크 (2010) 등 다수의 국제적 전시에 참여한 바 있다. ● 지난 해부터 기획을 시작한 본 전시를 준비하는 동안, 예기치 못한 사건이 발생하여 엘러리 퀸은 실종되었다. 하지만 본 전시는 한국의 관객에게 작품을 소개하고 싶어한 엘러리 퀸의 뜻을 이어, 엘러리 퀸의 작품 세계에 영향을 받고, 퀸과 공통의 관심사를 가진 로이신 바이런과 박보나 두 작가의 공헌으로 완성되었다. 두 작가의 전시 참여는 엘러리 퀸이 지닌 개념의 순환과 공유에 대한 독특할 정도로 열린 태도를 나타내는 하나의 방식으로도 작동한다. 작가의 부재에도 불구하고 엘러리 퀸의 자취를 극명하게 선보이는 『Ellery Queen: The Finishing Stroke』전은 작가의 미술제도에 대한 개입을 통해 미술의 궤도를 탐색하고, 미술제도와 전시의 맥락에서 예술가의 역할, 의미를 여러 각도에서 조명하여 예술 인식에 대한 지평을 넓히고자 한다. ● 『Ellery Queen: The Finishing Stroke』전과 함께 매리 월링 블랙번, 던컨 울드릿지, 엘러리 퀸과의 인터뷰가 수록된 동명의 전시 도록이 출간된다. ■ 변현주

스페이스 오뉴월은 2011년 6월에 개관한 비영리 전시공간이다. 5월과 6월을 아울러 이르는 한창 한여름 ‘오뉴월'에서 이름을 따온 스페이스 오뉴월은 한여름의 뜨거운 열정으로 꾸며지는 새로운 전시공간(New Wall)이다. 오뉴월은 장르, 연령, 매체, 국가, 시대가 화합하는 장으로 기능하는 예술 실험실이 되고자 한다. 또한 스페이스 오뉴월은 전시뿐 아니라 워크숍, 프로젝트, 세미나, 스크리닝 등의 활동을 병행하여 보다 다양한 방식으로 지역 사회, 도시 사회, 나아가 국제 사회와 활발하게 소통하려 한다.

Space O'NewWall is pleased to present Ellery Queen: The Finishing Stroke, the artist's first solo exhibition in Seoul. Ellery Queen is one of the most renowned contemporary artists and has attracted considerable attention in the international art world throughout his career over 20 years. ● Ellery Queen investigates the transformation and circulation of ideas, situating his interest in transferring his real life experience into the context of art. Encompassing a variety of forms such as installation, painting, photograph and publication, Queen's work examines the way in which art is rendered visible through the mechanism of institution and his interventions and gestures that refer art histories expose and scrutinize the art world. ● Born in 1963, UK, Ellery Queen's work has been exhibited in numerous solo and group shows around the world, including Cohen Gallery, New York (1991); ICA, London (1994); Camden Arts Centre, London (1995); Wrightsville! New Art From London, Walker Art Centre, Minneapolis (1995); Sensations, Royal Academy of Art, London (1996); Galeria d'Arte Moderne, Bologna, Italy (1997); The Player on the Other Side, P.S.I, New York (1998); Museum of Contemporary Art, Warsaw (2000); New Blood, Saatchi Gallery, London (2004); Yokohama Triennale (2001/2006); Haunch of Venison, London (2008); Gwangju Biennale (2008); Venice Biennale (2003/2009); and BFI Southbank, London (2010). ● While preparing for the exhibition since last year, an unexpected event occurred, leading to the absence of the artist in this exhibition. In spite of his disappearance, this exhibition continues the artist's wish to present his work to the Korean audience, thus appreciates two artists, Roisin Byrne and Bona Park, who share common interests in artistic practices with Queen, contributed to complete his exhibition. Their participation in this exhibition also represents Queen's idiosyncrasy and flexible attitude towards circulating and sharing ideas. Ellery Queen: The Finishing Stroke, where the traces of the artist is left evident, explores the trajectory of art through the artist's interventions in the institutional context of art and questions the meaning and the limits of the artist's gestural presence. ● A catalogue containing essays by Mary Walling Blackburn, Duncan Wooldridge and the interviews with Ellery Queen will be published. ■ Hyunjoo Byeon

Space O'NewWall is a new concept gallery in Seoul, opened in June 2011. O'NewWall means ‘May and/or June' which implies midsummer in Korean. It also means ‘Son of New Wall' in Irish. As the name of the gallery represents, Space O'NewWall aims at constructing a new concept gallery with the passion of midsummer by a collaborative group of curators; it functions as a curatorial laboratory where genre, age, medium, nation, and era can harmonize; and it provides parallel programs along with exhibitions such as workshop, project, seminar, and screening.

Vol.20111208b | 엘러리 퀸展 / Ellery Queen / install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