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쾌대展 / LEEQOEDE / 李快大 / painting.drawing   2011_1206 ▶ 2012_0401

이쾌대_푸른 두루마기 입은 자화상 Self-portrait in blue_캔버스에 유채_72×60cm_1948~9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대구미술관 개관특별전 2부

주최, 기획 / 대구미술관

관람료 일반_1,000원 / 청소년_700원 (20인 이상 단체 : 700원 / 500원)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월요일 휴관

대구미술관 4,5전시실 DAEGUARTMUSEUM 대구시 수성구 삼덕동 374번지 Tel. +82.53.790.3000 www.daeguartmuseum.org

대구미술관의 4, 5전시실은 대구지역을 기반으로 한 미술사의 흐름을 짚어보고 지역 미술가의 활동과 미술사적 의미를 조명해 보는 공간이다. 이 곳에서 2011년 마지막 전시로 『이쾌대』展을 마련하였다. 이쾌대(1913~1965)는 경북 칠곡 출신으로 1930 ․ 40년대 주제에 대한 독특한 발상, 신비한 고전미와 현대적 감성, 해방 후 격동기에 대한 통찰과 비전을 작품 속에 구현한 한국 근대미술사 속에서 보기 드믄 경향의 화업을 펼친 작가이다. 작품적 측면뿐만 아니라 그의 인생 행보 또한 이쾌대를 언급하며 빠뜨릴 수 없는 부분이다. 그는 1988년 월북작가 해금을 통해 우리 앞에 나타난, 분단을 상징하는 미술가이기도 하다. 정치사의 혼란 속에서 생존에 대한 위협은 그를 북으로 향하게 했다. 하지만 그의 작품은 우리 곁에 남아 탁월한 예술적 감각과 풍부한 표현 기량을 지닌 작가임을 증명한다. ● 이번 전시에서는 군상과 같은 해방공간을 그린 작가, 혼란한 시대 속에서 정치사에 영향을 받았던 거대 담론 속 그의 활동과 인생의 행보 보다는, 예술적 창조 과정 속에서 예술가의 고민과 노력, 자신만의 독특한 화풍을 추구해가는 작가의 작업 과정에 중점을 두었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의 유화18점 드로잉 66점이 전시된다.

이쾌대_이인초상 Portrait of two people_캔버스에 유채_72×53cm_1939
이쾌대_걸인 A beggar_캔버스에 유채_91×60cm_1948
이쾌대_자화상 Self-portrait_목판에 유채_45.7×38cm_연도미상

작품 창작 초기시절, 도교 제국미술학교 유학 당시 서양화의 다양한 양식을 모색하고 탐구하던 과도기적 작업들인 「여인상」, 어둠 속에서 드러나는 자신의 얼굴을 그린 「자화상」등이 출품된다. 서구화풍의 수용기 과정들을 거치면서 그는 전통적인 소재와 평면적 조형성, 동양화적인 線적이며 얇은 유화기법을 구사하는 이쾌대만의 화풍을 성립하게 된다. 이러한 특징의 작품으로는 「푸른 두루마기를 입은 자화상」 「이여성 초상」 「말」 「족두리를 쓴 여인」 등이 있다. 또한 그의 1930년대 일본 유학 시절부터 그려왔던 인물 데생, 캐리커처, 작품 연구, 연습 등 60여점의 드로잉이 전시된다. 우선 자신을 펜으로 거침없이 그려낸 드로잉 자화상, 다수의 작품에 등장 하는 뮤즈인 아내 유갑봉을 그린 초상과 스케치들, 성북회화연구소 시절 그의 제자였던 동양화가 심죽자를 그린 초상 등 하나의 작품으로도 완성도가 높은 인물상들이 있다. 두 번째로 다양한 인물의 운동감, 표정들을 연습한 드로잉이 있다. 세 번째로 이과전에 입상한 「운명」 「저녁소풍」 「그네」와 같은 유화 작품의 작품 구상연습 드로잉이 있다.

이쾌대_이여성 초상화 Lee Yeo Sung_캔버스에 유채_90.8×72.8cm_연도미상
이쾌대_드로잉 Drawing_종이에 펜_17.5×19.5cm_연도미상

이번 전시는 기존 전시에서 보기 힘들었던 자화상, 부인초상, 여인상, 정물화 등을 선보인다. 특히 「푸른 두루마기를 입은 자화상」을 포함한 유화 자화상 3점 드로잉 자화상 1점을 비교 감상하는 것도 흥미가 있을 것이다. 이쾌대의 유화 및 드로잉 등 다수의 작품이 전시되기는 95년 이후로 오랜만이다. 그의 대표적인 유화작품과, 그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할 수 있는 토대가 되었던 드로잉을 통해 작가의 고민의 흔적과 연습과정의 노력들을 느낄 수 있다. ■ 대구미술관

Vol.20111206f | 이쾌대展 / LEEQOEDE / 李快大 / painting.drawing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