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일시 / 2011_1202_금요일
참여작가 강훈정_구주연_김다령_김민경 김선영_김소희_노미진_김정은 김주희_김혜원_박주희_정은별 박형진_윤혜준_최영희_황주희 조민아_채효진_홍영주_최보람
후원 / (재)유중재단
관람시간 / 10:00am~04:00pm / 일요일,공휴일 휴관
유중아트센터, 유중갤러리 서울 서초구 방배동 851-4 유중빌딩 3층 Tel. +82.2.599.7709 www.ujungartcenter.com
내밀한 파장, 그것은 무슨 예술의 메타포 같다. 저마다의 내면에 돌을 던진다. 그러면 내면의 거울에 파장이 이는데, 돌을 세게 던지면 파장도 커지고 돌을 가만히 던지면 파장도 느슨해진다. 결국 예술이란 자기 내면에서 일어난 일이며 사건인 것. 그 사건을 일기에 비유할 수가 있고, 일종의 내면일기로 명명할 수가 있을 것이다. 그런데, 미셀 투르니에는 내면일기가 아닌 외면일기를 썼다. 그리고 가스통 바슐라르는 물질적 상상력을 말한다. 내면도 결국에는 외면의 일이며, 상상력 또한 물질을 경유해서만 가능해진다. 예술을 위한 감수성과 감각의 레이더는 내면의 일이지만, 그 레이더를 날카롭고 예민하게 벼리는 계기는 외면의 강도와 관련된다.
수중이 내면이라면 수면이 외면이다. 여기에 수면에 이는 파장들이 있다. 격렬하면서 가깝게 퍼져나가는 파장이 있고, 둔하면서 멀리까지 번져나가는 파장이 있다. 수중으로 파고드는 파장이 있는가 하면, 수면 위로 도드라져 보이는 파장도 있다. 퍼져나갔다가 다시 원점으로 되돌아오는 파장이 있는가 하면, 아득해질 때까지 무작정 퍼져나가기만 하는 파장도 있다. ■ 고충환
Vol.20111204h | 내밀한 파장展-2011년 유중갤러리, 성신여자대학교 대학원 동양화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