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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주최 / 일주학술문화재단_선화예술문화재단 후원 / 태광그룹_흥국금융가족_티브로드
관람시간 / 11:00am~06:30pm / 월요일, 1월1일, 1월22일~24일 휴관
일주&선화 갤러리 ILJU&SEONHWA GALLERY 서울 종로구 신문로 1가 226번지 흥국생명빌딩 3층 Tel. +82.2.2002.7777 www.iljufoundation.org www.seonhwafoundation.org
멋들어진 나무와 아름다운 꽃은 배경인 숲과 함께 한 덩어리가 되어 더 많은 이야기를 담은 풍경이 됩니다. 전병현의 작품은 도드라진 '하나'가 아닌 '모두의 조화'를 보여줍니다. 닥종이가 만들어낸 황톳길 같은 질감과 어느 하나 튀는 것 없는 편안한 자연의 색감은 주(主)와 객(客)이 따로 있지 않습니다. 이렇듯 시골길의 야생화, 뒷산 오솔길, 언젠가 본 듯 한 풍경은 보는 이를 자연스럽게 작품 속으로 끌어들여 친근함과 편안함, 그리움을 느끼게 합니다. 소박한 자연 풍경이 점차 사라져가는 현대,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자연에 대한 그리움과 함께 어우러져 살아 가고 싶은 바램을 담은 전병현의 작품으로 마음의 휴식을 권해드립니다. ■ 일주&선화갤러리
"저는 작품에 요철(relief)을 주기 위해서 한지를 사용합니다. 닥죽(한지 원료)이라고 하는 것인데 우리나라에서만 나는 것으로, 무형문화재이신 류운영 옹 것만 쓰기를 고집하고 있습니다.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도 있지만 우리나라 산야에서 생산되는 닥종이는 정말 명품입니다. 요철이 있는 한지를 얻기 위해서 한지를 찍어내는 틀의 역할을 하는 석고판을 먼저 만들어야 합니다. 제가 쓰는 방법은 콜라주(collage : 찢어 붙이기) 위에 채색하는 것이므로 다양한 형태의 요철이 필요한지라 형태가 있는 석고판이 수백 개 필요합니다.
나무 모양이나 다양한 꽃 모양 등을 흙으로 빚어 그 위에 석고를 부으면 석고틀이 됩니다. 그리고 그 위에 닥죽을 부어 물기를 제거하고 말리면 가볍고 질긴 콜라주 원료인 한지가 만들어 지고, 이것을 붙이면 평면이던 캔버스는 부조(평평한 면에 도드라진 입체감이 생기게 제작한 형태)로 다시 태어납니다. 한지 부조를 작은 산만큼 쌓아놓고 캔버스 위에 다양한 형태로 찢어 붙이다 보면 가을, 겨울이 지나고 어느덧 또 다시 봄을 맞이합니다." ■ 전병현
Vol.20111204f | 전병현展 / CHONBYUNGHYUN / 田炳鉉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