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산책

줄리안 오피_마크 퀸展   2011_1202 ▶ 2012_0131

줄리안 오피_담배를 든 루스 2 Ruth with cigarette 2(11/50)_Lambda Print matt sealed_85×64cm_2005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영국 현대미술 대표작가 2인展 Promenade London: Julian Opie & Marc Quinn

기획 롯데갤러리 영등포점 롯데갤러리 광복점

관람시간 / 10:30am~08:00pm / 백화점 휴점시 휴관

2011_1202 ▶ 2012_0103

롯데갤러리 광복점 LOTTE GALLERY GWANGBOK STORE 부산시 중구 중앙동 7가 20-1번지 롯데백화점 아쿠아몰 10층 Tel. +82.51.678.2610 www.lotteshopping.com

2012_0106 ▶ 2012_0131

롯데갤러리 영등포점 LOTTE GALLERY YEONGDUENGPO STORE 서울 영등포구 경인로 846 롯데백화점 영등포점 10층 Tel. +82.2.2670.8889 www.lotteshopping.com

롯데갤러리에서는 영국현대미술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 두 작가 줄리안 오피(Julian Opie, 1958- )와 마크 퀸(Marc Quinn, 1964- )의 전시를 개최합니다. 이번 전시에는 줄리안 오피의 단순화된 인물시리즈와 LED animation을 비롯하여 마크 퀸의 생생한 꽃을 주제로 한 유화 등 20여점의 작품이 출품됩니다.

줄리안 오피_모니크 10 This is Monique 10_Vinyl on wooden stretcher_202×112.3cm_2004
줄리안 오피_담배를 든 루스 1 Ruth with Cigarette 1 (47/50)_Silkscreen_121×80cm_2005
줄리안 오피_걷기 Walk (63,64,72/200)_ LED Animation incorporating a small picture frame_13.4×25.6×4.2cm_2009

1958년 런던에서 태어난 줄리안 오피는 골드스미스 컬리지를 졸업하고 주요 갤러리에서 전시하면서 그 명성을 알리기 시작했습니다. 작가는 1980년대 영국의 펑크(punk)한 감수성을 배경으로 기존의 미술방식을 거부하면서 대중매체의 인물 이미지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표현합니다. 그는 주변 인물의 모습에서 꼭 필요한 부분만을 남기고 단순화함으로써 익명의 현대인을 대변하는 팝 아이콘을 탄생시켰습니다. 그러나 화려한 원색으로 표현된 모자, 안경, 장신구 등과 리드미컬하게 나타나는 걸음걸이, 춤사위 등은 제각기 다른 스타일을 가진 개개인의 특수성을 보여줍니다. 특히 그는 컴퓨터 기술을 이용해 인물을 단순화시키고 하나의 이미지를 회화, 조각, LED 애니메이션, 렌티큘러 등의 다양한 매체로 재생산하면서도 작품의 원본성을 고스란히 간직하는 전략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 이번 전시에서는 줄리안 오피의 「여학생 마를린」과 「모니크 10」 등의 작품이 전시됩니다. 「여학생 마를린」은 프린트와 비닐을 컴퓨터로 재단하여 캔버스에 입히는 방식으로 제작된 것으로, 색채는 엄격하게 선택되고 통제되었으며 그 자체만으로도 줄리안 오피만의 고유한 특성을 드러내는 작품입니다. 「모니크 10」 역시 같은 방식으로 제작되었는데, 픽토그램 (pictogram)을 연상시키는 둥근 머리와 뚜렷하고 단순한 선으로 이루어진 전신상의 작품으로 간결한 선을 사용해 최소한의 언어와 정보로 주인공의 정체성을 전달합니다. ● 줄리안 오피는 컴퓨터를 이용해서 신체의 다른 활동들, 예컨대 수영, 걷기, 오르기 등의 움직임들까지도 아주 단순화된 형태로 표현합니다. 이번 전시에 출품되는 「걷기」 또한 그러한 작품인데, LED 애니메이션 설치작품으로서 걷는 동작을 묘사한 단순화된 선에 조금씩 변화를 주어 움직임을 표현합니다.

마크 퀸_실크로드 Silkroad_캔버스에 유채_170×260cm_2010
마크 퀸_템스계곡 빙하 Thames Valley Glacier_캔버스에 유채_170×269.5cm_2007
마크 퀸_풍경 02, Portraits of Landscape 02 (54/59)_피그먼트 프린트_100×75cm_2007

줄리안 오피가 경쾌한 인체 이미지로 현대인을 대변하는 새로운 팝 아이콘을 완성시켰다면 마크 퀸은 '꽃'을 주제로 삶과 죽음의 문제를 다루는 작가입니다. 자신의 피를 뽑아 두상을 만든 'Self' 연작을 통해 세상에 알려진 마크 퀸은 서양란, 여러 가지 꽃과 과일을 모아 사진을 찍고 그것을 정교하게 묘사합니다. 꽃과 과일은 더욱 선명한 색을 주기 위해 얼려서 작업하는 과정을 거쳐 눈부시게 화려하게 표현되고 이러한 비현실적인 색채는 인간의 끝없는 욕망과 화려함 뒤에 도사리고 있는 죽음의 그림자를 느끼게 합니다. 인공적으로 조작된 강렬한 색채와 압도적으로 확대된 꽃의 형태는 보는 이에게 불편한 감정을 유발시키고 이러한 그로테스크한 미감을 통해 향락과 퇴폐, 그리고 죽음이라는 삶의 근원적 문제를 제기합니다. ● 이번 전시에서는 마크 퀸의 「실크로드」, 「템스계곡 빙하」와 같이 한 벽면을 가득 채우는 크기의 유화와 싱싱하고 화려한 꽃으로 가득찬 「풍경 02」와 같은 피그먼트 인화 작품 등을 선보입니다. 갖가지 원색으로 얼룩진, 피고 지는 시기를 달리하는 꽃들이 한 자리에 모인 마크 퀸의 작품들은 매우 사실적으로 보여서 감탄을 자아내는 동시에 인간의 무한한 욕망과 신의 섭리에 대한 이야기를 전달할 것입니다. ● 비비드한 색채로 단순화된 인간의 형상을 통해 현대인의 보편성과 특수성의 상반된 요소를 보여주는 줄리안 오피와 가장 화려한 꽃의 모습에서 죽음을 기억하는 마크 퀸의 작품은 미술사의 문맥을 넘나들며 다양한 해석을 불러일으킵니다. 줄리안 오피와 마크 퀸의 대표작품들이 출품되는 이번 전시는 새롭게 부상한 영국 현대미술의 정수를 체험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 롯데갤러리

Vol.20111202g | 런던 산책-줄리안 오피_마크 퀸展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