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land scape in mind

시원상展 / SIEWONSANG / 柴源相 / painting   2011_1130 ▶ 2011_1206

시원상_A Landscape In Mind '1996년 21개의 꿈', Debussy-clair de lune_ 템페라, 판넬에 유채_450×163cm_2010~11_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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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 / 2011_1130_수요일_5:30pm

관람시간 / 10:00am~07:00pm

갤러리 가이아 GALERIE GAIA 서울 종로구 관훈동 145번지 2층 Tel. +82.2.733.3373 www.galerie-gaia.net

A Landscape In Mind ● 'A Landscape In Mind', 단어 그대로 마음속 풍경이다. 누구나 마음 깊은 곳에는 어떤 공간이 있을 거라고 막연히 생각해왔다. 지극히 개인적이며 자신만을 위한 공간이고 도피처이며, 아늑하고 편안한 공간, 그 무언가를 준비하는 공간이다. 우리는 이곳에서 자신을 되돌아보며 자신을 위해 생각한다. ● 이 공간은 누구도 본적이 없고, 알 수 없었던 개인만의 공간이지만 무엇인가를 공유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마음의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는 공간으로써 변화시켜 교감의 매개체가 되도록 하고자 한다. 공간 안의 수많은 생각, 이미지들을 조심스럽게 조합하고, 그곳을 어떻게 채색하고 만들어 나아갈지는 각자의 의지, 마음가짐에 달려있다.

시원상_A Landscape In Mind '1996년 21개의 꿈', Debussy-clair de lune_ 템페라, 판넬에 유채_450×163cm_2010~11
시원상_A Landscape In Mind 'wonderland…', Rachmaninov: Symphony #2 In E Minor, Op.27-3. Adagio_ 템페라, 판넬에 유채_100×160cm_2011

공간의 형상인, '들판' 이것은 무한한 공간이 될 수도 있고, 한정된 작은 공간이 될 수도 있다. 마음이란 감정의 기복에 따라 무한대로 커지기도하고, 점처럼 작아 질 수도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 공간을 꾸미는 것은 자신의 의지이다. 평온할 수도, 태풍이 몰아치는 격렬한 곳이기도 하며, 정적이 휩싸이는 무의 공간이 될 수도 있다. 이러한 공간 안에, 풀과 cube, 인형, 실, 동물 등이 등장하고 있으며, 이들은 마음이라는 공간에 필요존재로서 활동하고 있다. '풀'은 마음의 상태를 나타낸다. '풀'이 색감을 띄고 있는 것은 마음의 변화를 의미하며, 감정이 된다. 시시각각 변할 수 있는 유기체를 의미하며 그 안에 존재하는 생물, 이들의 의지를 대변한다.

시원상_A Landscape In Mind '2008년 11월23일', Ryuich sakamoto-tango_ 템페라, 판넬에 유채_72.5×100cm_2011
시원상_A Landscape In mind '1973년의 계절', Maurice ravel-sonatine modere_ 템페라, 판넬에 유채_50×50cm_2011

'사람, 고양이, 새, 나비, 인형' 등 이들은 공간 안에서 생활하며 마음을 다스리고 조언해 줄 수 있는 또 다른 자신의 의지이다. 마지막으로 중요한 'cube'가 있다. 이는 '근원(根源)'이다. 단어는 거창하지만, 새로운 탄생을 의미한다. 마음의 공간을 이루는 유기적인 '풀'을 공급하며 '꿈'을 제공하며 '치유, 조언, 힘'을 도와줄 생물을 만들어 제공하는 또 다른 공간이다. 이렇듯, 자신의 마음속 본질(本質), 근원에 대해 생각하면서 접근하고 공유한다면 한층 자신의 마음을 풍요롭게 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시원상_A Landscape In mind '오후4시28분경', Ryuich sakamoto-amore_템페라, 판넬에 유채_53×41cm_2011

난 이러한 공간을 통해 사람들과의 교감하고 싶다. 자신이 내 보이고 싶지 않은 지극히 개인적인 공간을 표현함으로서 들켰다기보다는 다른 이와 공유된 마음으로 유대를 형성할 수 있는 교감을 이끌어 내고자 한다. 교감이라 해서 거대한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다. 지극히 작은 것이라도 공감대를 형성하고 안식을 얻을 수 있다면 다행이다. ■ 시원상

Vol.20111130k | 시원상展 / SIEWONSANG / 柴源相 / painting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