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일시 / 2011_1121_월요일_04:00pm
참여작가 박경인 _이보연_이선환_조은주_최다해
관람시간 / 10:00am~06:00pm
덕성여자대학교 예술대학 N동102호, F동102호 DUKSUNG WOMEN'S UNIVERSITY 서울 도봉구 근화교길 19(쌍문동 419번지) Tel. +82.2.901.8401 www.duksung.ac.kr
덕성여자대학교 대학원 동양화전공 학생들이 2011년 오픈스튜디오를 갖습니다. 네 번째로 맞는 오픈 스튜디오를 축하해주시고 관람해주셔서 많은 관심과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 덕성여자대학교대학원
모든 고민과 대립. 그로부터 오는 고통은 경계를 짓는 것으로 부터 온다. 우리 모두는 자신의 행동이 스스로의 의지에서 비롯된다고 생각하지만, 정작 우리 행동의 더 많은 부분은 무의식에 지배당하고 있다. 즉 경계를 지으려는 욕망과 억압이 현대인에게 강박, 히스테리, 불면, 충동, 우울, 상실, 분리불안 등의 고통을 불러일으킨다. 자본이 모든 것을 지배하고 무한 시장경쟁을 강요하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어쩌면 현대인은 경계를 짓는 것이 당연하고 그렇게 살아가도록 길러지는지도 모른다. 나는 바란다. 그리고 외친다. 경계가 허물어진 세계 무의식적 욕망으로부터 고통 받지 않는 인간과 휴머니즘으로의 복귀를_ 그것이 가령 현대사회에서는 비상식적이고 이성적이지 못하다 해도 말이다 상식이나 이성이라는 게 사실 초라해질 때가 많다. 그런 건 연약하단 생각이 들고 원래 인간의 가장 강한 본능이 진리, 상식, 이성 등에 맞서는 것이라 생각한다. ■ 박경인
나의 작업은 왜 순수하면 안 되는가에 대한 반문이다. 그림 속의 인물들은 어른아이를 나타낸다. 나이를 먹어 얼굴은 어른이지만, 본연의 모습은 아이일 때의 모습, 즉 '순수한' 모습을 유지한 사람들이다. 즉, 이 인물들은 현대에서 시스템화 되지 못했다는 이유로 철없는 미성숙한 어린이로 규정되는 나의 이야기이자, 순수함을 간직하고 있는 현대인들의 자화상인 것이다. ■ 이보연
나는 이성적이며 동물적 본능을 가진 인간의 양면성에 궁금증을 갖는다. 내 작업은 인간은 어쩔 수 없는 사회적 동물이기 때문에 서로에 대한 질서와 감성이 필요하다는 것, 또한 지나치게 이성에 치우친 사람들에게는 결국 너 역시 영장류에 속하는 내장덩어리에 불가하다는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누군가의 따뜻한 눈빛을 봤을 때, 생각했다. "아~ 저 거대한 내장덩어리에서 저런 따뜻한 눈빛이..." ■ 이선환
본인의 작품 '카페 풍속화'시리즈는 흔한 서울 도시의 카페를 그리고 있으며, 그것은 21세기 초의 현재의 서울이다. 현대인들은 카페의 의자에 앉아 커피 한 잔 들이킬 만한 여유가 생긴 것은 사실이지만, 반복되는 일상에 매몰 되었고 게다가 개인주의적 성향 때문에 개개인이 고립되어 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이전 세대에 비해 경제적으론 풍족해졌을지 몰라도 도시의 익명성과 맞물려 인간적인 유대감은 약화되고 있다. 그래서 본인의 작품은 현대인들의 삶의 변화에서 온 심리적인 만족감과 외로움을 동시에 나타내려하고 있다. ■ 조은주
나는 생각하는 인간의 모습에서 쉽게 변하지 않는 거대한 암석덩어리의 형체들을 발견한다. 인간의 가치관과 자아의 결집체인 이 암석덩어리들은 세상에 군림하여 인위적인 모든 것들을 발생시키고 있다. ■ 최다해
Vol.20111121c | 덕성여자대학교 대학원 동양화전공-2011 OPEN STUDI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