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자 수집

윤곽선과 실루엣이라는 절제된 표현요소로 식물의 형태를 평면화, 단순화시킨 이미지를 통해서 장신구 작업을 진행시켜 보았다. 작가의 시각으로 식물의 외곽선을 단순하게 표현함으로써 더욱 더 그 본래의 형태가 가진 아름다움에 집중하게 되며, 그 형태들의 자유롭고 다양한 구성을 통해서 실제의 모습보다 더욱 흥미롭게 상상 할 수 있다.

박송희_겹겹의 그림자 I_copper, brass, gold plating_6.5×5.5×0.5cm_2011

박송희_Hanging Garden_silver, copper, pearl_목걸이 95cm / 귀걸이 6×2.5×0.3cm_2011

박송희_그림자 담기_silver, copper_7×4×3cm_2011

내 앞에 드리워진 그림자를 바라본다. 그 주변을 따라 떨어져 있는 나무, 잡초, 건물들의 그림자... 검정색으로 마주보고 있는 그 형태들 속에서 일상적인 실루엣이 아닌 그들의 개성을 찾아본다. 본연의 매력적인 형태를 부각시켜 주는 그림자를 통해서 나와 내 주변의 사물과의 찰나적인 관계를 되돌아본다. ■ 박송희

Vol.20111119d | 박송희展 / PARKSONGHEE / 朴松姬 / craft.desig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