넉넉한 기운

김보라展 / KIMBORA / 金保羅 / painting.sewing   2011_1118 ▶ 2011_1127 / 월요일 휴관

김보라_넉넉히 흔들대는_아크릴채색, 재봉_90×40cm_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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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01:00pm~08:00pm / 월요일 휴관

대안공간 눈 ALTERNATIVE SPACE NOON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북수동 232-3번지(보시동 3길 15) Tel. +82.31.244.4519 www.galleryartnet.com

일상에 취해버리는 건. 술에 취하는 것 보다 위험하다. 깨어나면 동그랗게 부릅뜨고 있는 오늘이 설렌다. 다행이다. 오늘이다. 꿈이됬건 어제같던 오늘이 됬건. 술한잔의 힘을 빌리지 않고 제대로 취해야 한다. 춤출 수 있을 만큼, 몹시 비틀거리지 않을 만큼.

김보라_슬슬 맴도는_아크릴채색, 재봉_80×30cm_2010
김보라_숨지말고 나와_아크릴채색, 재봉_25×25cm_2011
김보라_행복해?_먹채색, 재봉_25×25cm_2011

본다 모든 자연스럽고 따뜻하고 향기로운 것을 줍는다. 바람, 휘감는다. 잘익어 그윽해지기까지의 거친 흔적이 말을 건다. 다시 그린다. 배불리 만끽하고 슬슬 행복해질 기운에 춤 춘다 매일 같은 이곳에서 날마다 다시 여행이다. 낯설게해서 흔들'잘논다.

.김보라_일어나라. 풀아._먹채색, 재봉_25×25cm_2011
김보라_수다_연필, 재봉_25×25cm_2011
김보라_밥_연필, 재봉_25×25cm_2011

바느질한다. 흐르게한다, 흐른다, 흘린다. 훔치듯 밀착되다, 버리듯 밀어돈다, 연결한다. 경계가 없다. 경계가 없는 하늘과 바다와 같다. 무너뜨린다, 어루만진다, 움직이게 한다. 잘 아문 상처처럼 애잔하다, 도톰해진다. 다시 만지고싶다. 넉넉해 진다. ■ 김보라

Vol.20111118b | 김보라展 / KIMBORA / 金保羅 / painting.sew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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