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ensive Pessimist

정진갑展 / JEONGJINGAB / 鄭珍甲 / sculpture   2011_1116 ▶ 2011_1121

정진갑_몽상1_합성수지, 연필, 아크릴채색_58×31×20cm_2011_부분

초대일시 / 2011_1116_수요일_06:00pm

관람시간 / 10:00am~07:00pm

인사아트센터 INSA ART CENTER 서울 종로구 관훈동 188번지 Tel. +82.2.736.1020 www.insaartcenter.com

본인이 작업하는 인체 형상 작업은 폭력에 노출되어 트라우마를 가진 인체 형상을 시각화하고 있다. 이는 본인의 폭력적 트라우마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점에서 시작하여 인체 형상에 대한 시각적 모티브이자 시대를 불문하고 현존하는 가정 내 폭력을 주제화 하고 있다. 사회에서 폭력을 행사하게 되는 물리적 힘의 우위자인 남성들은 상대적 약자에 대한 지배 의식이 본능적으로 내재되어있다. 이런 의식은 한 남성의 의식 전반에서 무의식을 이루고 있다 사회적 약자를 만날 경우 극단적 행동인 폭력이라는 형태로 나타나게 된다.

정진갑_몽상1_합성수지, 연필, 아크릴채색_58×31×20cm_2011
정진갑_꼬마 반항하다_합성수지_60×15×13cm_2011
정진갑_후회_합성수지_60×17×15cm_2011
정진갑_몽상2_합성수지, 연필_22×15×20cm_2010
정진갑_untitled_합성수지, 펜_62×10×20cm_2010

이처럼 사회 내에서 발생되는 폭력은 아동의 정서적 형성에 커다란 외상적 트라우마를 형성하며, 현대인들에게 무차별하게 노출되어 있는 대중매체의 무수한 시각적 폭력성 또한 크게 문제가 되고 있다. 이는 상대적 약자인 아동시기에 폭력에 대한 반복적인 학습화로 정서적인 불안기인 청소년시기에 상대적 약자에 대한 과거 권력자의 동일시를 이루게 된다. 이런 사회적 문제는 현재 청소년들의 집단체계가 일인 권력자에 대한 치밀한 피라미드 형태를 만들고 있다는 문제점에서도 시사되고 있다. 과거에 대한 트라우마는 반복적 학습을 통해 종래에는 과거 약자에서 강자에 대한 동일시를 이루게 되어 과거의 폭력자와 같은 폭력성을 유발하게 된다. 즉 인간의 방어적 성향과 공격적 성향은 항상 불가분의 관계이며, 시대를 불문하고 끊이지 않는 인간 본연의 폭력성이 내포되어 있다. 이런 폭력적 트라우마를 고찰하는 과정에서 보여지는 근본적인 문제를 본인의 작품에서 보여주고자 한다. ■ 정진갑

Vol.20111116f | 정진갑展 / JEONGJINGAB / 鄭珍甲 / sculpture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