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일시 / 2011_1105_토요일_06:00pm
2011 갤러리 골목 기획공모 선정작가展
관람시간 / 10:00am~10:00pm
갤러리 골목 Gallery GOLMOK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34-23번지 1층 5호 Tel. +82.2.792.2960 www.gallery-golmok.com
lesson2. 두 얼굴의 여자 ● 국가, 기업, 조직과 대중 간 새로운 소통 방식의 시대. SNS. 즉 소셜 커뮤니케이션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이 매체는 누구나 어디서나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진정성을 가진 미디어의 성격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SNS는 지극히 자신의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사적인 공간이면서, 너무 오픈된 공간으로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이다. 최근에 이 SNS의 두 가지 양면성이 초래한 자살사건이 있었다. ● 이처럼 세상의 모든 것에는 약이 될 수 있고, 독이 될 수 있다는 말. 좋은 것이 좋지만은 않고, 나쁜 것이 나쁜 것만은 아닐 수 있다는 말. 즉 세상에 존재하는 것들 안에 내포된 양면성 때문 일 수도 있고, 우리가 생각하기 나름일 수도 있고, 우리가 받아들이기 나름일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이런 모든 상황을 살아가면서 일일이 깨닫기에 우리의 삶은 많은 시행착오를 요구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양면성이란 한 가지 사물에 속하여 있는 서로 맞서는 두 가지의 성질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항상 모든 상황은 N극과 S극처럼 서로 맞서는 생각과 감정 때문에 일어나는 것 이라고 생각한다.
사회적으로 보자면, 우리나라가 발전되었다고 하지만, 영어로 유치원 때부터 교육받고, 정규과정을 밟는 아이가 있다면, 급식비조차 내지 못하여 굶거나 학교를 그만두는 아이도 많다. 부모들의 재산정도에 따라 연수에 유학에 외제차를 끌고 다니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대학의 꿈을 버린 채 돈벌이를 위해 취업전선에 뛰어드는 사람도 있다. 걷기가 싫다고 한 달에 택시비 50만원을 우습게 써버리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900원 버스비도 아까워 걸어 다니는 사람도 있다. 이외에 아이러니 한 양면성을 띈 상황들이 어느 곳에나 존재하고 있다. ● 세상사의 양면성은 너무 멀리 있지 않다. 인간의 마음속에도 반대되는 두 가지 감정이 존재한다. 이것을 상반감정, 양면감정이라고도 하는데, 사랑의 관계에서 많이 일어난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애증의 관계. 아이와 부모의 관계 속에 아이가 청소년 시기가 되면, 아이는 부모에게 반항을 하지만, 한편으로는 부모에게 자신의 마음을 알아주길 바라고. 충고를 바라고 사랑을 원한다. 또, 사랑하는 두 남녀가 있는데, 상대에게 이별의 통보를 받았을 때, 보통 "날 사랑하기는 한 거니?" 라는 물음과 함께 날 정말 사랑했었는지...왜 나를 버렸는지...우리는 궁금해 한다. 근데 어떻게 보면 참 한심하고 어리석은 물음이다. 이미 그 사랑은 가버리지 않았는가?... 사랑과 증오의 관계. 사랑하는 사람과 사람 사이에 가지게 되는 상반된 감정들이다. ● 하다못해 우리는 낯선 곳으로 여행을 가기로 마음을 정해놓고, 여행 가기 전의 설레는 마음과 낯선 곳에 대한 두려운 마음을 감추질 못하는 상반된 감정 속에 살아다는 사람들 인 것이다. ● 세상은 그냥 그렇게 보다보면, 참 괜찮고 아름다운 곳인데, 이 양면성 때문에 아름답거나 그렇지 못하거나 하는 것은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든다. ■ 조영실
Vol.20111115c | lesson 2. 두 얼굴의 여자-서지희_이윤정_조영실_차유미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