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일시 / 2011_1110_화요일_06:00pm
지원 / 전라북도 기획 / 한정무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월요일 휴관
Park's Gallery 신관 전북 전주시 덕진구 송천동1가 265-42번지 Tel. +82.63.277.0303 / 070.4207.0312
남도의 들과 하늘과 바다 그리고 숨쉬는 모든 것, 남도를 이루고 있는 갖가지 요소들이 어우러져 뿜어내는 남도만의 색깔과 정서와 기운들 그것은 내그림의 원천적 힘이다. 이 모든 것은 시간과 공간이란 매개체를 통해서 나에게 전달된다. 자연이 뿜어내는 생명에너지를 내 작품의 근원으로 하여 절체 구원의 미학으로 삼고 싶다. ■ 박대용
피 비린내 나는 혈투 속 그 누구 하나는 죽어야만 한다. 지치고 지친 사슴은 이제 더 이상 무엇도 보이지 않는다. 흐려가는 초점 속, 저 너머 고상하게 바라보는 암 사슴만이 희망이며 생존이다. 이제 승부는 끝이 났다. 숨을 헐떡이며 죽어가는 숫사슴 너머로 잔인한 생존의 몸짓만이 존재한다. 죽음을 맞이하는 숫사슴의 눈망울에 그토록 그리던 장면은 스틸 컷이 되어 파고든다. '스틸 컷-숫컷 상실'은 경쟁에서 패한 숫사슴의 시점에서 시작한다. 그림에서 보이는 간유리 처리된 뿔은 명예, 재물, 신분을 은유적으로 표현하였다. 여기서 상실된 뿔곧, 인간의 상실된 의지를 대변한다. 이 잔인한 생존 혈투는 인간사회 속 모습에도 부합한다. 오늘날 물질 만능주의에 만연한 경쟁은 필사적인 태도를 갖지 않으면 생존이 불가능하게 되었다.
그 경쟁속에 인간자체를 재물이나 명예, 신분 등에 의해 결정짓게 하여 갖추지 못한 인간의 경쟁자체를 참여할수 없게 만드는 사회적 병폐가 나타났다. 그로 인해 잔인한 세상이 두려워 경쟁 의지를 상실한 채 살아가는 갖추지 못한 인간 즉, 잉여인간은 자기 파멸로 인한 사회와의 단절을 보이게 하였다. 내 자신도 물론 갖추지 못한 인간이라는 사실은 언제나 잔인하게 파고든다. 내 자신이 세상에 맞설 의지를 버리는 순간 잉여라 불리는 인간이 되어버리는 것이다. 물론 현실에 1%는 될수 없다. 그렇지만 의지마저 상실된 99%가 되기는 더욱더 싫었다. 인간의 상실된 의지는 곧 죽음이며, 파멸인 것이다. ■ 장우석
Vol.20111114e | 2011 START-박대용_장우석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