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의 정원 Garden of Light

2011_1104 ▶ 2011_1116 / 월요일 휴관

Setsuko Ishii_Photon drawing series-Painting with Light_Multicolor rainbow hologram, Silverheroid film with glass laminated_2011

초대일시 / 2011_1104_금요일_06:00pm

참여작가 Andrew Pepper_Ishii Setsuko_Paula Dawson_Julius Pileckas Juyong Lee_Pearl John_Jaeeon Byun_David Warren_Ray Park okyung Jung_Martina Mrongoviuos_BackYang An_Sunhee Joo

기획 / 변재언

관람시간 / 12:00pm~06:00pm / 월요일 휴관

갤러리175 Gallery 175 서울 종로구 안국동 175-87번지 안국빌딩 B1 Tel. +82.2.720.9282 blog.naver.com/175gallery club.cyworld.com/gallery175

Garden of Light ●『빛의 정원』전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홀로그래피 예술 분야를 교육하고 있는 한국예술종합학교 미술원 조형예술과 홀로그래피 전공 전문사 학생들을 중심으로 기획되었다. 국제적으로 홀로그래피 예술의 선두 작가들인 폴라 다우슨(호주), 이시히 세츠코(일본), 앤디 페퍼(영국), 데이비드 워랜(호주), 펄 존(영국), 마티나 몽고비우스(호주), 그리고 쥴리우스(리투아니아) 와 국내에서는 이주용 (한예종 조형과 교수), 변재언(홀로그래피 전공, 전문사), 정보경(홀로그래피 전공, 전문사), 안백양(홀로그래피 전공, 전문사), 주선희(홀로그래피 전공 조교) 그리고 졸업생인 레이 박이 참여한 국제 홀로그래피 전시이다. 규모는 작지만 국내의 젊은 작가에게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Julius Pileckas_Photo Identity_"Photo Identity" project, comprising digital holograms of cameras of famous Lithuanian photographers, still working with analogue photography_2010

홀로그래피가 예술에서 진지하게 비평 받고 담론의 중심부에서 논쟁을 불러일으키기에는 아직 먼 지점에 있지만 예술의 역사에서 알 수 있듯이 새로운 미디어가 예술의 도구로서 정착되기에는 수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사진술이 발명된 후 예술의 중심에서 대중적인 인정을 받기까지는 약 170년이 걸렸다. 홀로그래피는 1960년대 레이저가 발명되고 1974년 데이스 게이버 박사가 홀로그래피 원리를 발명한 것을 기점으로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얻으면서 처음으로, 이미지를 입체적으로 기록하는 것에 성공한 방식이다. 40여 년 정도의 짧은 기술적 역사 속에서 현재도 발전되어가고 있는 것이다. 갓 태어난 아기에게 놀라운 능력을 보여달라기 보다는 더 많이 보살피고 무럭무럭 자라도록 많은 노력을 해야 할 때이다. 나는 홀로그래피에 대해 많은 가능성과 새로운 희망을 가지고 있으며 풍요로움을 품고 있는 새로운 세대의 시각전달매체로서 발전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Juyong Lee_Empty_Image Plane Reflection holograms by Pulse Laser_2011

호주의 폴라 다우슨(Paula Dawson)은 뉴사우스 웨일즈 대학교 미술대학 교수로 재직 중이며 실물과 레이저 스캔 및 3D CG 소프트웨어로 공간에서 자유롭게 그린 3D드로잉을 홀로그램으로 재현한 작품을 보여준다. 그는 단순한 형식의 홀로그램으로 구현을 원했다. 이번 전시에서 크기는 가장 작고 단순해 보이지만 기술적으로 가장 진보적인 작품이기도 하다. 일본의 이시히 세츠코(Setsuko Ishii)는 한예종의 초대로 여러 차례 한국을 방문해 특강을 했고, 한국 HOLOcenter 레지던시 작가로서 우리에게 친숙하다. 공과대학 졸업, 프랑스 미술대학 유학, 홀로그래피 작가활동, 지금은 공과대학에서 강의를 하면서 작가활동을 하는 흥미로운 배경을 가지고 있으며 홀로그램 이미지 효율이 높은 DCG 방식의 홀로그램, 대형 포맷의 레인보우 형식의 작품을 사용한다.

David Warren_We nd 2 tlk_white light transmission stereogram_2007

마티나 몽고비우스(Martina Mrongoviuos)는 호주의 건축대학에서 홀로그래피와 건축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는 홀로그래피 작가로 활동하면서 독일 쾰른 미디어 대학의 홀로그래피 전공 교수로 일하고 뉴욕의 Holocenter를 운영하는 젊은 작가다. 펄 존(Pearl John)은 영국 왕립예술대학(RCA)에서 홀로그래피 분야의 석사학위를 받았고 현재는 젊은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데이비드 워렌(David Warren)은 대규모 프로젝트를 진행 중인 작가다. 세계에서 가장 긴 1km 길이의 홀로그램을 제작 중에 있다. 불가능해서 모든 사람들은 그것을 비현실이라고 부르지만 그는 그것을 현실, 진실로 바꾸고 있는, 그야말로 합리적이지 못한 작가인데, 그러나 우리는 이것을 창조적이라고 부른다. 쥴리우스(Julius Pileckas)는 공학 전공이지만 사진에 관심이 많아 스스로 공부해 가며 작품사진을 한다. 이미지를 산술적 가치로 추출해내고 이것을 논리화시켜서 홀로그램으로 표현한다. 모두 다양하고 발상이 진지하다. 존경스럽게도 그들이 꿈꾸는 이상의 세계를 보여주고 있다.

Ray Park_Coexistence - Apple_360 cylindrical hologram_2011
Bokyung Jung_Missile Project_Reflection Hologram and Soldier object_2011

영화 '아바타' 이후 전통적인 2D 방식의 시각전달 매체에서 3D 기술 재현 방식에 대해 폭발적인 공급과 수요가 나타나고 있다. 과거 브라운관 방식(아날로그)에서 LCD(HD 디지털)로의 전환에 따라 "생동감 있는, 현실과도 똑같은" 이라는 시각적 목적 속에서 단지 높아진 해상도만으로도 우리는 감동하게 됐다. 우리가 누리고 있는 시각적 감동이 현실 속으로 들어오기 위해서는 3D가 필요하다는 사실은 분명한 것이다. 기술적 접근 방식은 다를 수 있지만 목적과 목표는 명확해졌다. 이러한 조짐과 시각적 습성에 있어서 홀로그래피는 이 분야의 발전에 핵심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이미 미국 MIT, 일본, 영국 등등에서 연구하고 있는 CGH(컴퓨터 제너레이티드 홀로그램)은 3D 홀로그래픽 TV의 실현에 있어서 중심적 기술이 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의 홀로그래피와 예술의 만남이 미래의 아름다운 시각적 전달 매체의 한 장르로서, 예술로서, 과학기술로서, 발전되고 융합되어 이전에 경험해 보지 못했던 새로운 형식의 예술로 발전되기를 기대한다. ■ 이주용

Vol.20111111h | 빛의 정원 Garden of Light展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