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일시 / 2011_1104_금요일_05:00pm
참여작가 강선구_고원경_김선영_김정연_나진숙_정수안 조미연_조은희_지명순_차종례_호해란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주말,공휴일 10:00am~05:00pm
한전아트센터 갤러리 KEPCO ARTCENTER GALLERY 서울 서초구 쑥고개길 34 Tel. +82.2.2105.8190~2 www.kepco.co.kr/gallery
그룹 너와가 제시하는 Intimate space는 인간의 지극히 은밀하고 아늑한 물리적, 심리적 공간에 대한 단편들이다. 전시를 통해 이야기하는 이 은밀한 공간은 한 인간이 갖는 삶의 테두리 안에서 존재의 본질을 말할 수 있는 가장 최소화되고 응집,함축된 공간이며 이는 여성으로서, 조각가로서 그리고 삶의 각 현장에서 갖는 우리의 정체성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이러한 사적인 공간에 대한 사유를 풀어놓는 것은 결국 그 공간으로 대변되는 나에 대한 이야기를 넘어서 우리의 이야기를 하는 것과 다르지 않기에 함께 나누고 공유하는 것은 의미있는 일일 것이다.
Intimate space는 (T.S. 엘리엇의 표현처럼) "회전하는 세계의 정지점"같은 역할을 하는 절대적 휴식처이거나, 작가의 창조적 에너지가 태동하는 산실이기도 하다. 다르게는 그룹 너와의 구성원들이 공유하고 있는 여성이라는, 혹은 딸인 동시에 어머니라는 자신의 성 정체성이 드러나는 공간으로 표현되고 어떤 이에게는 성적으로 긴밀하고 지극히 사적인 공간으로 읽히고 사유되기도 한다. 얼마쯤 가려져 있던 개별적이고 은밀한 부분을 공유할 수 있는 무언가로 견인하는 일련의 작업들은 '지금', '여기', '나', '너와의 관계'등에 대한 솔직하고 다양한 사유의 단편들을 제시한다. ■
Vol.20111108f | 은밀한 공간-그룹 너와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