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요새 뭐하니?

국민대학교 미술이론전공 기획展   2011_1103 ▶ 2011_1114

초대일시 / 2011_1103_목요일_05:00pm

참여작가 김철환_윤지원+이수진_임나영_정새해_젤리미르 질니크

후원 / 국민대학교 미술학부 주최 / 국민대학교 미술이론전공 기획 / 강미정_김종혁_남이랑_오미진_오윤정 윤희원_이주연_이현구_임근화_전누리_정지영

관람시간 / 10:00am~06:00pm

국민아트갤러리 KOOKMIN ART GALLERY 서울 성북구 정릉동 861-1번지 국민대학교 예술관 2층 Tel. +82.2.910.4026

"너, 요새 뭐하니?" 우리가 누군가를 만났을 때 인사나 안부의 의미로 흔히 건네는 가벼운 말이다. 그런데 이 말은 '친절한 염려'와 동시에 '불편한 격려'를 함의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중적인 물음이다. 예컨대, '나'의 안정을 확인하고 싶은 마음에서 나온 물음, "너, 요새 뭐하니?"는 불안한 현재의 '나'에게 묻는 불편한 말일 수 있다. 게다가 그것은 '나'에 대해 어떤 삶의 질서를 요구하거나 보편적 세계에 편입할 것을 촉구하는 친절한 '너'의 바람일 수도 있다. 그렇지만 '나'를 향한 '너'의 이러한 물음은 일상에서 다른 '나'를 만났을 때 다시 '너'에게 되돌아오는 것은 아닐까. 그러니까 '나'에 대한 '너'의 물음은 실상 '너' 자신에게 스스로 묻는 물음이 아닐까. 결국 "너, 요새 뭐하니?"에서 「너」는 '나'이기도 하고 '너'이기도 하다.

김철환_내가 생산한 것(머리카락)_머리카락, 나무, 아크릴, 스테인레스 스틸_143×59×34cm_2000~06
윤지원+이수진_1week 1year#11(08.11-08.18)_2010~11
임나영_The forest of childfood_세라믹_20×15×10cm_2011
정새해_지워진사람들-관객인터뷰재료_단채널 영상_00:04:50_2010
젤리미르 질니크_black and white_단채널 영상_00:14:00_1971

이번 2011년 전시『너, 요새 뭐하니?』는 이 물음이 갖는 이중성 혹은 긴장을 조형적으로 모색해보자는 의도에서 기획되었다. 전시에 참여한 작가들은 저 마다의 고유한 조형언어로 "너, 요새 뭐하니?"에 함축된 의미들을 재구성하여 제시하고 있다. 김철환, 임나영, 그리고 윤지원 · 이수진은 사소한 일상의 세계를 대화라는 관점에서, 그리고 정새해와 젤리미르 질니크는 개인과 사회 사이의 갈등과 고민들을 과정이라는 관점에서 재구성한 작업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를 통해 "너, 요새 뭐하니?"라는 물음에 내재된, 현실에 대한 '나'와 '너'의 우울과 전망이 교차된 긴장(tension)을 생각해보자. ■ 국민대 미술이론전공

Vol.20111106h | 너, 요새 뭐하니?-국민대학교 미술이론전공 기획展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