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일시 / 2011_1111_금요일_07:00pm
본 전시는 한국과학창의재단의 융합문화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되었습니다.
주최 / 한국과학창의재단 후원 / 서울문화재단
관람시간 / 10:00am∼08:00pm / 월요일 휴관
서울문화재단 서울시창작공간 서교예술실험센터 SEOUL ART SPACE SEOGYO 서울 마포구 서교동 369-8번지 Tel. +82.2.333.0246 cafe.naver.com/seoulartspace www.seoulartspace.or.kr
우리의 작업은 '공학'과 '미술'의 융합적 산물이다. 두 명의 엔지니어와 한 명의 아티스트가 약 1년 반에 걸쳐 함께 한 실험의 결과이다. ● 우리는 고도의 공학기술을 이용하여 새로운 시각 이미지를 만들어낸다. 아무 것도 없는 백지에 형태와 색을 넣고, 때로는 선택된 어떤 이미지에 새로운 느낌을 입힌다.
우리의 방법을 '변분미술'이라 명명한다. ● '변분미술' 을 위한 알고리즘은 '위상최적설계기술' 에서 착안했다. 이 기술은 이성적 물리 법칙과 수학적 엄밀성을 기반으로 하는, Airbus A380 비행기 설계에도 사용되는 고도의 공학 기술이다. 이 기술은 최적화된 설계물을 찾을 때까지 어떤 규칙에 따라 설계 대상의 형태를 지속적으로 바꾸어 간다. 우리는 이 설계 과정 중에 나타나는 형태에서, 특히 공학적으로 절대로 선택할 수 없는 형태에서 시각적 쾌감을 느끼곤 했다. 이 기술로 인간이 상상하기 어려운, 시각적으로 흥미로운 이미지를 무수히 만들어 낼 수 있을지 않을까? - '변분미술'은 이 물음에 대한 우리의 답이다.
Project 33은 공학적 연구그룹이면서 동시에 실험적 미술그룹이다. 우리는 물리적 법칙과 공학적 설계론이 내재된 기술을 사용하지만, 작품 전면에는 그것을 내세우지 않는다. 우리의 작품은 컴퓨터에서 생성되는 디지털 기반 이미지다. 그래서 작품의 메시지는 현대시대의 기술이라는 것과 무척 연관이 깊다 - 대량 생산, 대량 복제, 효율성이 작품에서 발현된다. 이미지는 대량으로 생성되지만, 그것들은 각각의 고유성을 지닌다. 따라서 컴퓨터가 쏟아내는 수많은 '개성있는' 결과물들을 선택하고 정리하고 배열하는 일이 이 작업에서 매우 중요한 일이다.
'다름의 대량생산' ● 현대의 시스템 안에서의 기술은 정규분포, 확률과 통계, 예측가능성 등의 속성을 지닌 채 아주 본능적인 것들을 제외한 모든 것들을 정량화 하고 정규화 시킨다. 1년간의 작업을 통하여 project33이 만든 기술은 미묘하거나 크나큰 차이를 시각적 결과물로써 대량으로 생산해 낼 수 있다는 발견을 하였다. 이번 전시의 의도 또한 우리들이 느낀 이러한 환희의 발현이자 알림이다. ● '방법이 곧 메시지가 될 수 있다'를 비튼다. '복제와 반복'을 비튼다. 인공지능이라는 기술에 대한 우리들의 입장을 밝힌다. 다 다르다는 전제 하에 '다다익선'이라는 개념을 좋아한다. ■ 프로젝트 삼삼
Vol.20111104a | 다름의 대량생산-프로젝트 삼삼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