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일시 / 2011_1026_수요일_06:00pm
관람시간 / 11:00am~06:00pm
갤러리 도스 GALLERY DOS 서울 종로구 팔판동 115-52번지 Tel. +82.2.737.4678 gallerydos.com
사람이란 생각을 하고 언어를 사용하며 사회를 구성하고 있는 동물로 정의되어 있다. 우리는 수많은 연결고리를 이루며 존재한다. 하루하루 수없이 보게 되는 '손잡이'를 보며 그것을 잡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행동에 옮기는 것도 사물과 인간의 관계의 한 예이다. 하물며 생각하는 동물끼리의 관계의 줄기는 없이 뻗어져있고 그 종류는 헤아릴 수 없을 것이다.
이미 수천 년 전부터 존재와 인식에 관한 질문은 수없이 반복되어 왔다. 그리고 그 답 또한 고정되어 있지 않다. 게다가 매일 '현재'를 맞이하며 현세대는 가장 빠른 시대의 변화까지 실감하고 있다. 나는 이렇게 더더욱 엉켜있는 관계의 사람들에게 또 하나의 질문을 던져 연결고리를 하나 더 얹고자 한다. 그리고 그 질문에 대한 판단의 시간을 늘리기 위해 e-mail과 편지, 게릴라식 설치라는 방법을 주로 이용했다.
결국 그 시간동안 또 하나의 개인과 개인 혹은 개인과 사회의 사이가 결정된다. 그리고 나는 '판단'을 작업의 가장 중요한 소재로 사용한다. ■ 김상현
Vol.20111030i | 김상현展 / KIMSANGHYUN / 金尙鉉 / mixed 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