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uble-facedness

백현준展 / BEAKHYUNJUN / 白賢俊 / painting   2011_1027 ▶ 2011_1103

백현준_double-facedness_캔버스에 유채_87×116.8cm_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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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0:00am~10:00pm

산토리니 서울 SANTORINI SEOUL 서울 마포구 서교동 357-1번지 서교프라자 B2-01 갤러리 3관 Tel. +82.2.322.8177 www.santoriniseoul.com

이번 『double-facedness』展은 본인에게 내용과 형식 모두 큰 변화이며 도전이다. 본인은 이전 개인전인 『When thought and time become the form』에선 시간자체의 흐름을 시각화 하는 것을 목표로 시간 속 흔적을 수집하는 형식의 추상성이 짙은 작업을 발표하였다. 하지만 이번 전시에는 시간을 통하여 인간의 본성을 알아보는데 목표가 있으며, 그것을 구체적 이미지로 표현하려고 노력하였다. 그 결과 형식적으로는 기존 조각상의 이미지를 차용하고 이끼를 통하여 시간을 형상화 하였으며, 내용적으로는 문화재가 가진 시간성을 마주하는 인간의 양면성을 담게 되었다. 본인은 시간의 속성을 파악하는 과정에서 인간의 양면성으로 관심이 확장 되었다. 이처럼 시간의 흐름과 속성을 이해하는 것은 인간의 삶과 질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된다.

백현준_double-facedness_캔버스에 유채_91×116.8cm_2011
백현준_double-facedness_캔버스에 유채_145.5×112.1cm_2011
백현준_double-facedness_캔버스에 유채_116.8×72.8cm_2011
백현준_double-facedness_캔버스에 유채_50.6×100cm_2011

본인은 「시간성의 예술적 표현 연구」라는 논문을 쓴 후 머리도 식히고 새로운 영감을 얻기 위하여 경주로 여행을 떠났다. 그 과정에서 연화교 보수 현장을 목격하였다. 그 현장은 약품으로 연화교를 깨끗이 닦는 것이었다. 그 복원 현장은 본인에게는 시간의 흔적을 지우는 문화재 훼손이었지만 그들에게는 시간에 의하여 생긴 생활의 때를 지우는 문화재 복원이었다. 그 현장은 충격적이었다.

백현준_double-facedness_캔버스에 유채_50.6×100cm_2011
백현준_double-facedness_캔버스에 유채_135×135cm_2011

그 곳에선 문화재의 시간적 가치는 인정하고 높게 평가하지만 그 세월로 인해 낀 이끼와 같은 자연스런 흔적은 하찮게 여기며 그 가치를 인정하지 않음을 증명하고 있었다. 본인은 이 현장에서 시간을 대하는 인간의 양면성을 느끼고, 예술과 문화를 사랑하는 서로 다른 두 분야의 가치관 차이에 충격이었다. 그래서 그 양면성을 이번 전시에서 본인의 조형 언어로 표현하였다. 본인은 이번 전시를 통하여 관람자가 인간의 본성을 고민하며 더불어 시간의 속성 또한 생각해 보길 바란다. ■ 백현준

Vol.20111027a | 백현준展 / BEAKHYUNJUN / 白賢俊 / painting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