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ck to the future 미래로 돌아가다

문래동 이웃들이 함께 만들어 가는 공통도시 예술프로젝트 사진 미디어영상展   2011_1020 ▶ 2011_1110

초대일시 / 2011_1020_목요일_06:00pm

참여작가 영상미디어 설치展 / 김재화_김영헌_박지원_송호철_성완경_왕희정 문래동 이웃들의 『4인4색 사진 워크샵』 / 김덕진_김천수_서명원_최영식

사진의 사진展 정혜순(가정식당 누님) / 박동주(대영기업사장님) / 김덕진(세현정밀 사장님) / 맹근호(대양이엔지 사장님) / 최영식(문래동자이아파트) / 박근영(문래식품 구 58번지 통장님 ) / 신동립 최상흘(성광정밀 ) / 공은주 작가와 동생 / 강유정(정겨운집사장님) / 송나영(은정다방 사장님) / 심운기(신신기계 사장님) / 오재동(상진정밀 사장님) / 서명원(국화아파트) / 최재은(제일기공 사장님)/ 한기례 할머님과 아드님

주최 / 대안예술공간 이포 후원 / 서울문화재단 문래예술공장

관람시간 / 03:00pm~08:00pm (사전 예약시 수시 가능)

대안예술공간 이포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3가 58-77번지 Tel. +82.2.2631.7731

대안예술공간 이포는 사진을 필두로 한 미디어+예술행동을 지향하는 작가들의 전시, 창작공간이며 노동과 예술이 어우러지는 문래동 공동체 공간으로서의 사랑방을 꿈꾸고 있습니다.

영상미디어 설치展 재개발의 위기에 처해 있는 낡고 허름한 문래동 공간을 재발견하고 재창조하는 작업입니다. 이는 무분별한 개발담론에 대한 창의적 개입이며 사회비판과 , 보다 적극적인 예술 행동으로서의 현실 발언입니다, 문래동의 감성을 움직이기 위한 인지적 접근방식으로 "위기의 공간 과 경계의 사람들"을 탐독하는 계기가 될 것이며 사람사이 공간사이 시간사이의 물리적 차이를 사이로 환원함으로써 동일성과 차이의 경계에서 제3의의 차원을 열어가는 실험적인 미디어 영상작업이 될 것입니다.

성완경_문래동 공명(共鳴)-Mullae Resonance_Homage to Rothko_단채널 비디오_00:06:18(short version)_2011

성완경 ● 이 비디오는 올 여름 어느 날 한밤중에 영등포구 문래동3가 사거리 북쪽 로터리변의 문 닫힌 한 철공소를 삼각대 위에 고정한 소형 카메라 (Panasonic Lumix DMC-FT1)로 찍은 것이다. 여덟 쪽 함석 패널로 이어진 철공소의 낡은 덧문들과 그 위에 흐릿하게 혹은 밝게 비치다가 암전하는 차량들과 신호등의 불빛과 가로수의 그림자들 그리고 그것들과 함께 울리고 진동하는 거리의 소음들이 고스란히 그대로 담겼다. "사운드 아트는 루벤스보다는 로드코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올 여름 문래예술공장의'Mullae Resonance Sound Art Workshop' 때 가르쳤던 영국 작가가 한 말이다. 이 말을 듣는 순간 이미 찍어놓은 이 비디오의 제목과 부제가 결정되었다. 화면의 구도와 질감이 로드코의 추상회화를 닮았고 (이 점을 찍을 때도 의식했다)사운드가 중요한 역할을 하는 작업이란 점에서 자연스럽게 그런 타이틀을 붙이게 됐다. 그러나 '알레아투와르'(aleatoire,우연)와 관객의 참여가 중요한 몫을 한다는 점에서 그리고 '회화'와 '영화'와'사운드 아트 간의 경계를 허무는 작업이란 점에서 이 작품은 로드코와는 다른 차원의 가치를 추구한 작품이기도 하다. 원래 14' 27' 길이인데 지금 전시작은 6' 18"로 줄인 버전이다.

김영헌_레인보우 클라우드 rainbow cloud_HD 비디오_00:04:20

김영헌 ● 우리가 속해 있는 사회의 규범들은 옳은 것과 그른 것을 이분법적으로 나눌 수 있는 상태를 지향한다. 질서를 유지시키는 것도 종교를 지탱하고 국가를 유지시키는 힘도 위반을 결정하는 법률과 도덕, 불문률들로 촘촘히 규정되어 있다. 하지만 현대의 정치와 권력은 이러한 이분법을 무너뜨리는 수사들로 가득 차있다. 언론은 여론과 권력 사이에서 이러한 옳고 그름의 판단을 정교하게 조작하고 권력에 이로움을 제공하거나 권력에 반한 여론을 조장하기도 한다. 비디오 작업의 심리적 소재이기도 한 무지개 구름은 이러한 복잡한 미디어들 틈에서 만들어 지고 융합과 분열을 반복하며 성장하거나 소멸한다. 비디오 작업 '레인보우 클라우드'는 최근의 회화 작업들과 연장선 상에서 작동한다.최근 회화 작업들에서 보이는 혁필을 연상시키는 전자적 색채와 유동적인 붓질로 이루어진 화면은 심리적 파장 혹은 뇌파나 전자파의 파형을 모방하고 재구성하여 회화적 요소로 시각화하는 과정에서 만들어 진다. 이 작품들의 이러한 시각적 형식은 내용의 일부가 되기도 하고, 이것이 다시 형식으로 환원되기도 한다. 구상성을 가진 이미지들과 비구상적 이미지들은 서로 충돌하기도 하지만 보완적인 제스츄어를 취하며 심리적 상상을 가능하게 하기 때문이다. 최근의 작품들의 형식은 이렇게 추상성과 구상성 사이의 어떤 지점에 위치 해 있다. 현대전 무기들로부터 에니메이션이나 게임 캐릭터, 게임 아이템, 현실공간과 가상공간, 무지개와 파장들이 섞인듯한 이 혼성적인 이미지들은 전자적 색체와 유동적인 붓질을 통해 유기체적으로 연결된다. 비디오로 제작된 '레인보우 클라우드'에서 보여지는 이미지들은 다양한 사회의 모습들과 가상공간의 경험이 뒤섞인 혼성적 경험을 발생시킨다. 이런 방식을 통해 구축된 심리적 풍경들은 실제 경험과 영화나 에니메이션, 뉴스나 인터넷 게임 등의 미디어를 통해 얻어진 가상경험들이 혼합되고 재생산되어 형성된 혼성적 풍경이기도 하다.

김재화_Digital Life of Mullae-dong_프로젝터, pc, pc-cam

김재화 ● 문래동 철공소 단지 내의 특징이 있는 공장 내부의 모습을 스크린 화면에 나타나게 하여 관객과 소통하기 위한 작품으로써 관객이 화면 앞에 서게 되면 관객의 모습이 디지털화 되어 화면과 겹치게 된다. 이는 화면의 이미지를 관조하는 것이 아니라 개입되게 함으로서 화면에 비추는 공장의 이미지와 관객이 상호소통(interactive)을 디지털로 이루게 하는 작업이다. ...문래동의 철공소는 일상 바쁘다. 일하는 낮 시간에는 일반 시민과 주민들은 쇳가루의 냄새와 분진으로 거리를 지나가기도 힘들 정도이다. 일하는 분들이 있는 공장 내부의 모습은 조형적으로 흥미로울 수도 있으나 접근하기 힘든 분위기... 본 작품은 전시공간에서 라도 일반 관객이 공장의 내부와 잠시 소통시키고자 한 작업이다.

왕희정_검은 섬 M_단채널 영상_00:10:40_2011

왕희정 ● 검은 바다 위에 떠 있는 섬 M 멀리서 뱃고동 소리가 들리면 누적된 시간층이 떠내려간다. ● 혼재된 풍경을 간직한 M은 검은 바다의 시간적 미로이다. 출구 없는 공간적 미로와 달리, 시간적 미로는 시간과 역사의 혼재된 상황에 놓여 있는 것이다.시간이 멎은 듯한 M은 주변으로부터 고립된 하나의 섬이다. 그 안의 움직임은 무거운 삶의 무게이고 누적된 시간이다. 또 하나의 삶이 떠내려간다. 멀리서 들리는 기계음은 마치 검은 바닷가에서 들리는 뱃고동 소리처럼 무심히 흘러간다. M지역의 공간은 밀집 구조이지만, 시간은 중층 구조이다. 무언가 누적되고 단절된 그리고 혼재된 것들로 그들을 노출시킨다. 깊은 밤, 고층건물 옥상에서 찍은 철공장 단지는 주변 도시와 단절된 풍경을 보여준다. 화려한 불빛과 고층건물이 즐비한 저 너머는 간간히 서있는 흐릿한 가로등과 낮은 철공장 단지와 묘한 대비를 보여주고 있다. 멀리서 뱃고동 소리를 연상시키는 기계음과 물결 이미지를 M의 야경과 중첩시키면서 시간과 공간의 혼재된 상황을 표현한 것이다. M의 길을 따라 떠내려가는 더미는 정지된 검은 섬 M의 삶과 시간이 여전히 계속되고 있음을 표현한 것이다.

송호철_주인님의 영토-'오목이를 생각하며'_단채널 비디오_00:20:00_2011 송호철_주인님의 영토-'주인님의 꿈'_C프린트(영상설치 기록물)_2011

송호철주인님의 영토-'오목이를 생각하며' 문래동58번지 옥상(대안예술공간 이포의 옥상)에는 오목이라는 흰색개가 살고 있었다. 그를 마지막으로 본 것은 지난여름 7월경이었다. 장마철에 비가 새는 곳이 없나 확인하기 위하여 옥상에 올라갔고 자세를 낮춰 올라가야하는 옥상계단의 끝에서 나와 오목이는 서로 얼굴을 맞대고 서로를 확인하였다. 오목이에게 가방에서 꺼낸 과자 한 줌을 주고 옥상의 구석구석을 살펴보고 옥상에서 내려 왔다. 이것이 오목이를 본 마지막이었다. 후에 소문에 의하면 오목이로 인하여 건물주와 오목이를 키우던 세입자간에 싸움이 있었고 그 후 오목이는 보이지 않았다고 한다. 물론 오목이의 주인도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간 것으로 알고 있다. 개발, 개발, 개발.... 문래동이 머지않아 이렇게 된다고 한다. 공장들도 작가들도 오목이처럼 어디론가 떠나야 할지 모른다. 주인님의 영토-'주인님의 꿈' ● 문래동공장들의 하루일과가 끝나고 셔터가 내려지고 나면 인접 아파트 단지의 화려한 모습이 공장지붕 사이로 보이고 가로등만 골목을 지키고 있다. 이 작업은 홍대거리에서 촬영된 거리풍경과 상점의 쇼윈도의 모습을 퇴근 이후 내려진 공장의 셔터위에 투사하여 현제 문래동의 모습과 개발 이후의 모습을 서로 충돌하고 있는 환영을 만들어 내보도록 의도 되었다. 영상설치 작업을 통하여 문래동의 골목에 버거킹도 생기고 옷가게도 생기고 클럽도 생겨난다. 영상설치 전 예상에는 생기 있고 활기찬 모습의 문래동 골목이 연출되겠다는 생각을 해 보았는데 막상 기록된 사진은 어색하기도 하고 어떻게 보면 기묘해 보이는 풍경들이 촬영되어 있었다. 홍대거리에서 상점의 쇼윈도를 촬영하고 비례와 크기를 고려하여 내려진 공장의 셔터위에 쇼윈 도의 모습이 잘 일치되도록 이미지를 투사 했음에도 불구하고 무엇인가 어색하고 쌩뚱맞은 이 느낌은 무엇인가? 나의 머리에서 '난데없고 갑작스러움'이라는 단어가 떠오른다. 대한민국에서의 지역개발은 난데없고 갑작스러운 변화이다. 살고 있던 사람들에게 다른 거주지를 선택해야하거나 살고 있던 곳으로부터 떠나라는 무리한 강요를 받게 된다. 이미 걱정은 시작되었다. 이 작업을 통하여 나는 문래동에서 나는 미래의 냄새를 감지해 본다.

박지원_쇳밥이_HD 비디오, 프로젝터_00:06:30, 설치

박지원 ● 문래동에 밤이 찾아 오면, 공장 바닥에 쌓여있는 쇳밥(기리꾸*)들이 꿈틀 꿈틀 제 몸을 털고 일어나 제각 각의 형상으로 골목길을 걸어나오는 상상을 해보았습니다. 그 쇳밥의 형상을 춤 추게 하고 싶었지만 그저 살아있는 것만으로도 훌륭한 일이어서 가만히 숨쉬게 하였습니다. 쇳밥으로 만들어진 형상입니다. 쇳밥은 제품을 만들기 위해 쇳덩이를 가공하면서 생긴 쇠 부스러기입니다. 가공전 원재료의 쇳덩이는 차갑고 때로는 뜨겁고 딱딱하고 무겁습니다. 하지만 기계에 물려 돌아가는 쇳덩이에 바이트(연장)를 갖다대면 부드러운 고깃덩이를 가공하 듯 하얀 속살을 드러내며 제 쓸모의 모양 이 만들어지지요 그리고 기계 뒷켠에 수만 잡다한 모양새와 색깔로 쇳밥이 쌓여갑니다. 쇳덩이의 종류에 따라 재질에 따라 그리고 가공방법에 따라 달리 쏟아져 나오는데 이렇듯 제멋대로의 모양과 제멋대로의 색깔이 아주 매력적인 재료입니다. 인간의 노동과 기계가 만나 생긴 "쇳밥더미" 구요 문래동의 주재료를 버무려 놓은 가상 생명체의 형상 덩어리입니다. 이름은 "쇳밥이"라 부르겠습니다. 비신체적 변형이라는 개념의 사진작업을 고민하던 때를 떠올려봅니다. 정상적이지 못한 열악한 생존 조건에서 살아 남아야 했던 어떤 생명체의 비신체적 변형을 통해 새로운 삶의 현상을 발견하는 작업이었는데...., 이번은 특정공간의 특정한 물성을 기반으로 하는 비 생명체의 신체적변형으로 새로운 삶의 현상을 발견하고자 하는 노력이 되었습니다. * 가공하고 남은 그러나 가공하기엔 다소 아쉬운...소재덩어리를 일본말로 기래빠시라하고 칩 (chip : 분철,쇳밥) 을기리꾸 또는 기루꾸라고 합니다.

문래동 이웃들의 『4인4색 사진 워크샵』展

문래동 이웃들의 『4인4색 사진 워크샵』展 최영식 ● 나는 작가가 아니다. 그렇다고 취미도 아니다. 끈금없는 박지원 작가의 달콤한 낚시밥을 물었을 뿐이다. 1.니 맘데로 찍어라. 2.문래동네에서 2. 카메라 필름제공 이 말에 얼렁뚱땅 아마도 술김에 오케이 했을 것이다. 옵션없는 공짜가 어디 있으랴. 알땐 이미 번복 할 수도 없다. 다만, 주제를 정해서 찍을 것..사진도 카메라도 잘 모르는 나 같은 주제에 주제를 잡으라니... 장롱에 속에 아마 12, 3년은 잠들어 있는 카메라는 곰팡이가 기미처럼 렌즈에 떡 하니 자리 잡고 있다. 이런 젠장...일단은 동네를 둘러보자. 카메라 없이 정다방 뒤편 오백채라는 골목골목, 정겨운 정종집 뒷편부터 58번지 일대에서 길 건너 타임스퀘어 건너편 청과시장 골목을길 고양이처럼 기웃 거리고 다녔다. 일단은 1.멈춰버린 시간(건물) 2. 기하학적 무늬3. 철공소 사람들로 주제를 정했다. 그 날 오후 난 미놀타 카메라에 필름 두 통을 말아 먹었다. 필름 껴 본지도(결국 박작가가 필름픽커로 )무조건 느낌데로 셔터를 눌렀다. 아무생각 없이 눈에 보이는 데로 찍었다. 황금비례(CANON), 피사계 심도, 노출보정 잊어 있던 몇 가지 사진 지식만 감돌뿐 그럴 겨를도 없이 말이다.1통은 그렇게 끝났다. 천수씨, 덕진씨, 나의 한 통을 서로 보며 주늑들기 시작했다. 나는 기리꾸 같은 사진들 이다. 그리고 주제를 멈춰버린 시간으로 정했다. 디 큐브, 에이스테크노, 고충 아파트 들이 거만하게 꼬나보고 있어도 일제 강점기부터 의연이 버티 있는 건물들에 천착 했다.왜냐하면 그 안에 살아 숨쉬는 수많은 분들에게 카메라를 들이 대기가 부끄러웠다. 쇠를 맘데로 주물르는 분들, 용접의 열기,굵은 힘줄,몰입의 눈 빛,성스럽기 까지한 기름장갑, 골목에 빨래너는 할머니 주름, 팬을 통해 비치는 햇살 등등 나는 내 눈과 발에 도둑고양이처럼 담았다. 건물에 꼴리는 데로 들이데는 카메라렌즈는 폭력이 아니라고 결론 지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고른 마지막 한 컷, 밭일하다 장에 가려고 일한 던 옷 그데로 입술만 칠한 듯한 50줄은 넘었을 듯한 아낙네 처럼.....지붕 위의 타이어가 시간을 누르고 있고, 빨리 가려고 화실문도 안닫고 아낙은 어느 장터 국밥집에 허기를 때우고 있을 듯한 골목길의 집, 한 컷을 얻었다. 아파트형 공장 테크노마트, 디 큐브, 고층 아파트들이 허망한 욕망의 소비로 밤 늦도록 안달하고 있을 때 섬 처럼 깊은 잠에 빠져드는 낮은 집들... 문래동 (술 덜깬 상태로 박작가의 초읽기에 얼렁 뚱땅 쓴 작업쪽지) 김덕진 ● 내가 그들을 , 그들의 공간을 촬영한 이유는 그들의 일상과 나의 일상이 닮아 있기 때문이다. 김천수 ● 70년대 꿈을 가득안고 영등포역에 내린 청년들의 희망으로 뜨거운 용광로 같던 문래동 철공단지. 이제 식어버린 용광로를 끌어안은 문래동. 탐욕의 시대는 문래동의 시간조차 삼켜버려 아직 불이 남은 용광로를 멀리 밀어낸다. 지난 시간과 공간을 가차없이 쓸어버릴, 컴퓨터 포맷처럼 다가올 문래동 철공단지의 요절이 슬프다. 오늘을 품지 않은 내일의 모습은 어떨까?

문래동 이웃들이 함께 만들어 가는 공통도시* 예술프로젝트 사진 한 장의 타임머신을 타고 추억의 시간으로 떠나는 여행으로 우리들의 삶을 재발견하고 오늘의 삶을 재구성할 수 있는 문래동 이웃들과의 공통작업으로서의 사진예술 프로젝트입니다. ● 이번 프로젝트는 문래동의 시간 , 문래동의 공간을 예술이 가지고 있는 상상력의 힘으로 다시 재해석하고 재구성해 보려는 창의적 노력이며 재개발의 위기에 처해있는 문래동 마을의 정체성을 회복하고 미래의 삶을 창조적으로 고민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을 마련하고자한다. 또한 사진과 영상미디어 매체가 가지고 있는 고유한 본성인 현장성과 예술성을 결합시켜 문래동의 시간과 공간을 재발견하고 재창조할 수 있는 예술행동의 장으로서의 프로젝트이며 노동과 예술이 공존하는 지역의 정체성을 확인하고 지역 커뮤니티 활성화의 길을 열어 가고자 하는 지역 주민과의 공통작업으로서의 예술프로젝트이다. 철공소와 창작실이 공존하고 있는 이 지역을 공존/공생의 이념을 기본으로 하는 도시공통체로서 도시사회의 대안적인 미래를 열어 가고자한다. ■ 박지원 * 공통도시 : 현실에서 성별, 직업, 소득, 피부색, 언어, 생각 등이 서로 다름에도 불구하고 실천 속 에서 새로운 관계를 만들어 가며 서로 어울리는 사람들, 사물, 기계, 자연 등의 정치사회적마을-인용 ("공통도시" 저자 조정환)

Vol.20111021h | Back to the future 미래로 돌아가다展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