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istence-Loveline / Existence-Wave / Existence-echo ● 생명과 자연의 역동성을 파장과 울림의 반복적 리듬을 통해서 생명의 신비로움과 아름다움을 표현하고 있다. 마치 손가락 지문처럼 타원형의 곡선이나 부채꼴 문양의 기하학적 형태는 자연의 울림과 존재 이전에 무한의 공간을 상징한다. 우주의 표면을 빛, 색, 형태를 통하여 평면이 아닌 역동적인 입체를 표현하고 착시와 색채의 다양한 변화와 과학적이고 기획된 요소는 우주, 생명, 모든 자연의 연기(緣起)로부터 관조적인 무위자연(無爲自然)의 추구와 순수한 형태를 객관적으로 인식하기 위한 것이라 할 수 있겠다.

오이량_Existence-Point,V.10_캔버스에 실리콘_130×100cm_2010

오이량_Existence-Point,G.10_캔버스에 실리콘_130×100cm_2010

우연적이거나 주관적이고 순간적, 표면적인 요인보다는 절대적인 자연의 형태의 정적이고 지적인 존재에 대해 사고(思考)하도록 정신세계를 자극하는 일종의 순환적인 이성 활동이고 자연의 최소한의 리듬 법칙을 표현하기 위한 시각적 효과이다. 기하학적 구성의 형태로 차분하게 전개된 3차원의 화면은 자연의 순환(循環)적 리듬과 질서의 미(美)를 구축하고 대지의 생성과 시간의 흔적을 담은 확장된 공간 표현으로 또 다른 자연과 우주의 Echo를 표현하고 있다.

오이량_Existence-Wave,10.W_캔버스에 실리콘_240×480cm_2010

오이량_Existence-Wave,09.W.G.B_캔버스에 실리콘_273×119cm×3_2009

오이량_Existence-Flower,09.R_캔버스에 실리콘_60×90cm_2009

오이량_Existence-Flower,09.V_캔버스에 실리콘_60×90cm_2009

작품의 동적 착시 효과는 작품에 내재하는 실질적인 움직임이 아니라 보는 이의 위치와 시각의 변동에 따라 생성되는 시간과 공간의 성격을 지닌다. 이것은 변화무쌍한 자연과 생명의 아름다움의 절대적 리듬의 Wave를 표현하기 위한 Optical Art의 시각적 수단이다. ■ 오이량

Vol.20111011i | 오이량展 / OHYIRYANG / 吳二良 / mixed 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