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일시 / 2011_1006_목요일_05:00pm
신한갤러리 역삼 특별展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일,공휴일 휴관
신한갤러리 역삼 SHINHAN GALLERY YEOKSAM 서울 강남구 역삼동 731번지 신한은행 강남별관 B1 신한아트홀 내 Tel. +82.2.2151.7684 www.shinhangallery.co.kr
이승철은 자신을 한국의 팝아티스트라 소개한다. 회화를 중심으로 오브제를 활용한 드로잉, 설치 등 다양한 시도를 보여주는 이승철의 작업은 지극히 대중적이다. 그는 접근하기 어려운 작품 보다는 다가가기 쉽고 재미있는 작품을 선호한다. 또한 작품 속에 등장하는 다양한 소재들은 굳이 설명을 하지 않아도 한눈에 알아 보기 쉬운 이미지들이 대부분이다. 이처럼 이승철은 미술이라는 장르를 어려워하는 사람들에게 마음의 벽을 허물 수 있도록 하는데 일조를 했다. 그렇다고 해서 이승철의 작업이 아무런 의미 없이 단순한 재미만을 추구하는 것은 아니다. 그는 일상생활 속에서 화두가 되는 이슈들을 전면에 내세워 현대사회의 정치, 경제, 문화를 신랄하게 지적한 비판적인 작품을 제작한다. 심오한 의미를 지니고 있지만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작품으로 우리의 현실 속에 깊이 개입하여 동시대인들의 공유가 가능하도록 했고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도록 했다. 이승철은 방송국 디자이너 출신 이라는 독특한 이력을 지니고 있다. 순간적인 아이디어를 필요로 하는 방송국 디자이너 생활의 영향은 그림 곳곳에서 위트 있게 나타난다. 종종 등장하는 그림 속 텍스트들도 이러한 그의 이력과 연관이 있어 보인다. 이렇듯 여러 가지 방법으로 현대사회의 단면을 드러내고자 노력하는 이승철은 세상의 이슈에 주목하고 우리 사회의 혼돈과 혼란을 표현하며 행운과 은총을 담은 그림을 그린다. ■ 안선영
나이를 먹고 세상을 떠나는 것으로 한 사람의 일생은 끝이 납니다. 어떤 사연인지 몰라도 노년에 혼자가 된 한 사람이 있습니다. 과거의 화려했던 흔적과 기세가 아직 남아있지만 세상과 어떤 타협도 하지 않으려는 그분의 모습을 상상하며 그려봅니다. ● 치열한 경쟁사회에서 살아가는 현대인들은 모두 똑같은 행동을 합니다. 거대한 무리에서 홀로 떨어져 나온 자는 살아 남을 수가 없습니다. 도대체 무엇이 옳고 그른지 알 수 없는 현대의 사회! 그래서 그는 날아 오를 수 밖에 없습니다.
하얀색의 방울처럼 생긴 은방울꽃이 어느 성스러운 장소에서 자태를 뽐냅니다. 현대사회의 지친 사람들에게 힘을 내라며 딸랑딸랑 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이제 곧 당신에게도 행복이 찾아옵니다.
붓꽃의 독특한 형태와 보라빛이 기운이 도는 색은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의 모습을 나타냅니다. '신비로운 사람' 이라는 붓꽃의 꽃말처럼 바쁜 현대인에게 좋은 소식과 행운을 전해줍니다.
백합은 순수하고 순결한 사랑의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플라토닉 같은 사랑을 뜻하는 백합! 이브의 눈물이 지상에 떨어져 백합이 되었다고 전해지기도 합니다. 그런 백합꽃이 나에게 하나의 은총으로 다가 옵니다. ● "나의 그림에는 이야기가 있다 ... 나의 그림에는 검은 선들과 글자들이 있다 ... 나의 그림에는 강렬한 색과 하얀 캔버스 여백이 종이처럼 남아있다 ... 그런 인생을 살아왔기에 그림처럼 살아 왔기에 그런 그림을 그리는가 보다." ■ 이승철
Vol.20111006a | 이승철展 / LEESEUNGCHUL / 李承哲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