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ing to The Moon

작가는 달의 의미로 소원을 비는 토속적인 의미나 , 또 다른 세계를 여는 달의 신비로움, 가고 싶은 미지의 세계로 판타지적 요소로 달에게 의미를 부여하였다. 현실에서 있던 인간과 동물 또는 생물들은 잠시 현실을 벗어나 다른 세계로 가고자 하는 꿈을 꾼다. 밤은 어두움으로 현실세계를 덮어주고 달이 떠오르면서 다른 세계로 인도 한다. 동물들은 신비로운 달이 뜨자 답답한 도시에 있는 동물원 에서 나와 달로 가고자 한다. 작가는 현실에서 벗어나 달로 향할 채비를 하고 달로 여행을 떠난다.

이은원_horse_종이에 아크릴채색_41×32cm_2011

이은원_going to the moon_종이에 아크릴채색_38×45cm_2011

이은원_moon_종이에 아크릴채색_52×37cm_2011

이은원_street light_종이에 아크릴채색_21×26cm_2011

이은원_zoo elephant_종이에 아크릴채색_26×21cm_2011

제가 추구 하는 작품은 다른 세계로의 초대입니다. 그 세계는 아주 머나먼 가보지 않은 새로운 곳이 될 수도 있고 잊고 있던 작은 일상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 새로운 세계로의 여행은 재미있거나, 잔잔한 감동을 주거나, 기억을 되살려 주거나 관람자로 하여금 그런 감정을 느끼게 하고 싶습니다. 제가 그림책을 좋아하는 이유는 이러한 여행을 하기에 너무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번 전시도 그림책 작업을 위한 연장선에 있는 작업입니다. 동물들과 친구가 되고 색깔들이 춤추며 놀고 이야기 속에 주인공이 됩니다. 한권의 그림책은 이야기를 시작하고, 이야기를 끝냅니다. 하나의 세계를 열어주고, 닫아주고, 감동을 줍니다. 책이 판타지를 자유롭게 넘나들고 책 한권을 다 읽었을 때에는 잔잔한 감동이 찾아오는 것 처럼 전시를 통해서도 그런 감동을 느꼈으면 하는 것이 저의 바램입니다. ■ 이은원

Vol.20111004i | 이은원展 / LEEEUNWON / 李銀元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