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일시 / 2011_1004_화요일_05:00pm
기획 / 스페이스 15번지
관람시간 / 12:00pm~06:00pm / 월요일 휴관
스페이스 15번지 SPACE 15th 서울 종로구 통의동 15번지 Tel. 070.7723.0584 space15th.org
『Frozen Music』展 김라연, 한주희, Anibal Catalan의 삼인전이다. 손발을 뻗을 때 우리는 시간과 공간을 동시에 경험하기 때문에, 사람들은 건축 공간이 인간의 감정 리듬을 반영할 수 있을 것 같으므로 "얼어붙은 음악"- 공간화된 시간-이라고 불렀다(이푸 투안 Yi-Fu Tuan, 『공간과 장소』) 이번 전시의 세 작가들은 자신들이 경험하는 공간의 감정을 자신들만의 언어로 보여준다. 김라연은 주변에서 보는 이미지와 텍스트 사이의 유사성이나 아이러니를 포착한다. 김라연의 회화에서 텍스트는 작품을 읽어내는 기호처럼 작용한다. 재개발로 인해 주택가 사람들의 흔적이 사라진 소유의 개념의 아파트 단지를 보여주기도 하고, 보도사진의 장면을 이용하여 사진 속의 상황과 그 상황을 희화화하는 텍스트를 그림 안에 남겨둔다. 한주희는 애니메이션 작품 「de-construction」에서 전쟁 혹은 자연 재해 후의 폐허를 보여준다. 우리가 진보/현대라고 하는 현재의 사회를 직접적인 방식으로 이야기 한다. 멕시코 작가 아니발 카탈란은 플라스틱을 사용하여 평면과 입체 공간에서의 건축적인 이야기를 말하고 있다. 얇고 가는 선에서 오는 긴장감과 그 선들이 만나 생기는 조화로 인해 그의 작품은 섬세한 건축 모형과도 같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의 드로잉을 선보인다. ■ 스페이스 15번지_박성연
「Circus」는, 영국 런던의 거리에서 벌어진 시위 장면을 찍은 사진 기사를 바탕으로 한 것이다. 이날 수만 명의 사람들이 연합정부의 긴축정책을 반대하며 2003년 이라크 전쟁 당시 이후 최대 규모의 시위를 벌였다고 한다.(Dylan Martinez ⓒ로이터) 매일 수많은 사람들로 붐볐던 거리가 하루아침에 시위현장으로 아수라장이 되었다. 권위의 상징인 경찰은 하얀 페인트를 뒤집어쓰고 있고, 경찰관 뒤에는 CIRCUS LONDON이라는 표지판이 있다. 도시의 거리를 나타내는 지명이 이 상황과 절묘하게 어울려 런던에서 벌어지는 서커스를 상상하게 한다. 이러한 생각을 바탕으로 "OXFORD CIRCUS"라는 본래의 지명을 지우고 서커스의 놀이와 유희라는 의미, 기사에 나타난 사회의 폭력과 시위 장면을 희화화하였다. ● 두 번째 작업 「We've」 작업은, 2009년 내가 살고 있던 동네가 재개발 지역으로 선정 되면서 변해가는 모습을 표현한 것이다. 빨간 벽돌집들도 이뤄졌던 동네가 며칠 사이에 사람이 거주했던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렸다. 그 이후 몇 달 만에 4, 5배의 높이로 세워진 "We've"라는 아파트를 보았다. 'We've'라는 단어와 사라진 주택가, 새로 지어져가는 아파트 사이의 관계의 미묘함에서 가지고 있다는 풍족함과 우리가 과연 소유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는 게 무엇인지 물음을 던지고 싶었다. 결국 새 아파트 건물도 언제가 허물어져 버린 주택처럼 흔적도 없이 사라질 것이기 때문이다. ■ 김라연
전쟁 혹은 자연재해가 휩쓸고 간 그 공간을 인간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 아니, '어떻게'라는 선택의 여지없이 그것을 감당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느끼는 감정을 표현해 보고 싶었다. 그것이 전쟁이라는 인간의 물질적 물리적 산물이든, 쓰나미나 태풍, 지진 등의 불가항력적인 자연재해든 결국 인간문명에 대한 회의적 결과로서의 폐허인 셈이다. ● 현시대를 살고 있는 내가 느끼는 문명에 대한 회의감은 그에 대한 죄책감, 어느 방식으로든 우리가 감수하고 언젠가는 감당해 내야한다는 불안감과 두려움, 혹은 우리가 미처 눈치채지 못하고 있는 자연이 가지고 있는 무궁무진한 힘과 영향력에 대한 동경과 호기심이라는 무의식을 내 안에 잠재시키게 되었다. 이렇게 현실세계에서 느끼는 비판적인 의식자체가 작품이 되기도 하고, 꿈이나 이상향의 고찰을 통한 잠재의식의 발견이 다시 현실세계에서 드로잉으로, 오브제로, 사진으로 옮겨져 새로운 판타지의 세계가 만들어지기도 한다. 「de-construction」 애니메이션은 건설과 해체가 끝없이 반복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우리가 현시대에 믿고 있는 '발전된 문명'이라는 것에 대한 성찰을 동반시키고자 했다. 또한 꿈과 관련된 드로잉이나 설치 작업들, 핀홀카메라를 이용한 사진 작업들은 눈에 보이지 않는 미지의 세계나 마이크로적인, 혹은 무한의 어떠한 세계가 어디엔가 존재 할 것 같고 그곳에서 또 다른 이야기가 일어나고 있을 것 같다는 나의 판타지가 담긴 작업들이다. ■ 한주희
My work is based in the fusion of bidimensional and tridimensional mediums, from traditional painting to site specific installations. I use architecture as language that permits the dialogue of different forms of representation. The artworks come from traditional fundament in plastic compositions, adjusting to the limits of the support used, in this case, the architectonic space. ● Architecture becomes not only a merely form of rational and constructive process for the use of masses in a functional way. In my works Architecture becomes in something more than that, everything and every single thing in this world has an architecture it self, for me the real meaning in architecture is how is used, viewed and felt it in terms of a sensitive and formal production of visual forms. Improvisation its a basic principle in relation with every need that has to be solved, architecture in its most ancient and basic form its first improvised and then a functional in terms of services, in all ways making the aesthetics forms as a result and not as a perfectible goal. ● The principle of my sculptoric installations refers to the avantgard aesthetics, such as Russian constructivism as a model process. The use of pictoric and sculptoric elements stablish in one moment a resistance and a interaction dialogue with architecture in other, rendering a compositive structure that works in relation between tensión and suspense elements, where time and contemplation provokes a state of uncertainty, trough the improvisation of constructive forms used and displayed on real space as a form of experimental and domestic architecture. ■ Anibal Catalan (* Anibal Catalan's Project is Supported by Fondo Nacional para la Cultura y las Artes")
Vol.20111004e | Frozen Music - 김라연_한주희_Anibal Catalan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