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은 판화다

김현주_장원영展   2011_1001 ▶ 2011_1031

초대일시 / 2011_1004_화요일_06:00pm

청담미술제 특별기획展

주최 / 갤러리세인 협찬 / 블랙독커피_애쉴리즈플라워_제이와이디자인 기획 총괄 / 정영숙 전시 담당 / 김정원

관람시간 /10:30am~07:00pm / 일,공휴일 휴관 2011_1004 ▶ 2011_1013 / 11:00am~09:00pm / 청담미술제 관람시간 연장 및 일요일 개관

갤러리 세인 GALLERY SEIN 서울 강남구 청담동 76-6번지 한성빌딩 2층 204호 Tel. +82.2.3474.7290 www.gallerysein.com

갤러리세인 기획전 '시작은 판화다'는 판화의 장점에 주목한다. 실험정신이 깃든 독창적인 작품을 통해 작가들이 시도하는 새로운 판화의 풍부한 세계를 제시한다. ● 김현주, 장원영의 작품으로 현대판화의 풍부한 기법들을 경험하고, 역량과 발전 가능성을 깨달으며 진정한 판화의 매력에 빠지게 될 것이다. 초대 작가의 작품에 녹아있는 현대인의 풍경과 도시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 현실을 재인식하고 생각해보는 기회를 제공한다. ● 삶을 새기며 소통하는 그들의 판화 겹겹이 교차되는 현대인의 의식과 풍경 누구나 어릴 적 한번쯤은 미술시간에 검정색 고무판화를 찍어봤던 기억이 있을 것이다. 대부분 판화라는 새로운 장르를 접하게 되는 기회가 그 고무판화로 시작된 것이다. ● 예술가들에게 판화는 어떤 식으로 처음 다가왔을까? 수많은 예술가들은 그들의 창작의 밑거름으로 판화라는 도구를 선택 하였으며, 뿐만 아니라 판화를 통해 또 다른 창작의 영감을 불러 일으키기도 했다. 고흐와 같은 인상파 화가들에게 많은 영감을 주었던 것이 일본의 우끼요에 였듯이, 판화가 작가의 창작과 영감의 시작이었다. 이전의 판화는 회화작품을 복사하기 위해 개발된 인쇄기술이나, 완성된 회화 작품을 위한 연습작 정도로 치부되었었지만 시대를 거쳐 많은 예술가들의 승화로 인해 현대예술 속에서 판화는 더 이상 단순한 인쇄 기술이 아닌, 예술성과 가치를 인정받는 하나의 장르가 되었다. ● 판화는 사진이나 회화가 가지지 못하는 그만의 특수한 느낌을 가지고 있다. 이를 사랑하는 많은 이들로 인하여 그들이 표현하고자 하는 것들이 특유의 느낌과 잘 어우러지게 되고, 이제 판화는 현대미술의 대중성과 다양성, 매커니즘의 변화에 따라 더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 이번 전시는 이러한 판화를 토대로 작가들의 실험적이고 독창적인 표현을 좀 더 돋보이게, 적극적으로 알리고자 하며 관람자에게 시각적으로 신선함과 청량감을 주고, 감성적으로 다가가 사람의 정취를 느낄 수 있도록 할 것이다.

김현주_Neo-Car 1002_디지털 프린트에 리소그래피_65×90cm_2010
장원영_너에게 #1_아크릴 레이어에 디지털 C 프린트_65×180cm_2010_2/5

작가 김현주와 장원영은 판화라는 장르를 통해 자신의 예술세계를 투영하고 있다. 그러나 그들은 한정된, 정체된 판화의 경계를 넘어 자신만의 감각과 세계를 구축하기 위한 실험정신을 보여준다. 어쩌면 그들에게 판화는 자신의 예술세계와 너무도 적절히 잘 들어맞는 필요불가결의 대상인지도 모른다. 그 이유는 사람사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 두 작가의 작품세계가 판화 특유의 특성과 너무나 닮아 있고, 함께 발전되는 형식을 취하기 때문이다.

김현주_Neo-Car 1106_혼합재료_73×91cm_2011
김현주_Flower 1102_디지털 프린트에 리소그래피_50×50cm_2011
김현주_Flower 1103_디지털 프린트에 리소그래피_50×50cm_2011

현대인의 내면에 잠재된 로망과 현실의 오묘한 중첩 ● 김현주는 디지털프린트와 석판화를 접목한 좀 더 새로운 방식의 판화를 선보인다. 판화에 레이어개념을 응용하여 제작한 입체 작품은 여러 장의 디지털 프린트를 손으로 일일이 섬세하게 컷팅하는 작업을 거친다. 그 후 아크릴 물감으로 사실적 묘사를 또 한 번 가미한다. 이는 방식의 새로움 뿐 아니라, 작가의 대단한 집중과 노고가 함께 녹아들어 있음을 보여준다. 김현주의 이러한 새로운 방식은 작가가 표현하고자 하는 내용과도 맞물려 있다. 그녀가 집중한 것은 구겨진 신문과 꽃, 자동차이다. 이 소재들의 한시적 시간성에 주목하여 현대인과 동일시하고 더불어 그들 내면에 잠재된 로망을 표현하고자 한다. 일상적 사물과 구겨진 신문지의 중첩은 실루엣의 오묘한 아우라를 형성하여 시각적 환영을 함께 안겨준다.

장원영_너에게 #1_측면
장원영_더 이상 작지 않은 우리_아크릴 레이어에 디지털 C 프린트_40×80cm_2010
장원영_우리가 만들어 낸 이야기_아크릴 레이어에 디지털 C 프린트_65×180cm_2010

삶의 이야기와 존재를 드러내는 가슴 뭉클한 실루엣 ● 장원영은 거대한 도시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따뜻한 감성을 새로운 시도로 보여준다. 즉 환영과 같은 실루엣의 중첩을 통해 표현한다. 보이지는 않지만 느낄 수 있는 것들, 느끼지는 못했지만 계속해서 흘러가고 존재했던 것들에 대해 새삼 바라보고 깨닫게 하는 것, 우리내의 삶을 겹겹이 아지랑이처럼 피어 오르게 만드는 것이 작가가 찾아낸 그만의 묘한 표현 방법이다. ● 그는 끊임없는 관찰을 통해 삶의 터전과 사람 사이의 관계, 본질을 찾고자 한다. 그리하여 광활한 파노라마 안에 녹아있는 따뜻함을 찾아 조각조각 뭉클한 실루엣으로 붙잡아 둔다. 보일 듯 말 듯한 여러 겹의 조각들은 작가의 애정어린 관심과 관찰만큼이나 힘들고 고된 인내의 작업과정을 거쳐 완성된다. ● 두 작가의 작품을 통해서도 볼 수 있듯이 현대사회 가시적 매체의 스펙터클 속에서 판화라는 것은 회화적 감각이나 감성을 잃지 않는 방식이면서도 무한히 가능성 있는 동시대적 장르가 아닐까 한다. ● 두 작가의 매체적 시작은 판화다. 그리고 그 안 본질의 시작은 사람이다. 하여 판화는 우리의 삶으로부터 가까운, 우리 안에 깊이 내재되어 있는 그 내용을 담기에 적합한 소통의 예술 장르임이 두 작가의 작업을 통해서 여실히 증명되고 있다. ● 이번 기획전에서는 새로운 개척을 해 나가는 두 작가의 작품을 통해 판화를 더욱 다채롭게 느끼며 신선한 감상을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회화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담없는 판화의 가격으로 인해 작품소장의 기회에 더욱 가까워지는 큰 즐거움을 얻게 될 것이다. ■ 김정원

부대행사 감당할 만한 아트콜렉션 / 청담미술제 SPECIAL PROGRAM 예술이 대중과 소통하는 최적의 가격으로 최고의 작품을 소장하는 특별한 이벤트! - 일시 / 2011_1001_토요일 ▶ 2011_1031_월요일 - 초대작가 / 김현주_박경주_손종목_안정윤

청담미술제 특별이벤트 - SUNDAY BRUNCH 일요일은 작품과 함께 브런치를! 일시 / 2011_1009_일요일_11:00am~01:00pm - EVENING WINE PARTY 와인, 재즈가 함께하는 미술감상 파티 일시 / 2011_1004_화요일 ▶ 2011_1013_목요일_07:00pm~09:00pm

Vol.20111003f | 시작은 판화다 - 김현주_장원영展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