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희망을 쏴라!

"한국에 파송된 미국인 선교사 필립 질레트는 1903년 황성기독교청년회(YMCA)를 설립했고 1905년에는 청년회 회원들에게 서양식 공놀이인 야구를 가르치기 시작했다."_대한체육사 ● 서양문물과 함께 한국에 들어온 야구는 한국 근대 역사의 질곡을 거치며 함께 성장했습니다. 벌써 100년 이상의 역사를 지닌 한국 야구, 그 열기의 비밀은 '가장 빨리 집에 돌아가는 방법'인 '홈런'에 있습니다. 복잡하고 힘든 과정을 다 뛰어 넘어 나를 기다려 주는 이가 있는 집으로 가장 빨리 가게 해주는 법, 9회 말에도 인생 역전을 꿈꿀 수 있는 '홈런'이 있기에 야구는 언제나 박진감 넘치는 한편의 드라마 같습니다. 롯데갤러리는 올해로 창단 30주년을 맞는 프로야구의 감동을 미술로 전하고자 『홈런-희망을 쏴라!』展을 개최합니다.

한상윤_홈런(비통맨)_장지에 채색_73×60.8cm_2011

찰스장_독고탁_캔버스에 혼합재료_100×100cm_2011

윤종석_99번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97×130cm_2011

변윤희_하이서울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75×194cm_2011

위영일_30주년 축포_배트에 실크스크린 잉크_6×84cm_2011 위영일_다이빙캐치_야구공에 유성펜_지름 7.23cm_2011 위영일_스트라이크_야구공에 유성펜_지름 7.23cm_2011

고근호_배트_스틸_110×6cm_2011 고근호_헬멧_스틸_20×34×22cm_2011 고근호_야구공_스틸_15×7.23cm_2011

김무준_부산갈매기_야구공에 채색_지름 7.23cm_2011

임지빈_Daeho brick_플라스틱에 자동차도료_2011

이지현_Dream of number 10_옷_65×79×18cm_2011

변대용_데드볼_합성수지, 포맥스, 우레탄도색_120×120×120cm_2011

이번 전시에는 한국 야구를 사랑하는 작가 22인의 회화, 조각, 영상, 설치 등의 작품뿐만 아니라 야구공과 배트, 헬멧, 유니폼 등을 이용해 제작한 작품들이 함께 출품되어 새로운 즐거움을 선사하고자 합니다. 하늘 높이 쏘아 올린 공처럼 우리 각자의 희망을 담은 이번 전시는 한국 야구와 미술이라는 공통된 주제로 선수와 작가, 그리고 관객들이 함께 만나 열정을 공유할 수 있는 또 하나의 리그가 될 것입니다. 바쁜 시간에도 새로운 시도에 즐겁게 응해주신 작가님들과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 롯데갤러리

Vol.20110924e | 홈런-희망을 쏴라!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