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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 / 2011_0921_수요일_05:00pm
관람시간 / 10:00am~10:00pm
산토리니 서울 서울 마포구 서교동 357-1번지 서교프라자 B2-01 갤러리 1관 Tel. +82.2.322.8177 www.santoriniseoul.com
먹과 붓으로 한지에 만화를 긋다 ● 한상윤은 장지에 진채를 사용해 만화를 그린다. 동양화 전통방식을 고수하면서 만화에서 느껴지는 상상력과 개성이 화면에 가득하다. 한상윤의 작품은 만화에서 볼 수 있는 매끈한 아웃라인이 아니라 동양화의 거친 붓놀림의 자욱이 생생하다. 명품에 대한 집착을 비판하는 많은 작품들 중에서도 한상윤의 작품이 힘을 갖는 이유다. 소재적인 측면에서 다소 가벼워 보일 수 있는 소지를 종식시키는 힘과 대범함이 있다.
한상윤의 캐릭터 이름은 루이비통과 슈퍼맨을 합쳐 만든 비통맨인데 너무 슬퍼서 아프다는 뜻의 비통(悲痛)과 교묘하게 발음이 같다. 루이비통 복면과 샤넬 팬티를 입은 슈퍼맨은 지구를 지키는 영웅이 아닌 소비에 집착하는 우둔한 중년남자의 모습이다. 지나치게 과장된 패션과 자신감에 찬 당당함. 그 아이러니한 모습에 안쓰러운 실소가 나온다.
그는 일본에서 풍자만화를 전공했다. 그리고 한국에 돌아와 현재 동양화를 공부하고 있다. '기본으로 돌아가라' 라는 말이 떠오른다. 만화와 동양화는 선을 기본으로 한다. 그는 회화의 가장 기본이 되는 선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실천한다. 동양화의 현대화 모색은 아주 오래부터 동양화과의 과제였다. 어쩌면 한상윤은 그 해답의 열쇠를 쥐고 있는지도 모른다. ■ 산토리니 서울
Vol.20110922i | 한상윤展 / HANSANGYOUN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