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일시 / 2011_0920_화요일_05:00pm
참여공간 그음공간_오픈스페이스 배_653예술상회_아지트:재미난복수_스페이스SSEE_작은공간 이소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_보충대리공간 스톤앤워터_매개공간 미나리_하이브캠프
관람시간 / 10:00am~07:00pm
구)청주연초제조창 동부창고 8동 충북 청주시 상당구 상당로 314 (내덕2동 201)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행사장일원 Tel. +82.43.256.6471 blog.daum.net/docu2011
그간 '문화 창의'라는 담론의 몰입은 다양한 동시대예술의 인식 확장은 물론, 예술(가) 생태에 관한 관심으로도 이어져, 요 몇 년 사이 유휴공간의 문화적 활용을 통한 도심재생과 예술전용 창작 공간 조성을 통한 '살기 좋은 문화 도시 혹은 창조 도시'임을 많은 공공기관들이 주도적으로 캠페인하고 있습니다. ● 이에 이번 청주에서 개최 될 2011도큐멘타 '스페이스 오디세이'는 레지던시의 끊임없는 변화 모색과 작가들을 어떻게 프로모션 할 것인지에 대한 대안적 논의를 수행하고 있음을 목격하고 있는 바, 각 지역의 창작공간들의 세세한 노하우와 컨텍스트를 한데 모아보고자 합니다. 이는 각 공간들의 현재의 세션을 장소site가 이동된 또 다른 현장scene을 보여주고자 하는 의도로 기획되었으며 레지던스라는 특화한 창작공간들의 기록된 자료들과 실제 능동적인 방법론을 살펴보고자 합니다. ● 전시될 공간은 요즘 유휴시설에 대한 끊임없는 관심으로 과거 청주 경제의 주요 산업체였던 구 연초제조창의 역사적 장소에서 개최됩니다. 메인 공간에서는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가 개최되고 서브공간에 본 전시를 배치시킴으로서 국제행사와 연계성을 가질 수 있는 장점이 있으며, 이로 인하여 각 공간과 참여 작가들은 올해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를 찾는 세계 각국의 예술전문기관 및 전시기획자들에게 자연스레 노출 될 것입니다. ● 이번 '스페이스 오디세이'는 서로 주고받았던 그간의 학제적 교류에서 벗어나 실질적인 공간에 대한 공감의 교류이며, 새로운 이항transposition을 지향하는 실험적 장(場)입니다. 따라서 첫째로는 참여공간의 참신한 발상의 발현을 위한 참여 작가들의 협업을 기초로 하며, 둘째로는 다양한 프로그램 교류, 창의적 네트워크를 통한 지속적인 창작 프로그램의 발견을 이룰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는 현재 각 개별공간에 입주되어 있는 작가들의 지속적인 프로그램의 활성화가 될 것이며, 파트너십으로 인한 컨텐츠 제시와 공유를 통하여 다발적인 프로젝트가 가능하게 될 것입니다. ● 이에 청주에서 개최되는 '도큐멘타 2011-스페이스 오디세이'는 공간과 작가프로모션의 단순한 형식을 넘어 예술 생태 혹은 공간과의 끊임없는 피드백을 유도하는 파트너십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고자 합니다. ■ 도큐멘타 2011 청주 조직위원회
■ 도큐멘타 2011 청주-스페이스 오디세이
도큐멘타의 지역성 ● 도큐멘트는 증거나 기록이 되는 문서, 서류, 문헌, 증서 등의 의미이며 사전에 예술을 삽입하여 창작의 한계를 극복하면 도큐멘트 이상의 상상력이 탄생한다. 이 상상력이 전시라는 과정으로 발전시켜 긴 여정을 하게 되는데 이것이 오디세이다. 오디세이는 경험이 가득한 긴 여정의 해석으로 2011년 청주에서의 미술가들이 추구하는 해석여행 전(展)이다. 기존의 전시 전용공간을 거부하고 유휴공간의 선택은 오디세이 스페이스 청주전이 어떠한 여정을 스스로 선택을 하는지 드러난 모습 그대로이다. 도큐멘타전은 이미 전 세계에서 21세기 지구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다양한 억압과 차별을 고발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메시지를 담은 작품들이 선보였다. 이번 도큐멘타 오디세이 스페이스 청주의 관심은 관객과 지역 예술계가 그 배경과 의도를 얼마나 파악하고 이해하는가에 달려 있다. 청주지역의 도큐멘타전 플랫폼의 내용들이 다소 지나치게 추상적이고 전문적이거나 난해해서 관객의 이해도에 부정적 문제도 야기 될 수 있다. 하지만 근거로서의 미술을 해석하고 지역성을 제시하는 대안 전시의 성격으로 이해해야 한다.
지역 미술운동으로 본 도큐멘타 ● 도큐멘타스페이스 오디세이2011 청주는 레지던시의 끊임없는 변화 모색과 작가프로모션를 통해 지역의 대안 창작공간들의 공공성을 위한 공공의 조합이다. 이는 21세기 지역 미술을 운동으로 귀정하고 자본과의 대립관계를 선언하는 일이기도 하다. 지역은 색이 있다. 자본은 이러한 색을 무시한 채 한 그릇에 다 담아내려 하고 있다. 하지만 대안 공간은 철저한 지역 커뮤니티를 활용하고 그들 속에서 상생하는 방법을 알고 있다. 한때 지역의 생활 속에서 예술가의 예술을 소통시킨다는 실천적 예술론에 환경미술과 환경조형, 공간디자인 등과 같은 담론 공동체 예술이었다. 즉 지역의 미술의 변화를 미술운동으로 다시 가능할 수 있는 대안이 네트워크다. 하지만 지역주의 예술운동은 정체성의 회복과 문화의 장소화를 위한 노력이지 문화전형의 회복을 위한 네트워크의 운동이 아니다. 우리 한국사회의 지역정체성의 상실이 미술문화 자체의 현실을 장악하고 있다. 따라서 지역주의 미술운동은 잃어버린 지역의 정체성 찾기에 관심을 보여야 한다. ● 지금 지역의 현상으로 보아 다양한 시도들이 적정한 평가에서 비켜있다. 하여 일상의 구체성을 통한 역사인식의 검증을 요구하고 있고 자본에 의해 형해(形骸)화 된 예술은 그 작은 움직임을 묶어줄 조형력이 필요하다. 자본의 매개를 거치지 않은 자율적 움직임들이 일상성과 역사성의 상호작용을 견인해 낼 때, 근거 없는 낙관주의를 넘어 희망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 희망에 근거하여 기억과 상상, 해석을 공유하고 확장할 수 있는 대안적 네트워크를 구축해야 한다. 하지만 그 안에서 활동하는 개별세포단위인 작가의 개인적 권리를 부정해서는 리좀이 해체될 수 있다. 미술은 개인이 권리표현을 위한 중요한 힉심이자 무기였다. 하지만 이제 미술은 변화된 지역의 문화지형을 탐색해야 하고, 성찰적 근대성의 변화의 중심에서 또 다른 전망을 그려내야 한다. 이것이 우리가 대안적-네트워크의 지평을 통해 공공성, 지역성, 그리고 지역의 운동으로 공공의 미술운동조합이 필요한 이유이다.
새로운 처방전이 필요한 청주 미술 ● 우리사회, 특히 청주의 사회는 수직적인 시스템으로 유교적 일종의 서열의식이 존재하고, 미술가에게 있어서도 이러한 구도는 은폐하기 어렵다. 지역주의 미술의 화두는 이러한 지역미술의 정체성 찾기와 밀접한 관련이 있으며, 서구미술의 주체적인 수용을 가능하게 하고 주체적인 자기 창조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작업이 될 것이다. 수평적 사고는 수직적 경쟁과 순위적 사고에 대해 대항한다. 우리에게 필요한 처방이 더딘 것은 아직 우리스스로 환부의 고통을 느끼지 못하고 있음을 직시해야 한다. ● 그나마 지역의 모더니스트에 의한 자가 치료는 소통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순수를 위한 모더니즘정착을 위한 자기정의 프로쎄스는 의학을 부정하지 않는 과학적 사고로 위험을 넘어선 부단한 노력들이 얻어낸 과정으로 보아야 할 것이다. 우리는 문화 지체의 현상 속에 고통을 겪고 있다. 이 고통을 치료할 처방이 절실히 필요한시기가 바로 지금이다. 끝없이 변화하는 중심미술 문화에서 변방의 미술 문화는 아직도 화려한 꿈만을 꾸고 있다. 현실을 상실하지 않도록 미술문화를 청주에 새롭게 재생산하기 위해서는 지금 필요한 것이 처방전이다. 꿈만 꿀 수는 없고 동쪽만을 지향할 수 만은없다. 피상적이고 형이상학적인 예술문화를 새로운 기반의 세계로 완성해 가는 가치만이 처방이고 치유일 것이다. ■ 김기현
Vol.20110920a | Documenta 2011 Cheongju-Space Odyssey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