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상 A(picture A)

박진영展 / PARKJINYOUNG / 朴眞英 / painting   2011_0915 ▶ 2011_0921

박진영_초상A_혼합재료_130×162cm_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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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 / 2011_0915_목요일_06:00pm

후원 / 인천문화재단

관람시간 / 10:00am~06:00pm

부평아트센터 갤러리 꽃누리 BUPYEONG ARTS CENTER 인천시 부평구 아트센터로 166(십정동 166-411번지) Tel. +82.32.500.2000 www.bpart.kr

인간은 폭력성을 지니고 태어난다. 태어나 자라면서 사회에 교화되어 점점 타인과의 관계에서 의식적으로 비폭력적으로 변모했을 뿐 그 이면에 늘 폭력성이 잠재되어 있다.

박진영_초상A_혼합재료_116.8×91cm_2011
박진영_초상A_혼합재료_145.5×112cm_2011
박진영_초상A_혼합재료_130×162cm_2011

'교화된 자' 라는 단단한 껍질 아래 무궁무진한 우리의 성질은 나 스스로의 것과 타인에게서 흘러온 욕망의 충돌로 서로 융화되거나 그 표피 밖으로 표출되고 있다. 흉측하고. 금방이라고 타인을 뚫어버릴 것 같이 중무장한 초상이 있다. 이는 우리가 인정해 주지 않은 진정한 영혼의 모습일 것이다.

박진영_초상A_혼합재료_162×130cm_2011
박진영_불편한 초상_혼합재료_53×65.1cm_2011
박진영_불편한 초상_혼합재료_53×65.1cm_2011

작품에서 등장하는 인물들은 괴기한 모습을 하고 있다. 스스로의 모습은 지워진, 스스로의 욕망과, 타인에게서 전의 된 욕망과, 외부에서 강요당한 욕망들이 뒤엉켜진 모습으로 존재한다. 우리의 의식은 이들을 분리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진실 된 자신이 결여 된 채 내부에 채워진 욕망들을 실현시키려 좀비처럼 살아간다. 우리에게 억압되어진 욕망들은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 나는 억압되어진 우리의 불편한 존재를 드러냄으로써 우리를 옥죄고 있던 굴레를 벗어나려 한다. 주체와 타자의 경계를 무너뜨리는 것으로 우리는 스스로의 트라우마(혹은 타인이 정의 내린 트라우마)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다. ■ 박진영

Vol.20110915g | 박진영展 / PARKJINYOUNG / 朴眞英 / painting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