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os

강은주展 / KANGEUNJOO / 姜垠朱 / painting   2011_0924 ▶ 2011_1005

강은주_contact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70×120cm_2011

초대일시 / 2011_0924_토요일_06:00pm

스페이스함은 LexusPRIME社가 지원하는 미술전시공간입니다.

관람시간 / 11:00am~06:00pm

스페이스 함 space HaaM 서울 서초구 서초동 1537-2번지 렉서스빌딩 3층 Tel. +82.2.3475.9126 www.lexusprime.com

늘상 같은 질문을 나에게 던진다. 미술가들은 무엇을 그릴 것인가? 무엇을 어떻게 표현할 것인가? 그리고 왜 그렇게 표현을 하여야만 하는가? 모든 작가는 그것에 대해 고민한다. 그로써 표현된 작업의 의미나 철학적 관심은? ● 최첨단 디지털사회에 살고 있고 뉴미디어작업들이 성행하고 있는 시점에서 조금은 보수적이고 뒤떨어져 있다고 생각될지 모르는 페인팅을 고수하고 있는 까닭은 그린버그가 이야기했던 회화의 평면성과는 조금 다른 관점이지만 평면성 그 자체를 지키고 싶기 때문이다. 물론 뉴미디어 작업에 대해 부정적이거나 거부하는 것은 아니다. 작업의 모티프는 선인장이다. 선인장은 나 자신이다. 그러나 다 드러내 보여주지는 않는다. 단지 일면만을 나타낸 단순한 구도이고 펜촉으로 은색, 흰색의 선으로 면을 체워나가는 과정이 단순히 지루할 수도 있겠지만 반복적인 작업의 묘한 매력이 있다. 그리고 색채는 주로 무채색계열로 구성되어 있는데 절제된 표현과 현대도시의 차갑지만 chic한 색감으로 무채색과 은색을 주로 사용하였다. 작업의 질적요소로 하나는 내적교감, 물론 자신과의 교감이고 둘째는 삶의 본질, 사물의 본질에 대한 관심이다. 그렇지만 판도라의 상자처럼 그 안에 진실이 반드시 선(善)이 아닐지도 모르고 심지어 없는 것일지도 모른다. 그것이 진실이든 아니든 말이다. 진실은 보여 지는 것일까? 보이지 않는 것일까? 아니면 없는 것은 아닐까? 그러나 이젠 그 사실도 중요하지는 않다. 본질 혹은 진실이 악이거나 허구일지라도 말이다. 그러나 결국 내가 믿고 있는 내 자신 안에 있는 것이 본질이고 진실이기 때문이다. 앞으로 하고 싶은 작업은 지금의 모티프는 유지하면 생동감과 뜨거운 작업을 찾아가고 싶다. ■ 강은주

강은주_stare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46×38cm×3cm_2011
강은주_instant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60×120cm_2011
강은주_gazed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80×80cm×2_2011
강은주_regard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20×120cm_2011
강은주_regard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20×120cm_2011
강은주_circle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6×16cm×2_2011

『ALLOS』展 인터뷰내용 이경림 ● 전시제목이 'ALLOS'이다. 어떤 의미인가. 강은주 ● 'ALLOS'는 그리스어로 '다르다'라는 뜻이다. 하나의 사물이나 개념들도 쓰임새나 관념에 따라 달라지듯이 모든 것들은 본질과는 다르게 표현되고 받아들일 수 있다. 이 전시는 객관적 사물을 지극히 주관적인 개입으로 '다르게 보기',l혹은 '다르게 표현하기'를 시도해보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이경림 ● 선인장을 소재로 한지를 덧붙여 그 위에 그리기를 반복하는 작업을 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 2009년 『303work』전에서는 선인장의 부분을 확대하거나 연상되는 이미지를 그리는 작품을 발표했는데, 이번 전시에도 선인장이 모티브인것 같다. 작가에게 선인장은 어떤 의미인가? 강은주 ● 모티브가 되는 선인장은 곧 나 자신이라고 할 수 있다. 선인장은 사막처럼 더운 지방에서 자생하는 식물이다.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가시와 물이 없는 환경을 살아가기 위해 내적으로는 물을 머금고 살아간다. 환경으로부터의 최소한의 보호를 하기위해 즉 생존본능적인 이 식물의 구조는 흡사 현대인의 모습, 그리고 내 자신의 모습이 투영된다. 이경림 ● 화면에 등장하는 선인장이 식물성과 여성성으로 설명될 수 있는가? 강은주 ● 일반적으로 호수나 선인장과 같은 소재들을 여성성(性)을 상징한다고 한다. 성(性)적인 부분을 의도하지는 않았지만 보는 이의 관점에 따라 다르지 않을까 한다. 이경림 ● 필자는 『303work』전에서 선인장은 강은주 작가의 일상 속에 자리하는 평범한 사물이고, 그 물성 자체에 몰두한다고 언급했다. 이번 작품들은 좀 더 플렛해지고, 선인장가시로 연상되었던 터치들이 화면을 대범하게 구획하고 있고, 추상성을 보이기까지 한다. 종전의 작업과 비교한다면? 강은주 ● 사실 선인장의 모습은 그다지 아름다운 모습은 아니라 오히려 정적이고 차갑고 을씨년스럽다. 종전의 작업은 그런 사물의 외적인 면에 집중했다면 이번 작업에서는 단지 사물에 대한 관심을 넘어 추상적인 관념, 내적인 정신으로 확장시키고자 했다. 내적인 면에 더욱 치중하게 되면서 추상적인 형상으로 표현된 것 같다. 이경림 ● 앞서 작업의 모티브인 선인장의 조형성과 그 의미에 대해서 설명했는데. 결국 이번 개인전 『ALLOS』에서 말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가? 강은주 ● 현시대의 다양성과 복잡성이 말해주듯이 대상이나 개념, 혹은 정신적인 것을 여러 관점에서 해석하고 확장시키다 보면 처음과는 전혀 다른 형식이나 표현이 된다. 이처럼 ALLOS전은 대상을 내적관심과 개념으로 다르게 해석하고 표현하는 것에 집중했다고 할 수 있다. 이경림 ● 이 일련의 작업을 통해서 내적인 교감을 얻는다고 했다. 어떤 의미인가? 강은주 ● '내적인 교감'이 말이 잘 이해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작업과 본인의 내적 세계가 어떤 카테고리 안에서 반복적인 순환을 하는 것이다. 실처럼 흐르다가 어떤 접점에서는 작품과 본인사이의 내적인 교감을 느낀다고 할 수 있다. 굉장히 주관적이지겠지만... 이경림 ● 강은주 작가는 본인의 작업방법이 급변하는 현대미술에서 다분히 아날로그적이다고 하는데 이미지의 풍요와 빠른 산업 사회속에서 작가자신에게 작업이 갖는 의미는 무엇인가? 강은주 ● 빠른 사회를 살아가고 있지만 이런 사회가 과연 발전하는 사회인지, 더 나은 사회인지에 대한 확신은 없다. 오히려 더 불편한 느낌이다. 느림의 미학, 아날로그적 방식을 지키고 싶었기 때문이다. 이경림 ● 작업실에서 작품을 제작하기 전에 하는 버릇이나 준비과정intro이 있는가? 강은주 ● 별다른 특이사항은 없다. 단지 드로잉을 계속해서 응시하고 느낀다. 단순한 드로잉이지만 응시할 때마다 느끼는 감정이 다르다는 것이다. 이경림 ● 앞으로 작업에 대한 계획은? 강은주 ● 평면적 페인팅만을 하고 있으나 자신의 모티브는 지키면서 다양한 재료를 활용하여 더욱 폭넓은 작업으로 확대시켜나가고자 한다. (부분발췌 / 작가&스페이스함 디렉터) ■ 강은주_이경림

Vol.20110911b | 강은주展 / KANGEUNJOO / 姜垠朱 / pain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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