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일시 / 2011_0907_수요일_06:00pm
2011-2012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아티스트 릴레이 프로젝트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월요일 휴관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CHEOUNGJU ART STUDIO 충북 청주시 상당구 용암로 55 (용암동 2098) Tel. +82.43.200.6135~7 www.cjartstudio.com
2011-2012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는 아티스트 릴레이 프로젝트는 그간 스튜디오에 입주하여 제작된 성과물들과 작품에 대한 기록을 토대로 스튜디오 전시장에서 이루어지며 해당 작가의 스튜디오를 관람객에게 공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제5기 입주작가들중 첫번째로 전시하는 정윤경의 작업들은 일상을 그녀만의 어법으로 충실한 기록자로 자처한다. 그녀의 화면들은 주변의 소소한 사물과의 매개로 자신의 위트를 기록하며 이미지로 남기는데 언뜻 실제가 가지고 있는 사물성을 부유하는 이미지로 대체한다. 그녀가 말하는 작업은 일상적 이미지와 콩트같은 텍스트로서 진지한 무거움보다 가벼움의 병치로 거대서사 보다는 개인사적인 발견과 대화의 통로를 만드는 것이라 할 수 있다. 그녀의 이 소프트하고 가벼운 편린들은 하나의 두꺼운 삶의 껍질을 벗겨내는 작업들이라 할 수 있다.
그녀의 작업들을 들여다보면 일상에서 발견한 이미지들을 메모하기 방식으로 늘어놓는다. ● 너무 일상적이며 익숙하여 보이지 않는 하찮은 존재 혹은 들춰내지 않아도 될 듯한 이미지에 집착한다. 그리하여 화면은 진부한 드로잉이거나 다이어리의 한구석에서 발견되는 그림일기로 진술되고 있다. 방안의 전기기구와의 대화, 장난감, 커피 찌꺼기, 방안에서 본 밖의 풍경 등 어느 커피숍에 앉아서 혼자 중얼거리듯 낙서하며 기록한 현장의 증거물이다.
이렇게 탄생시킨 '의미없음'의 증거물 또는 텍스트들은 현재의 일상이라는 원본을 부유하는이미지로 살짝 위치 이동시킨다. 그래서 만화적이거나 혹은 낙서같은 이미지들은 그녀가 이야기하고 있는 작업선에서의 '보충'과 '대리'적이라고 할 수 있다.정윤경의 작업들은 일상적이지만 일상이 아닌 혹은 존재적이지만 가치를 잃은 사물과의 스킨쉽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며 이를 수면위로 등장시키는 일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 청주미술창작스튜디오
Vol.20110907i | 정윤경展 / JEONGYOONKYOUNG / 鄭允京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