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A.R.L. CROSS OVER

2011 스튜디오박영 2기 입주작가 레지던스 결산展   2011_0902 ▶ 2011_1016 / 월요일 휴관

초대일시 / 2011_0902_금요일_02:00pm

참여작가 / 강민수_김범수_김소현_김진_이주형

기획 / 갤러리박영_스튜디오박영

관람료_5,000원

관람시간 / 11:00am~06:00pm / 월요일 휴관

갤러리박영 GALLERY PAKYOUNG 경기도 파주시 교하읍 문발리 526-6번지 파주출판단지 내 Tel. +82.31.955.4071 www.gallerypakyoung.com

갤러리박영에서 운영하는 레지던스인 스튜디오박영 2기 입주작가의 결산전이 2011년 9월 2일(금)부터 10월 16일(일)까지 열린다. '스튜디오 박영'은 2년 동안 입주 작가들의 성향에 따른 작업 공간과 시설뿐 아니라 작가의 작업의 특징을 갖고 진행되는 어린이프로그램 "워너비 아티스트", 아트앤 클래식 콘서트 등 박영만의 특성화 된 프로그램을 제공해왔다. 또한 각 장르의 서로 다른 감성을 지닌 강민수, 김범수, 김소현, 김 진, 이주형 5인의 작가들은 각자의 개성에 맞춘 갤러리박영만의 홍보와 지원을 통해 입주 후 지금까지의 발전을 거듭해 왔으며, 지난 2년간 서로간의 소통과 교류를 통해 왕성한 작품활동을 펼쳐왔다. 특히 독일유학 후 스튜디오박영에 바로 입주했던 강민수작가는 어느덧 미술계에서 주목하는 블루칩 작가로 성장하여 갤러리이마주의 YMCA 선정작가로 당선되어 개인전을 열었으며, 김범수작가는 국립현대미술관의 2010 영구소장 컬렉션에 "Beyond description"세 작품이 들어가는 쾌거를 이루었다. 또한 입주기간 동안 김소현작가는 이랜드문화재단에서 주최한 이랜드스페이스2기 선정작가로 당선되어 내년 개인전을 개최할 예정이며, 김진작가는 지난해 선 컨템포러리 개인전을 비롯하여, 현재는 아트사이드 중국 레지던스에 입주하여 해외 개인전을 준비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이주형작가는 성곡미술관2010 내일의 작가로 선정되어 지난 해 성곡미술관에서 개인전을 성공리에 마쳤다. 이번 전시는 이렇듯 입주기간 동안 작가들의 발전을 한눈에 만날 수 있는 자리인 만큼, 작가들의 성장과 작업의 스펙트럼 변화를 눈으로 느낄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 스튜디오박영의 '평론가 프로그램'은 이론가와 작가의 1:1만남을 통해 작가의 작품을 심화 분석하여 창작활동의 이론적 바탕과 새로운 아이디어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자료집 발간, 공개세미나를 통해 작가와 일반 대중과 만남을 모색한다. P.M.P (Pakyoung Matching Project)는 작가의 작업에 대한 조언과 작품 활동에 대한 디테일한 전문가의 의견을 주고 받고 일년간의 작업을 주시한 담당 평론가가 워크샵 참여를 비롯, 평론 글을 레지던시 결산전 도록에 수록할 수 있도록 구성된 프로그램으로 이번 워크샵을 통해 2년간의 작가와 평론가간 협업의 시너지 효과를 눈으로 직접 확인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 갤러리 박영

강민수_무지개기둥_혼합재료_1112×145cm_2011

스튜디오박영 2기입주작가 강민수 ● 작가의 작업은 외적으로 서로 분기되는 지점들, 이를테면 사라진 아이들, 보도사진 속에서 증발된(혹은 왜곡된) 의미들, 그리고 원형적 이미지를 다루고는 있지만 이 낱낱의 지점들은 서로 분리된다기보다는 순환적으로 연이어져 있는 것 같다. 그 밑바닥에서 부재하는 것들, 상실된 것들, 돌이킬 수 없는 것들, 그래서 더 큰 그리움으로 와 닿는 것들이 불러일으키는 정서적 환기를 공유하면서. (그 많던 아이들은 다 어디로 갔을까 中) ■ 고충환

김범수_Emotional city_필름, 아크릴, 레진_45×80cm_2011

스튜디오박영 2기입주작가 김범수 ● 김범수의 작업은 쿠르트 쉬비터스의 「Merz Bau」처럼 증식하는 특성이 있다. 그 증식의 바탕에는 원과 사각이라는 기본 패턴이 있고, 이 패턴이 증식의 근원을 이룬다. 그의 작업의 궁극적인 지향점은 어디이며 그 끝은 과연 어디일까? 나는 그의 작업을 보면서 무한하게 뻗어나가는 작가적 상상력을 발견한다. 인생을 한 편의 영화에 비유할 수 있다면, 그가 만들어 낸 작품들은 마치 조각난 옛 기억들을 이어 지난 삶을 반추하듯이, 폐기된 영화필름의 재조립을 통해 과거를 현재화하는 일에 다름 아닐 것이다. 영화 「시네마 천국」에서 주인공 토토가 그러했듯이. (증식하는 이미지와 과거의 현재화 中) ■ 윤진섭

김소현_BL#0311A_캔버스에 아크릴채색, 혼합재료_73×92cm_2011

스튜디오박영 2기입주작가 김소현 ● 김소현의 회화는 오히려 창작의 시초와 과정을 모르는 이들이 작품과의 감각적 대면을 통해서 어떤 특별한 미적 경험을 하고 정서적으로 작품과 상호작용할 수 있는 미술로서 더 큰 가능성이 있다. 판화지에 잉크가 스며들 듯이 캔버스에 단단하고 깊이 있게 새겨진 물감 층, 여백과 색면들이 빚어내는 화면의 수평적 긴장감, 그와 동시에 닫힌 화면에 일종의 '시각적 유출(流出)'을 만들어내는 수직의 물감 줄기들. 이런 시각적 요소들이 어쩌면 김소현의 미술을 구성하고 있고, 우리에게 전달되는 가장 중요한 존재이자 가치일 것이다. (사물과 정서의 중간지대에 선 그림들- 김소현의 「Boutique Landscape」에 관하여 中) ■ 강수미

김진_N_either1009_린넨에 유채_227.3×363.6cm_2010

스튜디오박영 2기입주작가 김진 ● 김진의 작품은 지시대상과 명확히 일치할 수 없는 색과 형태를 가진다는 점에서 추상적이지만, 세계(또는 내면)를 보는 창의 역할을 수행한다. 그의 작품은 제목 [N_ether]처럼, 이것도 저것도 아닌 경계 선 상에서 작동한다. 그것은 재현이자 표현이다. 작품 제작 역시 스케치를 비롯한 계획된 구조에서 출발은 하지만, 즉흥적인 요소가 강하다. 화면을 떠도는 검은 선들처럼 지시대상에 완전히 붙박혀 있지 않은 조형언어들은 기의들에 대한 기표의 초과를 나타낸다. 이러한 기표의 특권은 작가의 현존을 예시한다. 기의와 기표 사이에 설정된 결정 불가능성의 관계처럼, 그의 작품은 결정화된 삶으로부터 거리를 둘 수 있는 방식이다. (창에서 장으로 中) ■ 이선영

이주형_portrait_캔버스에 유채_162×130cm_2011

스튜디오박영 2기입주작가 이주형 ● 포자 시리즈 작품들은 마치 섬과 같다. 이주형에게 섬은 입구, 출구가 없는 곳이다. 폐쇄된 독립 그 자체다. 그 속에서 꿈을 키우며 산다. 땅을 갈아 농사를 짓듯 그 곳에서 홀로 경작을 하며, '글-문자'를 쓰며, 노래도 부르고 온갖 짓을 해도 누구 하나 간섭하지 않는다. 떨어지고 추락하는 맛을 보다 단절로 인도되는 길이 섬이다. 그 경험을 통해 그는 사유를 하며 자유를 만끽 한다. 그 섬을 자유자재로 대지미술로 만들었다가, 쓸 수 없는 가면으로 위장하다가, 무형의 변이체로 때로는 숲의 정원을 만들기도 한다. (섬에서의 사유와 자유_경작하다 中) ■ 이관훈

Vol.20110903g | P.E.A.R.L. CROSS OVER-2011 스튜디오박영 2기 입주작가 레지던스 결산展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