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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후원 /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조형연구소
관람시간 / 10:30am~06:00pm
서울대학교 우석홀 WOOSUK HALL 서울 관악구 신림동 산 56-1번지 서울대학교 종합교육연구단지(220동) B1 Tel. +82.2.880.7480
미술이 허상도 아니고 실상 아니라고 생각했을 때, 나는 회화라는 매체가 허상과 실상을 동시에 살아가는 작가들에게 너무 매력적이라고 생각한다. 작가는 스스로 만든 허상 속에서 그것이 실제인 것처럼 착각하기도 하지만 멀리 나와 자신이 만들어 놓은 작품 안에서 내가 실제 살고 있는 현실을 발견 하기도 하는데, 나에게 그림을 그리고 보는 즐거움 중에 가장 큰 것은 이런 일련의 반복되는 허상과 실상이 조우하는 순간들을 지켜보는 것이다.
또한 시간, 공간, 색, 질감, 상징 등을 다른 매체에 비해 비교적 쉽게 제한 없이 사용 할 수 있는 점은 그림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생각하는데, 이런 요소들은 개개인의 몸에 채화되어 미묘한 차이들로 그림 안에서 작가의 기호와 기법으로 나타나며, 작가와 작품간의 긴밀한 거리가 유지될 때 그림은 더 이상 그림이 아닌 작가가 머무는 이상적 공간이 되는 순간을 맛보기도 한다. 나는 이러한 순간들이 화면에서 개인적 경험에 의해 선택된 상징들이 그리는 행위를 통해 미묘하고 긴밀한 관계로 드러나기를 바란다. ■ 이준형
Vol.20110830i | 이준형展 / LEEJOONHYUNG / 李俊亨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