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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주최 / (재)세종문화회관
24시간 관람가능
세종문화회관 서울 종로구 세종로 81-3번지 외부 Tel. +82.2.399.1152 www.sejongpac.or.kr
2인의 작가 오수연, 오혜선이 함께 만들어 나가는 프로젝트그룹 숨․쉬다는 그동안 청계천, 헤이리 국립현대미술관, 경남도립미술관 등에서 물고기 작업과, 초등학교 외벽 꾸미기 등의 작업을 통해 삭막하게 돌아가는 도시의 일상에서 의외의 즐거움을 가져다주며, 숨가쁘게 흘러가는 삶에 숨을 쉴 수 있는 여유를 주는 작업에 집중했다.
프로젝트그룹 숨․쉬다는 오수연, 오혜선 작가의 개별 작업에서는 볼 수 없는 공동의 기획, 작업을 통해 하나로 통일되는 작업을 지향한다. 이번 세종문화회관 아트가든전에서 진행되는 '물고기의 꿈'은 형형색색의 물고기 500여 마리가 하늘을 향해 날아가는 형상을 하고 있다. 이 물고기들을 들여다보면 같은 모양인 것이 거의 없을 만큼 제각각의 다른 형태를 가지고 있고 크기도 색깔도 모양도 다양하다. 이 모든 작업이 작가 2인의 손을 통해 직접 만들어졌다. 그간 다양한 장소에서 여러번의 '물고기의 꿈'이란 전시를 선보이며 대중에게 큰 호응을 얻었던 컨텐츠를 이번에는 세종문화회관 2층 난간에 높이가 다른 기둥 세 개를 설치하여 그위에 와이어를 통해 걸어 하늘을 향해 흘러가는 물고기떼의 모습을 표현했다.
고층건물과 오피스의 상징인 광화문에서 하늘을 향해 날아가는 물고기떼를 바라보고 있노라면 저절로 미소가 띄워진다. 매일 반복되는 지루한 일상에서 현대인들은 늘 일상탈출과 미지의 '그 무엇'을 찾아 꿈을 꾸고 헤매이듯, 물속에서 살고 있는 물고기들도 몸담고 있는 물속이 답답하여 하늘을 바라보며 그 곳을 나는 꿈을 꾸지 않을까 싶다. 하늘을 날고 있는 물고기를 통해 우리도 답답한 일상속에서 하늘의 물고기를 바라보며 잠시 미소를 띄우며 마음의 여유를 줄 수 있는 전시가 될 것이다. ● 그간의 세종문화회관의 아트가든 전시는 대부분 야외조각작품으로 이루어져진행되었는데 이번 프로젝트그룹 숨․쉬다의 전시는 설치작업으로 다른 곳에서는 같은 모습으로 진행 될 수 없는 유일한 형태이다. 광화문과 세종문화회관이라는 공간과 어우러져 도심의 활력을 줄 수 있는 역할을 해낼 물고기들을 반갑게 맞이해본다.
'물고기의 꿈'이라는 프로젝트 그룹 숨․쉬다의 캐릭터화된 대표 전시가 다음번엔 어느곳에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지 설렘을 가지고 기다려본다. 나아가 프로젝트그룹 숨․쉬다가 어떻게 숨통 트이게 하는 새로운 모습으로 작업을 진행할지 그 다음의 발걸음이 기대된다. ■ 박현주
Vol.20110731a | 프로젝트 그룹 숨․쉬다展 / SUMSHEDA / install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