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참여작가 고낙범_김명숙_김정욱_박혜수_정현_양대원_임영길 알렉산더 칼더_프란시스 베이컨_빅토르 바자렐리
관람시간 / 10:00am~06:00pm / 05:00pm 입장마감 / 월요일 휴관
사비나미술관 Savina Museum of Contemporary Art 서울 종로구 안국동 159 Tel. +82.(0)2.736.4371,4410 www.savinamuseum.com
사비나미술관이 2011년 여름 기획전으로 마련한 『스터디』전은 하나의 주제에 깊이있게 몰두하여 오랜 시간 탐구와 고민을 거듭해가는 예술가의 일관된 태도와 진중한 작품을 함께 보여주고자 기획되었다. ● 스마트 시대 현대인들의 생활은 최첨단 과학기술과 뗄 수 없는 환경에 있다. IT 미래학자 니콜라스 카(Nicholas Carr)는 "인터넷이 우리의 사고방식을 얕고 가볍게 만든다"라고 하면서 "디지털 기기의 발전에 의해 현대인들이 생각하는 힘을 잃어버리고 인터넷이 사람의 뇌구조까지 바꾸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이러한 부작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디지털 기기에서 벗어나 깊게 생각하고 명상하는 시간을 늘여나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한다. 미술계도 즉각적이고 감각적인 예술, 첨단 기술과 접목된 예술, 그리고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대중성을 갖춘 예술을 선호하는 추세이다. 한 세기 전 미술계가 폄하했던 키치(Kitsch)는 이제 가벼워진 현대인의 의식을 대변하며 동시대 사회의 면모를 충실히 반영하는 거울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수 년 동안 한국 미술계에서 예술성보다 시각적인 요소를 중시하는 사회의 트렌드에 맞춘 작품이 미술시장을 통해 거래되어 왔다. 반면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에 편승하지 않고 예술과 삶을 일치시켜 자기만의 작업 세계를 구축해온 작가군은 지금까지도 꿋꿋하게 미술계의 다른 한 축을 단단히 받치고 있다. 그들은 시대의 고민을 대변하고 자기성찰의 과정을 거쳐 그에 대한 답을 탐구해가는 과정을 통해 현대사회를 비추는 또 다른 축의 거울로 미술계를 조용히 이끌어왔다.
이에 사비나미술관은 『스터디』전을 통해 유행이나 시류에 흔들리지 않고 자기만의 철학으로 개인과 사회, 개인과 개인, 그 밖의 다양한 경험으로부터 획득한 하나의 주제에 몰입하는 작가의 진중한 자세와 탐구 과정을 고찰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자 한다. 본 전시에는 현대미술가 고낙범, 김명숙, 김정욱, 박혜수, 양대원, 임영길, 정현, 7인의 작품과 프란시스 베이컨, 알렉산더 칼더, 빅토르 바자렐리의 판화작품 및 영상을 함께 전시함으로써, 주제와 재료, 표현방식, 사회와 자아에 대한 연속된 질문과 탐구가 어떠한 과정을 거쳐 작품으로 도출되는지 살펴볼 수 있도록 하였다. ■ 사비나미술관 학예팀
Vol.20110727i | 스터디-STUDY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