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미숙아 놀자! 예술아카데미-현대미술

강윤정_신경애_카와타츠요시展 &워크숍   2011_0726 ▶ 2011_0813 / 월요일 휴관

강윤정_Draw-Crevice#714111351_종이 컷팅, 과슈, 알루미늄 패널에 먹_94×135×1.5cm_2010_부분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주최 / 봉산문화회관 기획 / 정종구

관람시간 / 10:00pm~07:00pm / 월요일 휴관

봉산문화회관 BONGSAN CULTURAL CENTER 대구시 중구 봉산문화길 77 Tel. +82.53.661.3081~2 www.bongsanart.org

『강윤정, 신경애, 카와타츠요시展 & 워크숍』은 봉산문화회관에서 매년 실시하고 있는 『미숙아 놀자! 예술아카데미』의 일환으로 3명의 현대미술 작가가 작품전과 워크숍을 동시에 개최한다. 이 전시는 작가가 자신의 작품제작을 기반으로 한 워크숍(미술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함으로써 현대미술에 대한 이해를 돕고 거부감을 해소하여 보다 적극적인 전시 감상법을 시도하고자 기획되었다. ● 워크숍을 통해, 미술가가 작품을 제작하는 가운데 무엇을 느끼고, 무엇을 보여주고자 하는가를 참가자가 작가와 함께 체험함으로써 공감을 가질 수 있고, 이는 보다 깊은 미술의 이해로 이어질 것이라 기대한다. ■ 정종구

강윤정_Draw-Crevice#714111351_종이 컷팅, 과슈, 알루미늄 패널에 먹_94×135×1.5cm_2010
강윤정_봉산문화회관_2011

강윤정 ● 나의 'Draw-Crevice 틈을 그리다'는 종이의 집적과 그것을 방해하는 또 다른 종이의 개입이 만들어 내는 사소한 틈의 존재를 이미지 드러내기를 통한 시각화를 시도한다. 종이의 날을 수없이 겹쳐서 만든 화면과 그 사이사이를 높이가 다른 종이를 끼워 넣어 틈을 만든다. 종이날을 차곡차곡 쌓아 만들어진 화면위로는 틈과 사이공간에 대한 나의 생각과 감성이 텍스트와 색채로 전환되고 이렇게 시각화된 이미지 사이사이를 비집고 들어가 생긴 틈은 아래 이미지들을 가리는 동시에 드러내며 이미지의 은유와 왜곡을 만들어 낸다. ● 작업을 들여다보면 서로 높이가 다른 종이를 일정한 간격을 두고 끼워 넣어 틈에 대한 추상적 형상을 공간적 /시각적 현실로 끄집어낸다. 틈 이면에 있는 이미지들은 사이사이 끼워 넣은 종이로 가려지고, 보는이의 위치에 따라 틈이 만들어내는 공간도 따라 움직이며 착시를 일으킨다. 각도를 달리함으로 생겨나는 이미지와 공간의 은유와 왜곡을 통해 흰 종이 위에는 이미지만이 존재하다 이내 이미지는 가려지고 흰 종이만 존재하는 존재와 부재의 순환을 반복한다. 그리고 이러한 반복을 통해 우리는 틈의 존재를 확인하게 된다. 부재(不在)로 느껴질 만큼 사소한 틈을 시각적으로 끄집어내 존재자로 만들고, 그 틈으로 바람이 통하고 숨을 쉬게 한다는 의미로 물리적으로 분명히 존재하고 있을 틈, 언제든 채워질 수 있고, 변형을 가능하게 하는 틈, 복잡하고 비좁게 들어찬 빽빽한 현대사회에서 요구되어지는 여백으로써의 틈으로 `틈'이라는 하찮음에 가능성을 열어두는 의미를 담고자 한다. 그리고 열어두고자 함 자체가 또 하나의 의미일 수 있을 것이다. ■ 강윤정

신경애_neutral_종이에 청사진 기법_39×33.5cm×18_2011
신경애_neutral_종이에 청사진 기법_39×33.5cm×18_2011
신경애_neutral_종이에 청사진 기법_39×33.5cm×18_2011

신경애 ● 『회화제작에 있어서 뉴트럴성의 추구』라는 테마로 입체와 평면 작품을 제작하고 있다. 이것은 시사적인 내용이나 철학적인 개념에서 따온 이론이 아니라 작품을 제작하는 경험을 바탕으로 작품의 형태와 재료, 작품과 발표 공간과의 관계에서 발견된 시각의 불완전성을 뜻하는 뉴트럴성이다. 먼저 입체작품은 큼직한 포크의 형태를 하고 있고, 유산지라는 얇은 종이에 유화 오일을 발라 시각적으로 반투명한 소재를 사용하여 제작된다. 말하자면 종이로 포크를 만들고 있는 셈이다. 실제의 포크는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주로 스텐레스나 플라스틱, 나무와 같은 단단한 재료로 되어 있고 당연히 우리는 그런 재료로 되어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러나 대다수의 사람들은 그것이 무엇으로 되어 있는가는 상관없이 작품을 통해 포크를 인식한다. 즉 형태의 인식은 물체의 외각선(실루엣)을 통해 이루어지며 실제와 닮은 색이나 재료에 의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여기서 우리의 시각이 그만큼 불완전하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 즉 회화는 이와 같은 시각의 불완전성, "뉴트럴성" 위에 성립되는 것이다. 한편 평면 작품은 시아노타이프(Cyanotype: 청사진)라는 고전사진기법으로 제작하고 있다. 시아노타이프에 의한 작품은 제작과정에서 종이에 바른 감광액은 빛에 노출된 부분은 종이에 정착되고 빛이 투과되지 못한 부분은 물에 씻겨나간다. 여기서 형태(주제)는 종이 본연의 색인 흰색(비어있음)에 의해 드러나고, 배경(여백)은 감광액(질료덩어리)의 정착에 의해 가시화 된다. 즉 본래 여백이 되는 비어있는 부분이 주제로 전환된다. 이렇게 발견된 주제(형태)와 배경(여백)의 전환을 통해 항상 형태를 가지는 쪽, 윤곽선 안의 형태에 집중되어 있던 인식의 폭이 배경으로 확장되었다. 이와 같은 인식의 확장은 뉴트럴성의 추구에서 회화의 배경이 가진 존재가치의 발견으로, 나아가 작품 밖의 공간 즉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 속에서 작품의 의미로 확대되고 있다. ■ 신경애

카와타 츠요시_봉산문화회관_2011
카와타 츠요시_분열 팽창 돌기_폴리스티렌, 나무, 수성퍼티_가변크기_2011

카와타 츠요시 ● 나는 형태를 추구하고 있다. 사람의 마음을 끄는 매력적인 형태, 시대와 함께 매력을 잃지 않은 형태를 추구하는 것이 나의 미술 표현이다. 나는 머리 속에서 어떤 형태 이미지를 생각해서 감각적으로 만드는 것이 아니다. 형태가 결정되는 이유에 나는 관심을 가지고 있다. 예를 들어 인체에 골격과 내장이 있고 근육과 피부가 그것을 덮고 형태가 결정되는 것처럼. 또 분열된 세포가 성장되고 그 반복 속에서 사지와 손가락이 돌기되고 인체의 모양이 결정되는 것처럼. ● 특히 요즘은 "분열" "팽창" "돌기"의 3가지 법칙으로 작품을 제작하고 있다. 자연은 예술가의 의욕을 없앨 정도로 압도적으로 아름답다. 그 이유는 자연이 우리의 미의 기준이 되어 있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분열" "팽창" "돌기"는 많은 생물의 형태를 결정하는 요소이다. 이 3가지 요소를 가지고 형태는 최대한 단순화 시켜도 생물적 인상은 유지된다는 가정으로 작품을 제작하고 나의 감각은 객관적으로 그 형태를 관찰하고 있다. ■ 카와타 츠요시

봉산문화회관

부대행사 행사명 / 현대미술 워크숍 기간 / 7. 26(화) ~ 8. 7(일), 12일간, 월요일 없음 워크숍 참가자 작품전 / 8. 9(화) ~ 8. 13(토), 5일간 장소 / 봉산문화회관 2층 제3전시실 대상 / 초등학생 및 6세 이상, 일반시민(프로그램별 1회 12명 정원) 참여방법 및 프로그램 내용 홈페이지(www.bongsanart.org) 공지 문의 / Tel. 053.661.3081~2

워크숍 프로그램 내용 1. 강윤정과 함께 하는 '틈으로 보는 착시그림' 2. 신경애과 함께 하는 '꿈을 담은 청사진' 3. 카와타 츠요시와 함께 하는 '상상하는 계란'

Vol.20110726e | 2011미숙아 놀자! 예술아카데미-현대미술展 &워크숍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