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참여작가 금몬당_김선영_김성국_김순임_김신혜 김영우_김원용_박종필_서송_성태훈 프로젝트그룹 숨·쉬다_오원영_이돈응 이종희_전혜림_주도양_천성길_최은지_최인호
2011_0723 ▶ 2011_0902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월요일 휴관
구로아트밸리 갤러리 GUROARTSVALLEY GALLERY 서울 구로구 의사당길 12 Tel. +82.2.2029.1700, 1742 www.guroartsvalley.or.kr
2011_0804 ▶ 2011_0830 관람시간 / 10:00am~07:00pm / 월요일 휴관
안동문화예술의전당 ANDONG CULTURE & ART CENTER 경북 안동시 축제장길 66 Tel. +82.54.840.3600 www.andongart.go.kr
'GOODTIME'전은 구로문화재단과 안동문화예술의전당에서 여름방학을 맞이하여 다양한 현대미술을 가벼운 마음으로 대중에게 즐길 수 있도록 소개하는 전시이다. ● 현대사회에서 정보를 전달하는 방법적인 측면에서 여러 가지 수단이 있겠지만 예술(오직 예술로만 전달할 수 있는...)은 감상자 마다 다르게 전해지는 유동적인 성격이 강하다. 작품을 감상(지각)하는 건 일종의 정보의 '해독' 이다. 예술가의 머리에서 떠난 정보는 마침내 목표인 '수신자'의 머리에 도달하고, 이로써 예술적 소통은 완수된다. ● 현대미술의 중요한 특징 가운데 하나는 예술작품이 완성품의 형태로 감상자에게 일방적인 이해를 요구 하는 것이 아니라, 감상자의 적극적인 개입에 문을 열어 놓는 경향이 점점 커지고 있다. 열린 예술작품은 감상자가 작품에 스스로 들어가 다양한 의미를 끄집어내 비로서 완성하게 되며, 시대마다 감상자와의 대화를 통해 새롭게 탄생된다. 칸트는 미적 판단의 본질이 인간의 인식 능력들, 즉, 오성과 상상의 자유로운 유희에 있다고 보았다. 즉, 작품이 가지는 근원적 의미가 있는 것이 아니라 대상에 따라 시기에 따라 각각의 의미가 다 근원적이다. ● 'GOODTIME'전에 참여하는 작가들은 양식과 성격에 따라 조금씩 차이는 있겠지만, 예술이 사회(대중성)와 소통과 전달에 중점적으로 해석한 내용의 작가들로 구성 되었다. 즉, 관람객과 아티스트의 간격을 좁혀 공간을 중심으로 상호간의 새로운 대화의 장을 만들고자 한 것이다. 전시에 참여하는 작가들의 감각의 수준을 넘어선 작품을 통해 우리는 상상력을 발휘해 보고 미술이 주는 즐거움을 만끽하며, 내면을 뒤돌아 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 김승태
금몬당 그의 작업은 이른바 종이놀이 행위와 같으며, 어린이의 눈으로 바라보는 세상이다. 특히 그는 종이가 가지는 특성에 주목한다. 종이를 오리고 잘라내는 일은 실상 노동에 해당되는 일이다. 이러한 손작업에 대한 관심은 곧 미술가 특유의 장인적인 성향을 가진 작업으로의 회귀를 의미한다. 즉, 붓의 몇 획만으로 우주의 철학을 이야기하려 하기보다는 작업 속에 스며든 시간과 노동에 큰 가치를 두고 있다. (예술의 전당 전시부장 감윤조 글 中) ● 김선영의 작업은 사진 찍기에서 출발한다. 그의 피사체는 주로 일상의 풍경, 혹은 여행지의 풍경이다. 이내 그는 사진의 이미지들을 긁어낸다. 표면의 이미지들을 벗겨낸 부분은 그 벗긴 정도에 따라 노란색, 오렌지색, 갈색 빛을 띤다. 시간의 흐름 속에서 부식되어 가는 녹슨 철판 같은 색이다. 긁어낸 부분들에는 도구가 지나간 흔적이 남아 있어 마치 붓질처럼 보인다. 덕분에 인상주의 화가들의 화폭을 연상시키는 것이 상당히 회화적이다. (학고재 갤러리 디렉터 김지연 글 中)
김성국은 서사적 회화를 이루는 세 요소들, 즉 인물, 장소, 사건을 결합하여 특정한 장면을 만들거나 어느 요소만을 떨어뜨려 사실적으로 묘사한다. 그가 원하는 것은 일상의 한 찰나나 혹은 자신에게 속한 어떤 것들을 고정하여 그 상태를 지속하는 장면으로 보존하거나 영원에 가깝고도 위엄 있는 것으로 만드는 것에 있다. 그 수단은 자신이 가진 각 세 요소에 해당하는 재료들을 과거의 명화가 지니고 있는 내용적 조건들에 투영하여 사적으로 신화화 하고자 하는 것이다. (평론가 박세연 글 中) ● 김순임 사람은 살아가면서 무수한 만남들을 갖는다. 그리고 그 만남을 통해 기억된 사람들은 그것을 기억한 사람과 공유하는 지점이 있다. 그들과 공유한 시간과 공간, 에너지가 만들어 내는 이야기는 기억의 모티브가 된다. 나는 이 작업에서 기억을 통해 사람들의 이미지를 표현하였다. 이는 사람을 만나고, 기억하고, 재현하고, 다시 그 사람과 만나는 일이다.
김신혜의 작업은 실제의 자연이 아닌 인간의 눈에 비친 다양한 방식들로 옮겨놓은 시각 이미지에서 자연을 경험하는 현대인들의 이야기를 동양적인 감성과 재료로 풀어낸 것들이다. 장지와 분채를 사용한 동양화 기법으로 주로 수입 브랜드의 상품을 그려내는 그의 작품에서는 동양과 서양의 요소가 적절히 조화를 이룬다. 우리들에게 외국 브랜드의 상품들은 이제 더 이상 낯설고 접하기 어려운 것들이 아니다. 그러한 서구적 상품들의 겉포장에서 보이는 시각적 이미지는 작가의 상상력과 손끝에 의해 동양적인 이미지들로 확장되어 나간다. (KAIST 갤러리 큐레이터 정소라 글 中) ● 김영우 작가의 작품은 우리의 삶을 인간소외의 과정으로 인식하는 비극적 실존주의 또는 갈증에 허덕이는 현대인의 욕망의 시선에 대한 풍자적 비판이 아니라 우리 곁에 항상 머물러 있으며, 나와 함께 하는 타자와의 관계성에 관한 물음이자 행복의 참의미를 되돌아보고 보듬어 안는 해학적 행위이다. 작가는 이러한 맥락에서 자신과 자신의 주변의 일상적 이야기들을 중심 소재로 삼는다. 그래서 그의 작품에 등장하는 각각의 표정들은 우리 주변의 누군가를 닮아 있는 것 같고, 누구나 한번쯤 보았을 장면들이 떠올라 더욱 친숙한 느낌으로 다가온다. (CUBEspace 큐레이터 황찬연 글 中)
김원용의 작업은 찢겨지거나 마구 구겨진 종이 형상 - 그 자체가 상처 입은 마음의 메타포 같은 - 위에 기억의 편린들을 이식해놓은 것이란 점에서, 더욱이 그 정황을 입체로 구현한 것이란 점에서, 그리고 그것이 쉽게 접할 수 있는 경우는 아니라는 점에서 형식적으로 남다른 지점을 획득해놓고 있다고 생각한다. (미술평론가 고충환 글 中) ● 박종필 작가 파울 클레는 "미술은 눈에 보이는 것을 재현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눈에 보이게 만드는 것"이라고 말하였다. 미술이란 시각적 매체를 통해 보이는 세계를 다루고 있지만 오히려 우리 시선 너머에 존재하는 것들을 찾아, 그 '가시'적 경계를 뛰어 넘을 때 사물의 본질과 현상의 진실을 찾아 볼 수 있다. "모든 존재는 미와 추의 경계에 서 있으며, 또 그 모든 것들을 포함하고 있다"는 것이 박종필 작가가 작품을 통해 보여주는 아이러니한 세상의 진실이 아닌가 한다. (현대미술연구소 큐레이터 민은주 글 中)
서송 소통을 주제로 계속 작업하고 있다. 난 불평으로 살았다. 그 불평의 요인을 찾아본다. 누구의 이유도, 탓도 아닌 불평의 형상을 찾아가고 있다. 작품 "참게"는 할머니와의 소통에 대한 나의 기억이다. 이 작품이 갖는 형식적 가치는 철을 이용한 작품이지만 매우 정교하고 사실적인 형태를 추구하는 것에 있다. 무겁고 녹슨 철의 이미지는 관객들의 접근에 두려움을 주지만 참게가 거품을 문 사실적 표현을 통해 관객들의 눈을 즐겁고 유쾌하게 할 것이다. 성태훈은 물질적 욕망과 속도와의 무한경쟁사회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하루하루 일상에서의 만남과 그 안에서의 행복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 그는 질책하거나 조소하기보다는 너그러움으로 우리 사회를 포용하며 자연과 느림과 비움, 관조와 명상, 풍자와 해학의 맛과 멋으로 체험에서 나오는 지혜와 희망, 행복에 관한 소리 없는 덕담을 들려주고 있다. (CSP111아트갤러리 디렉터 조성지 글 中)
오원영 나의 작업은 내 어린 시절의 기억을 재현하는 일이다. 어린 시절의 기억은 원인과 결과가 분명한 하나의 일관된 서사로 정리할 수 없다. 그래서 나는 어린 시절 들었던 이야기, 어디선가 보았던 이미지, 또 언젠가 읽었던 책에서 가져온 것들을 이어 붙여 가공해서 내 어린 시절을 재구성하고자 하였다. ● 프로젝트 그룹 - 숨·쉬다 (오혜선, 오수연) 우리는 하루하루를 수없이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지나쳐가며 살아간다. 일상생활에서 흔히 마주칠 수 있는 삶의 순간의 단면들을 시간이 정지하여 포착할 수 있는 이미지처럼 인체의 실루엣을 통해 표현하였다. 이 각각의 사람들은 내 자신일수도, 타인의 모습일수도, 닮고 싶은 사람의 모습일수도 있다. 이를 통해 행복했던 순간들, 잡고 싶은 기억들을 비롯한 삶의 희로애락을 느낄 수 있다.
이종희는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을 자동차에 담는다. 여기서 주목해야 할 것은 그의 자동차들이 들려주는 이야기가 동시대의 가치와 정향을 대변하기 위한 웅변조의 거대서사가 아니라 매우 단출하고 소박한 자기 체험의 고백으로부터 출발한다는 점이다. 그의 고백에는 정착하고 안주하지 못하는 자신의 삶이 담겨있다. (미술평론가 김준기 글 中)
전혜림 '지금 현재'의 리얼한 느낌은 가끔씩 나를 전율하게 한다. 이러한 리얼한 느낌을 담고자 하는 것이 나의 목표이며, 나의 작업물들을 통해 타자들이 삶으로 돌아가 어떠한 한 순간의 리얼한 생의 느낌을 발견하고, 멈추어 가만히 응시하는 것이 가능하기를 바란다. ● 주도양 서양화를 전공한 작가는 포토리얼리즘적인 성격의 작업을 생각해왔다. 포토리얼리스트들은 사진을 사실 자체로 받아들이지 않고 사진적인 이미지로 파악해서 사진과 같은 정밀한 묘사를 보이며 그 사실성에 반기를 든 사람들이다. 하지만 그들이 회화의 테두리 내에서의 사진을 일종의 도전으로 삼았다면 주도양은 사진 그 자체를 통해 허구성을 꼬집는다. 그래서 사진을 그림과 동떨어진 장르가 아닌 그림을 위한 하나의 도구로 받아들인다. 회화의 이면이 아닌 사진 자체가 사진의 허구성을 드러낸다는 건 일종의 아이러니이다. (퍼블릭아트 기자 최명렬 글 中)
천성길 나의 작품은 언어유희 같기도 하고 키치 같기도 하다. 그러나 조금만 깊이 들여다보면 무서운 자본의 논리가 담겨 있으며, 우리의 건강을 보조하기 위해 마시던 우유는 인간이 양육하는 젖소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티팟 강아지는 인간의 여가를 채워주기 위해 개량된 모습을 보여준다. 우리를 양육하고 있는 의식의 틀은 어떤 모습이고, 그 틀 속에 갇혀있는 나의 모습은 또 어떠한가. ● 최은지 세상에 있는 화려하고 장식적이고 즐겁고 율동적인 것이 좋다. 이 작업의 특징은 꽃에 있다. 한창 생기 있는 꽃은 즐겁고 생동감 있다. 꽃을 메인으로 캔버스 위에 여러 가지 문양과 기하학적인 패턴들로 연결고리를 형성하여 작업해 나간다. 각도를 재고 사이즈를 계산한 후 컴퍼스를 이용하여 원을 그리고 종이테이프와 시트지를 사용한다. 딱 맞게 떨어지고 깔끔하게 하려고 집중한다. 이런 과정 자체가 나의 만족이고 즐거움이다. ● 최인호 누군가 이야기 했다. 닭을 잃어버려 오면 오리발을 보여주고 오리를 잃어버려 오면 닭발을 내밀고 둘 다 잃어 버렸다고 하면 꿩의 발을 내미는 것이 우리 사회라고 그 안에서 우리를 움직이게 하는 것의 가장 원초적인 부분이 바로 가족이다. 그래서 나는 가족을 그릴 것이다. 그래야 내가 힘들고 지쳐도 계속해서 그림을 그릴 수 있기 때문이다.
Vol.20110723g | GOODTIME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