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후원 / 서울대학교 미술대학 조형연구소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월요일 휴관
서울대학교 우석홀 WOOSUK HALL 서울 관악구 신림동 산 56-1번지 서울대학교 종합교육연구단지(220동) B1 Tel. +82.2.880.7480
실재가 아니어도 상관없어 ● 우리는 실재와 허상과의 차이가 허물어지고 있는 현대사회에 살고 있다. 우리는 아이폰으로 게임을 하면서 어느 순간 내가 지하철을 타고 가고 있다는 사실을 잊어버린다. 그러나 또한 현실로 돌아오면 게임에 대해서는 아무런 감각이 없어진다. 우린 어떤 대상이나 현상을 이해할 때, 어느 누구나 나와 같이 생각을 할거라고 착각을 한다. 하지만 그 대상과 현상은 결국 개인의 것으로만 이해되어지고, 그것들은 결코 누구의 것과도 같을 수 없다. ● 우리는 이번 전시를 통해 실재와 이미지의 절단된 두 간극을 재미나게 이어보려고 하였다.
상상이 사실보다 사실적이다. ● 내 손으로 잡을 수 없는 것, 무엇이라고 이름 부를 수 없는 것, 정의 할 수 없는 것, 잘 알지 못함. 우리는 불확실한 것들을 명확하게 정의하고 싶어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우리는 때때로 그것들을 사랑하기도 한다. ■ 정성윤
이미지의 권력 ● 멸치 한 마리에는 이름이 없다. 모든 멸치가 모여야 '멸치'라는 이름 하나를 겨우 받았다. 한 사람의 이름에는 멸치보다는 권력이 있다. 그림도 마찬가지이다. 무명화가가 그린 아주 재미난 내용의 그림보다 기독교의 수태고지 그림이 더 빨리 더 친숙하게 다가온다. 모나리자와 견주어도 뒤지지 않을 미모의 여인을 그림을 그린 그림보다, 우리는 모나리자를 그린 그림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고 조금이라도 닮지 않은 구석을 찾아내려고 애를 쓸 것이라고 생각한다. ■ 김중일
Vol.20110712c | 진짜가 아니어도 괜찮아-김중일_정성윤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