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전시는 작가의 재능기부 문화를 확산하고, 작가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고자는 취지로 매년 열리는 스페이스선+ 인드라망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올 해는 베를린의 '아시아-태평양 포럼(Asien- Pazifik-Wochen Berlin)' 주간에 공식 참여하게 되어 서울과 베를린을 순회하며 열리는 특별한 전시로 한국 전통의 일부인 불교미술의 독창성과 현재를 소개하게 되었습니다.

박경귀_Link Buddha_면본채색_140×70cm

이번 년도 포럼의 주제인"건강, 물, 영양"은 인간의 삶을 조화롭게 유지하는데 꼭 필요한 것들입니다. 나아가 생명유지의 조건을 이르는 말이기도 한데. '나' '인간'을 중심으로 하는 서양의 세계관은 자연을 인간 삶의 도구로 여겨왔고 그 결과, 현대 사회는 무분별한 자원 개발과 비약적으로 발전한 과학의 힘을 무분별하게 사용해 지구가 날로 아프고 망가져가고 있습니다. 이렇듯 인간 중심의 가치관으로 인해 인간의 삶과 생명이 위협을 받고 있는 것입니다.

서혜진_석가탄생도_비단바탕에 채색_42×60cm

동양의 세계관은 '자연과 사회에 대한 포용과 양보, 공동체적 가치'로 인간자체를 자연의 일부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불교 역시 자연과 주위 환경 속에서 인간을 파악하고 있으며 불교의 연기적 세계관은 자연과 인간의 공생적 관계를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으므로 이러한 현실의 문제를 불교 사상 속에서 해답을 구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입니다.

손광석_수월관음도_비단에 천연석채_90×60cm

신현일_지장보살도_비단에 채색, 금_90×60cm

동양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현지 분위기에 편승하여 모든 만물의 조화와 공존을 중요시하는 불교의 가르침을 표현한 이 전시를 통해 새로운 관점에서 인류와 자연의 공존, 또 인간-생명의 삶이 어떻게 영위해 나가면 좋을지 함께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윤원선_약사여래도_천연석채_64×54cm

이승주_지혜바라밀_면본채색, 금_58×41cm

그리고 전시와 더불어 다양한 불교문화 체험행사를 함께 기획하여 한국의 전통 불교미술과 문화를 입체적으로 소개해 동양불교(일본, 중국, 티벳)와 차별화된 한국 불교미술의 독창성과 현재를 보여줄 것입니다. 특히 동양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유럽 현지 분위기에 편승하여 한국의 전통문화와 불교미술을 더욱 효과적으로 소개해 우리의 불교문화와 선사상에 대한 이해를 증진시킬 수 있으리라 기대합니다.

이해기_성등정각_감지에 금, 은_41×87cm

허효진_치유_비단에 분채_20×60cm

현승조_심 여 수 (心 如 水)_비단바탕에 전통채색_68×55cm

서울전에서는 불화의 전통기법 중 하나인 금니선묘화와 올해 초조대장경 판각1000년의 해를 맞이해 목각 경판을 인출하는 체험을 매주 주말 오후 3시부터 6시까지 경험 해 볼 수 있으며 7월 10일과 15일에는 김석곤 작가와 지원진 작가의 '작가와의 대담'시간을 마련하여 작가와 관객간의 소통의 시간을 가질 예정입니다. 또 베를린전은 한국불교문화사업단과 공동으로 문화행사를 주최해 현각 스님과 견진 스님의 강연, 홍신자 선생님의 명상춤판, 박경귀 작가의 불화 시연, 베르너 삿세 교수의 명상화 시연, 이승주 작가의 금니 선묘화 체험, 병오 스님의 인경 체험, 불교 영화 상영 등 많은 문화행사를 함께 소개 할 것입니다. ■ 이승주

■ 부대행사 □ 금니선묘화그리기 일정_전시기간 중 주말오후3시~6시 / 장소_전시장 외벽 각자의 소원을 담은 작은 발우를 관객들이 직접 그려 큰 하나의 작품을 이룸. 금니화를 이해하고 경험 □ 목각경판 인출체험 일정_전시기간 중 주말오후3시~6시 / 장소_전시장 외부마당 올해 초조대장경 판각1000년의 해를 맞이해 목각 경판을 인출하는 체험을 통해 그 의미를 되돌아 봄 □ 작가와의 대화1 일정_7월 10일 오후 2시~3시 / 장소_전시장 불화의 의미와 제작방법 □ 작가와의 대화2 일정_7월 15일 오후4시~5시 / 장소_전시장 명상적 비디오아트의 표현

Vol.20110705f | 붓 다 를 그 리 다 Seeing Buddha / Not-Buddha - 2011 한.독불교미술순회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