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일시 / 2011_0703_일요일_03:00pm
참여작가 강순자_강신봉_강전향_강종열_고점례_고흥곤_구혜자_권우범_권정순_김각한 김경미_김경식_김광식_김규석_김극천_김기찬_김기호_김덕환_김동학_김병수 김석곤_김성희_김영이_김영재_김완배_김용우_김우성_김윤선_김인숙_김인자 김일만_김정남_김정옥_김제권_김종우_김창순_김철주_김해자_김혜순_김혜정 김혜정_김환경_나유미_노재경_노진남_류오형_맹순영_문쌍후_문영식_박남서 박명배_박봉현_박성호_박수학_박영덕_박영준_박정자_박찬수_박창영_박호준 방연옥_백경현_백길자_변종복_서민자_서상보_서순임_서인석_소귀분_손영학 송갑호_송근영_송방웅_송인정_송현경_승경란_신계원_신응수_신현옥_안명자 양경옥_양현승_오옥진_오정환_원광식_유세현_유영기_유진경_윤문자_윤종국 이경노_이근복_이만식_이명애_이명희_이미려_이봉주_이상재_이성근_이소정 이수진_이연욱_이영분_이영수_이영애_이 욱_이은영_이재만_이재순_이재옥 이정옥_이정자_이종덕_이종석_이형근_임석환_임성재_장순자_장승천_전상규 전안원_전정남_정관채_정봉섭_정수화_정진호_정춘모_조대용_조복래_조명희 조은실_조정화_조효순_지희영_진종만_채주원_최병훈_최선희_최영준_최정인 최종관_최태귀_한병문_한상구_한상수_한은순_한춘섭_홍루까_홍정실_홍춘수 황기조_황보지영_황영보_황정수_황종미 진주참여작가 강명순_강병주_강현숙_고판선_공혜진_권혜정_김갑란_김광명_김삼수_김성연 류현수_박명옥_박민철_박우양_배경화_이미연_이상근_이일파_이춘세_임장식 전종실_정권석_정권희_정연오_정한열_최숙연
주최 / (사)한국중요무형문화재기능보존협회_진주시_국립진주박물관 후원 / 문화재청_한국문화재보호재단_(재)한국공예 디자인문화진흥원_대명레저산업_KBS
관람시간 / 09:00am~06:00pm / 월요일 휴관
국립진주박물관 JINJU NATIONAL MUSEUM 경남 진주시 남강로 626-35번지 두암관 기획전시실 Tel. +82.55.749.5155 jinju.museum.go.kr
하나, 원형과 전승의 자연스러움을 담다, 전통공예명품전 ● 우리는 그들을 중요무형문화재 전승자 혹은 전통공예 전승자라 부른다. 그들의 삶에는 전통의 원형과 전승이라는 무게가 함께 한다. 현재와 변화를 알지만 그들이 손에 담는 것은 기계가 아닌 수작업을 위한 연장이며, 보는 것은 설계도가 아니라 몸에 체득되어 상상으로만 그려지는 영감이다. 그들은 전통을 복제하는 것이 아니라 원형에 생기를 불어넣는다. 그들의 작품은 박제화된 유물이나 설명을 위한 오브제가 아니라 지금도 유기물처럼 구성되고 있는 오늘의 전통이다. 오늘의 우리 미술 우리 공예이다. 그들의 작품을 통하여 만나는 우리 미술 우리 공예는 자연이다. 그들은 자연의 이치에 따라 자연 속에 놓인 재료를 해석하고 손으로 어루만져 자연을 드러내거나 잇고, 자연을 향한 경외감을 새기거나, 자연과 자연을 만나게 한다. 이렇게 제작된 작품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바래지고 손때 묻어 자연과 함께 소멸하여 또 하나의 자연을 위한 토양이 된다. 어쩌면 우리가 그들을 잘 알지 못하는 것은, 자연이 너무나 자연스러워 인식하지 못하는 것처럼, 그들이 이미 자연이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여기 자연의 원형을 전승하는 자들의 작품, 그들이 평생을 소통한 자연에 대한 이야기를 펼친다. ■
둘, 산과 들과 강, 바다에서 나고 자란 진주 공예 ● 진주라는 이름의 역사만큼 오랜 시간 영글어 온 진주지역의 전통공예는 지역을 둘러 싼 천혜(天惠)와 인문(人文)적 환경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진주의 전통공예를 대표하는 소목계열의 전통가구들은 태생상 다양한 생활 속 쓰임이나 인문적 필요성을 전제하고 있다. 지리산 자락의 풍부한 산림과 산, 들, 강, 바다로 둘린 아름다운 자연의 풍광이 소목장의 예기(藝氣)와 감수성을 남다르게 하며, 조선시대 조정의 인재 네 사람 중 한 사람이 진주 출신이라는 말만큼 인문적 환경과 전통가구의 쓰임 역시 연결되어 있다. 또 하나 진주를 대표하는 전통공예 중 비단을 활용한 견직과 염색 등 섬유공예의 발달은 천혜의 자연 환경이 주는 혜택과 오랜 시간 진주지역의 활성화 된 문화와 문물을 가늠하게 한다. 천년을 서부경남 지역의 중심도시로 자리한 진주인만큼 수많은 사람들의 왕래와 다양한 생활문화가 생멸해 왔다. 진주의 섬유공예는 재료의 산지이자 재료를 활용하고 소비하는 진주의 자연환경, 생활문화와 함께 이어지고 있다. 진주의 전통공예는 이처럼 이곳 사람들의 얼굴과 자연을 닮아 있다. ■
Vol.20110705b | 하늘이 빚어낸 솜씨, 한국의 전통공예명품 - 제31회 전통공예명품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