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5회 오나전

대진대학교 한국화전공 석사과정이상 동문展   2011_0629 ▶ 2011_0705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참여작가 김옥재_윤이정_백동열_김윤태_고아라_오현석_신나나 정지선_정유진_김지현_정혜인_김희진_이해인_황하나

기획 / 대진대학교 미술학과 한국화전공 석사과정 졸업생

관람시간 / 10:00am~06:30pm

갤러리 바이올렛 Gallery VIOLET 서울 종로구 인사동 168번지 고당빌딩 Tel. +82.2.722.9655 blog.naver.com/2010violet

2011년 오나전은 다섯 번째를 맞이하게 된 대진대학교 한국화전공 석사과정 동문전이다. 이 전과는 다른 모습으로 'The new is always better' 라는 모토로 동시대를 살아가는 젊은 작가들의 모습을 생생하게 볼 수 있다. 20대 중반에서 30대 초반까지 그들의 진실 된 생각을 담은 화폭에서 '새로움' 그 극명한 즐거움을 시각적인 자극으로 느낄 수 있는 전시이다. ● 그들의 유년기의 성장과정, 인간관계의 대립과 모순, 자아의 발견과 극복, 행위의 즐거움, 관찰의 새발견 등 지극히 개인적이면서도 은밀한 부분을 조형으로 풀어서 관람객과 소통하고자 한다. 개인주의가 팽배하지만 내 목소리를 아무도 들어 주지 않는 이 시대에서 회화로 자신을 발견하고 고찰하며 타인과 작가 본인이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되는 것이다. ■ 백동열

김옥재_Overgrown_닥종이, 염료, 실, 나무_103×91cm_2011

김옥재의 작업은 어린 시절에 무성히 우거진 숲은 자연의 웅장함 때문에 공포의 대상이었다. 그 숲을 고해되지 않은 여러 가지 재료들로 만지고 두드리고 색을 입혀 표현하기 시작했다. 손에 닿는 감촉들이 나를 공포로 부터 해방시키기 시작했다. ■ 김옥재

윤이정_후렌치파이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20×25cm_2009

윤이정의 작업은 가장 순수했던 시절에 느껴보았을 달콤한 유혹의 상징인 '과자'를 표현한다. ● 우리에게 친숙한 과자를 그려내는 작업은 작품 속에서 어릴 적 향수와 기분 좋은 기운을 전달하고자 한다. 본인의 추억에서의 과자란 행복한 소비와 관심의 기쁨인 대표적인 사물이다. 부모님께서 경영하시는 슈퍼마켓에서의 과자는 본인의 성장의 밑거름이 되었다. ● 본인에게 과자란 단순한 군것질 거리가 아닌 커다란 기쁨과 행복을 안겨주면서도 한편 부모님을 대신하는 매체로써 자리매김하고 있다. ■ 윤이정

백동열_8개의 쪽지_먹, 혼합된 안료, 한지, 콜라주_72.7×91cm(×8)_2009

백동열의 작업은 쪽지를 반복적으로 나열하고 있다. 본인은 어릴 적 맞벌이 하시는 부모님과의 소통의 도구로써 쪽지를 사용하였다. 본인에게 쪽지란 추억인 것이다. 본인은 누구나 한 번 쯤은 주고 받아봤을 법한 쪽지를 시각화하여 관람자는 본인의 작품을 통해 각기 다른 시공간의 추억을 다시금 회상해 보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다. ■ 백동열

김윤태_관심_천에 발염_65×50cm_2011

그림의 희미한 형상 속에 드러나는 사람의 얼굴은 관심의 정도에 따라 선명해진다. 김윤태의 작업 속 얼굴은 작가 자신일 뿐만 아니라 현대인의 얼굴을 표현 하고 있다. 관심을 가지고 보는 만큼 사람의 얼굴 형상은 더욱 또렷해지고 그 사람의 모습이 드러난다. ■ 김윤태

오현석_Remodeling-슈퍼맨_플라스틱 완구_60×50cm_2010

오현석의 작업은 플라스틱 완구라는 매체를 통해 유희적이고 무목적적인 에너지로의 관심에서 출발한다. 즉 인간의 삶과 행위에서 흔히 간과하고 있거나 스스로 억제되는 목적 없는 유희성에 주목하고 그것이 지니고 있는 에너지를 표현 한다. ■ 오현석

고아라_猫 - 別天地_삼베에 채색_30×30cm(×4), 100×30cm_2011

본인은 항상 첫인상은 무서운데 알고 보면 아니라는 말을 많이 들었었다. 그러다가 평소 좋아하던 동물인 고양이를 보면서 문득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고양이는 투명한 눈동자, 유연한 곡선, 넘쳐나는 호기심과 장난끼 등 사랑스러운 면도 많지만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은 그런 고양이의 눈과 유연함을 요물이라며 무서워하기도 한다. 나는 사람들이 미처 알지 못한 고양이들만의 매력을 화려한 색채와 다양한 형상으로 보여주고자 한다. ■ 고아라

신나나_내것도 내것, 네것도 내것_광목천에 수묵채색_77×65cm_2011 정지선_Ji's Room_한지에 혼합재료_53×46cm_2011

'자신의 먹이를 물고도 남의 뼈다귀까지 노리고, 탐하는 새'를 그저 바라볼 수밖에 없는 개의 이야기이다. 신나나의 작업은 동물이라는 친밀한 매체를 통하여 자유롭고, 솔직하게 모든 이에게 있음직한 이야기를 붓으로 매만진다. 작가 본인의 심상을 표출한 그림은 관람자로 하여금 작품의 내, 외적인 의미를 상상하도록 유도 한다. ■ 신나나   정지선은 인형과 인형에 어울리는 배경을 그려냄으로써 본인이 가진 성향과 자아를 보여주고자 한다. 여성이라면 누구나 한 개쯤은 소유하고 있을 법한 인형을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표현하며, 인형과 작가 본인의 시선을 함께 담아 세상과의 소통을 시도하고자 한다. 아기자기함과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현재의 20대 여성들을 대변하듯 장식적이면서도 감각적인 색채를 사용하여 작가의 감수성을 은밀히 보여주고자 한다. ■ 정지선

정유진_비치다_혼합재료_45.5×53cm_2011 김지현_명동_장지에 수묵_45.5×53cm_2010

정유진의 작품은 어둠이 내린 세상이 불빛을 머금고 비로소 세상은 어둠을 먹는다. 눈처럼 흐트러지고 빛 방울처럼 구슬프게 그들은 달빛 밑 오페라를 공연한다. 지금 순간만은 태양보다 찬란하다. ■ 정유진   김지현의 작업은 서로에게 무관심하여 소외되고, 개성을 상실한 현대인의 모습을 단면으로 표현하는데 있다. 사람들은 고유의 창조성과 개성을 표현하고자 하지만 도시로 인구가 모이게 되면서 각자의 색을 잃고 도시의 '풍경' 정도로만 보이기 시작했다. 본인은 그 현상을 '명동' 에서 관찰했으며 흑백이라는 절제된 색의 사용과 단순한 터치를 사용하여 소외와 상실의 현대인을 재조명하고자 한다. ■ 김지현

위 ◁ 정혜인_물의 봄빛_한지에 혼합염색_53×72.7cm_2011 아래 ◁김희진_침대_장지에 혼합재료_45.5×53cm_2011 ▷ 이해인_그릇_장지에 혼합재료_45×54cm_2011

겨울이 지나 따뜻한 봄이 찾아온 어느 날 집 앞 하천을 산책을 하던 중 개나리가 만발한 모습을 보았다. 물에 비치는 개나리꽃은 종전엔 볼 수 없었던 색다른 형태와 색을 보여 주었다. 물과 섞인 그 개나리꽃들을 바라보는 나또한 내가 모르는 나의 모습을 화폭과 섞이도록 동기가 되어 주었다. ■ 정혜인   김희진의 작업은 침대라는 작은 휴식공간에 대해 표현을 하였다. 본인의 어린 시절은 몸이 좋지 않아서 늘 병원에서 입원 생활을 해야만 했다. 본인에게 침대란 지친 몸과 마음을 다독여주는 포근한 존재였으며 혼자만의 공간으로 마음의 안식처였다. 관람자 역시 침대에 누워 지친일상을 잠시나마 잊고 포근함을 느꼈으면 한다. ■ 김희진   어릴 적 맞벌이를 하시는 부모님을 대신해 본인은 스스로 챙겨야 할 집안일들이 많이 있었다. 엄마의 부재는 불만과 불편함을 안겨 주었지만 한편으로는 그리움과 감사함을 모두 느끼게 해주었다. 늦은 밤이 되어서야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온 엄마는 고된 몸을 달래가며 주방에서 가족을 위한 남은 시간을 보내시고 그릇들은 어제의 엄마의 손이 닿았던 흔적을 느낄 수 있는 것으로 다가 온다. ■ 이해인

Vol.20110629i | 제 5회 오나전–대진대학교 한국화전공 석사과정이상 동문展

2025/01/01-03/30